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왕 15년(AD.364) 청서(靑鼠=甲子)

 

10월에 신후(神后 光明 324-392)가 왕(儒禮 306-367)의 딸 <기탄其炭>을 낳고,

副君(基臨 330-372)에게 아기를 씻기도록 명하였다.

 

당시 후(后)가 왕이 정사를 오로지함이 많아서 화가 나서,

<대서지大西知(314-382)>에게 왕을 핍박하여 부군(副君)에게 선위하도록 명하였다.

 

<대서지>가 감히 말하지 않았으나, 왕이 그것을 알고 12월에 이르러 선위하였다.

 

 

여왕(光明)의 권력이 남왕(儒禮)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아후(阿后){아이혜阿爾兮(286-362)}가 꿈에 태백산(太白山)에 올라

두왕(梪王)을 찾아뵈었는데,

선동(仙童)이 后를 안고 미과(美果)를 먹는 꿈을 꾸며 서로 좋아하였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걸숙乞淑(316?-362)>이

산에서 딴 과일을 올리는 것이 꿈과 같았다.

 

이에 <걸숙>을 안고 증(烝)하여 부군(副君, 기림)을 낳았다.

이때에 이르러 그 결과로 대위(大位)에 올랐다.

 

 

 

<대서지大西知>는 <구도仇道(218-301)>의 손자이고

<실성實聖(359-417)>의 아버지다,

 

<걸숙乞淑>은 <조분助賁(254-329)>의 아들이며 <기림基臨(330-372)>의 아버지다.

 

아이혜가 선동과 미과를 먹는 꿈을 꾼 것으로 보아

<걸숙>이 15세 때 <기림>이 태어난 것으로 걸숙을 316년생으로 추정한다.

 

 

 

첨해왕 7년(253) 여름 4월에 용이 궁궐의 동쪽 연못에 나타났다.

금성(金城) 남쪽에 쓰러져 있던 버드나무가 저절로 일어났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첨해왕 7년은 316년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은 걸숙이 태어난 것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