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제) 태안(太安: 302-303년) 초,

 

<우문막규宇文莫圭>가 동생 <굴운屈雲>을 보내 변경 성(城)을 침범하고

<굴운>의 별수(別帥=別將) <대소연大素延>이 여러 부(部)를 공략하자

<모용외>가 친히 공격하여 격파했다.

 

<대소연>이 분노하여 무리 10만을 이끌고 극성(棘城)을 포위하니

(모용외의) 무리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사람들 중에 맞서려는 뜻을 가진 이가 없었다.

 

(모용)외가 말했다,

 

“<소연素延>이 비록 개나 양, 개미떼처럼 많이 모였으나 군(軍)에 법제(法制)가 없고

이미 우리의 계책 속으로 떨어졌도다.

제군들은 다만 힘껏 싸우면 될 뿐 걱정할 것 없다.”

 

그리고는 몸소 갑주(甲冑)를 입고 (성밖으로) 말달려 나가 공격해

<소연素延>을 대파하고 달아나는 적들을 백리에 걸쳐 뒤쫓으며 만여 명을 참획했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