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황제 13년 갑자(AD124)

 

5월, 우장군 <목길穆吉>이 죽어, <상잠尙岑>이 대신하게 하였다.

 

<화직禾直>이 자몽군(紫蒙軍)을 거느리고 <위구태尉仇台>를 정벌하여,

월해(月海)를 깨뜨리고 월도(月都)에 이르렀다가 돌아왔다.

 

<수성遂成>을 좌보로, <우혁羽弈>을 우보로 삼았다.

 

8월 태백산(太伯山) 남쪽에서 사냥하다가 백록(白鹿,)을 잡았는데,

큰 놈은 말만하고 자색 뿔이 있었다.

 

무당이 말하기를

 

“구태왕(仇台王 소서노의 지아비)때에 이 말이 나타났다가 지금 또 나타났다.”

라고 하였다.

 

녹색 비단으로 안장을 만들어 타고 다녔다.

 

왕은 신장이 8척이고, 체중은 100여근인데, 사슴이 흰색인 것은 옛날과 같았다.

 

타고 다니는 말로 삼아 매일 아침 타고 달리니,

사람들이 백록대왕(白鹿大王)이라 불렀다.

 

하루는 모둔곡(毛屯谷) 삼현대(三賢坮)에 이르러

성모(聖母, 유화)의 천(釧, 팔찌, 가락지)을 줍고,

이에 우발수(優勃水)에서 제사지냈다.

 

<송두지松豆智 54-124>가 죽었는데 나이 71세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