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왕 13년(AD.337) 주조(朱鳥=丁酉)
정월, <백발白發>을 이벌찬으로 <해강亥康>을 품주로 삼았다.
<양부良夫>를 <백발白發>과 함께 부여(夫余)로 보냈다.
9월 부여(夫余)의 <열복悅福>등이 와서 항복하였다.
처음에 <비류比流>의 어머니 <여음餘音>이 <소내素嬭>에게 쫓겨나
평촌(平村)에 숨어 살았다.
그곳의 촌주(村主)와 사통하여 아들 <우복優福>을 낳았다.
<비류>가 왕이 되자 <우복優福>이 <여음餘音>에게 의지하여
지위가 내신좌평에 나아갔다.
자못 제멋대로 하는 바가 있었다.
이때 <청계靑稽>의 처 <사계沙鷄>가 <비류>의 작은 처가 되었는데,
<우복優福>이 그 색(色)을 흠모하여 처로 삼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자 이에 급하게 다른 뜻을 품었다.
또 <비류>의 여러 아들과 불화하여,
북한산(北漢山)을 근거지로 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비류>가 토벌하였으나, 여러 해를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양보하지 않다가
이때에 이르러 <우복優福>이 죽자,
그의 아들 <열복悅福> 등이 그 무리를 이끌고 우리에게 귀순하기를 청하였다.
(왕이) 허락하였다.
이것으로 다시 화친에 흠결이 생겼다.
<백발白發>은 신라의 이벌찬이지만 그 가계(家系)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349년에 그의 딸 <아이阿尒(336-390)>가 <근구수(320-394)>와 혼인하여
<근구수>의 장인이 되는데 우리는 이 <백발白發>의 딸 <아이阿尒(336-390)>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세오녀의 종녀(宗女) <일여壹與>의 후손 신공(神功)황후로 본다.
<근구수>와 <아이阿尒(336-390)>{신공(神功)황후}사이에서 350년에 태어난 아들이
<침류枕流(350-422)>{兎道稚郞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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