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年 壬申 春正月 始設典農部
以穆濬爲典農大卿 掌農桑,牧畜,人蔘,甘草之事
濬以輝陽之子 能精于此道 不樂賢達
<고구려사초>
(중천) 5년(AD252) 임신년 춘정월, 전농부(典農部)를 처음 설치하였다.
<목준穆濬>을 전농대경(典農大卿)으로 삼아
농상(농사와 뽕나무 가꾸기), 목축, 인삼, 감초의 일을 맡게 하였다.
<목준>은 <휘양輝陽>의 아들이다.
이 일에 재능이 뛰어났으나 현달(현명하고 이치에 통달)함을 자랑하지 않았다.
전농부(典農部)는 魏의 <조조>가 시행한 제도이다.
<조조>는 식량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둔전제는 변방의 군사들이 저들이 먹을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계획적인 식량생산도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면 군사들이 백성들의 농토를 휘젖고 식량을 탈취하여
전쟁이 잦은 지역은 농토가 황폐화가 되기 일쑤였다.
조조가 시행한 전농부 둔전제는 농사지을 백성들을 모집하고
농사지을 여건을 마련해준 뒤 전농관을 임명하여 관리하게 하였다.
그 결과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식량생산과 군량미를 조달할 수 있어
<조조>는 대륙의 강자로 등장하게 된다.
중천대제가 <조조>가 시행하여 성공한 이 우수한 제도를 받아들여 시행한 것이다.
고구려는 주변에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들어 주변 선진국의 우수한 제도를
그들의 실정에 맞게 잘 받아들임으로서 대륙의 강자로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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