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왕 10년(168년)
11월, 부여(扶余)의 골녀(骨女) <가리加利>를 五品權妻로,
<극내克乃>를 七品權妻로 삼았다.
<가리加利>는 용모가 아름답고, 아들을 잘 낳았다.
상은 그녀를 총애하여, <양개羊介>라고 불렀다.
그녀가 잘 태어났고 이쁘다는 말이다.
외녀(外女)를 권처(權妻)로 삼는 것이 <가리加利>로부터 시작되었다.
상의 딸 <구군臼君>을 아슬라(阿瑟羅)의 女主로 삼았다.
지마왕이 태자 시절부터 탐해왔던 백제의 골녀 <가리加利>가
외녀로서는 처음으로 권처가 된 것이다.
지마왕과 <가리加利>에서 태어난 居利(158- )는 박제상의 4代祖이고
법흥왕의 어머니 연제부인도 <가리加利>의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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