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大帝四年 戊申十二月 禾白 禾晉 高德 穆巴 等 分四道伐幽幷二州

驅其大姓十二家而來 命與公卿相婚

<고구려사초>

 

 

신대제 4년(AD168)

 

12월, <화백禾白>․ <화진禾晉>․ <고덕高德>․ <목파穆巴> 등이

네 길로 나누어 유주(幽州)와 병주(幷州) 두 주를 정벌하고,

큰 성씨 집안 12가를 몰아와 공경들과 서로 통혼하게 하였다.

 

 

 

신대왕 4년에 漢의 현도 태수 <경림耿臨>이 침략해 와서 아군 수백 명을 죽였다.

왕이 스스로 항복하여 현도에 속하기를 청하였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建寧元年(孝靈皇帝) 十二月 鮮卑及濊貊 寇幽, 並二州

是歲 疏勒王季父和得 殺其王自立

烏桓大人 上谷難樓 有眾九千餘落,

遼西丘力居 有眾五千餘落 自稱王

遼東蘇僕延 有眾千餘落 自稱峭王

右北平烏延 有眾八百餘落,自稱汗魯王

<자치통감>                                       

 

건녕 원년(효령황제 AD168) 12월 선비및 예맥이 유, 병2주를 노략질하였다.

 

이때 소륵왕 계부(막내삼촌) <화득和得>이 그 왕을 죽이고 자립하였다.

 

오환대인 상곡의 <난루>가 9천여 부락으로,

요서 <구력거>가 5천여부락으로 자칭왕이 되었다.

 

요동 <소복연>이 1천여부락으로 자칭 초왕峭王이라 하였다.

 

우북평 <오연>이 8천여 부락으로 자칭 한로왕汗魯王이라 하였다.

 

 

<신대제의 유주 병주 공격>

 

 

고구려사초는 유주와 병주를 정벌하고

자치통감은 오환과 선비가 자립하여 왕을 자칭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현도태수 경림(耿臨)이 침략해 와서

아군 수백 명을 죽이고 왕이 스스로 항복하여 현도에 속하기를 청하였다고 한다.

 

아무리 모화사상에 찌든 김부식의 망발이지만 너무 심하다.

 

한창 기세를 뻗어가는 고구려가 다 망해가는 한나라의 지방관인 현도태수가 쳐들어 와

겨우 수백 명의 군사가 전사했다고 해서

항복을 자청하고 현도군에게 복종을 맹세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린가?

 

168년 고구려가 漢의 유주와 병주를 공격하자 요서, 요동속국, 상곡, 우북평 등에서

세력을 펼치던 오환과 선비가 자립하여 왕을 칭하고 고구려의 제후국이 된다.

 

漢은 4년 후인 172년 11월에 수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를 침공한다.

 

그러나 명림답부(明臨答夫)는 청야전술로 한나라의 침략군을 일거에 무찌르며

좌원대전(坐原大戰)에서 대승(大勝)을 거둔다. 

 

명립답부 사후 그의 손자인 명림어수(明臨於漱)가

동천왕(東川王)대인 230년에 국상(國相)에 임명되었고,

역시 그의 후손인 명림홀도(明臨笏覩)가 중천왕(中川王)대인

256년에 국왕의 사위인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었다.

 

또한 그의 출신부족인 연나부(椽那部)는 여러 명의 왕비를 배출하게 된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