瓠江月落玉竜飛 

 

桂子初香両頰緋

 

抱落春風死不敀

 

母牛赴急疾如翬

 

滿湖風靜下船幃 

 

無限春風玉女肥

 

 

호강(瓠江)에 달(月)이 떨어지매,

 

옥룡(玉龍)이 날아들어, 계수나무 첫 향기에 양 볼이 붉어지더니, 

 

품에 안고 춘풍(春風)으로 떨어져서 잠잠하여 돌아오지 않음에,

 

어미 소가 달려와 살피기 나르듯 빨랐더니,

 

호수에 가득했던 바람은 조용해지고 배의 휘장 내려앉아서,

 

가없는 춘풍에 옥녀(玉女)가 넉넉하구나

 

 

 

※ 참고

 

 

玉竜 : 추모를 비유

 

桂子 : 계수나무, 계맹자의 딸 환영(桓英)을 비유

 

母牛 : 어미소, 계맹자를 비유

 

玉女 : 계맹자의 딸 환영(桓英)을 비유

 

 

 

동명8년(BC30년)

 

추모가 계맹자와 함께 汗南으로 가서 호수에 배를 띄우고 연회를 베풀었다.

 

우인(于仁)의 처 환영(桓英)을 어여삐 여겨 서로를 희락하다가 물에 빠지니

 

계맹자가 품에 안아서 건져 올리자 암자에 거처하던 이가 해화사를 지어 노래하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