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양대제8년{AD391}신묘,

 

4월, <해성觧猩>이 갈(鞨)兵 2천을 이끌고

백제의 적현(赤峴)사도(沙道) 두 성을 빼앗았다.

 

이때, 왜(倭)가 가야와 신라에 침입하고 백제의 남쪽에까지 이르렀는데도,

<진사辰斯>는 <가리佳利>와 함께 궁실에서 사치하며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특이한 새를 기르고 있었다.

 

<이세異世>가 죽자, 이 소식을 듣고는,

나라의 서쪽에 있는 큰 섬으로 피하여 들어갔으나 거기엔 이미 왜(倭)가 와 있는지라,

물러나 횡악(橫岳)으로 다시 들어가서는,

사람들이 비웃을까를 겁내어 사슴을 잡는다는 핑계를 대었다.

 

그의 기세 허약함이 이토록 심했다.

 

<토산吐山(373-448)>을 동궁비로 삼았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