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성왕 황원(黃猿:무신408) 7년
2월에 제(帝)가 대마도(對馬島)에서 야인(野人)을 치고자하니
<미사품未斯品>이 간언하여 그를 만류했다.
실성7년(408년)
봄 2월, 왕은, 왜인이 대마도에 병영을 설치하고 병기와 군량을 저축하여
우리나라를 습격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이 공격해오기 전에 먼저 정병을 뽑아 그들의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자 하였다.
서불한 <미사품>이 말했다.
"저는 '병기란 흉물스런 도구요, 전쟁이란 위험한 일이다'라고 들었습니다.
황차 큰 바다를 건너 타국을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이보다 더할 것입니다.
만일 실패한다면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니,
차라리 험난한 지형을 찾아 요새를 설치하였다가,
적이 올 때 이를 막아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우리에게 유리할 때 나가서 사로잡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적을 끌어들이지 적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니
책략 중에는 상책입니다."
왕이 이 의견을 따랐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腆支以其庶弟餘信 爲上佐平 委以軍政
倭侵羅對馬島
<영락대제기>
<전지腆支>가 그 서제(庶弟) <여신餘信>을 상좌평으로 삼아 군정을 위임하였다.
왜가 신라의 대마도를 침범하였다.
영락 18년(AD408)의 기록으로 왜가 신라의 대마도를 침공하였다는 기록이다.
실성제(實聖帝)시절에 왜는 자주 신라를 침공하였다.
실성제 7년에도 왜가 대마도를 침공하여 장악하고 신라본토를 공략하려하자
<미사품>이 손자병법 허실편(虛實篇)에 나오는 구절을 들먹이며 이를 말렸던 것이다.
이는 물론 병법의 하나로 볼 수도 있지만
당시 신라의 국력으로서는 왜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년 후 <미해美海>가 왜에 인질로 가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대마도는 신라의 땅이었고 왜가 이곳을 침공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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