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지왕 12년은 황룡(黃龍:무진428)의 해이다.

 

정월, <오사지烏士只>가 아들 <오함烏含>을 낳았다. 

<인덕仁德>이 <질지銍知>를 낳았다.

 

 

2월, 일선(一善)의 도망녀 <모례毛禮> 및 괴인(怪人) <묵호墨胡>가

날이(捺已){今 영주}의 백성에게 잡힌바 되어 경도(京)에 이르렀다.  

 

 

3월, 부여(扶余)의 <비유毗有>가 야왕(野王)의 딸 <위이랑韋二娘>을 마중하기 위해 월나(月奈){今 영암}에 이르렀다.  

 

고자(古自){今 고성}가 <남南>의 아들 <추秋>를 사위로 삼고

<호수好樹>의 잔당(餘衆)을 끌어들여 금관(金官)을 치려고 하였다.

 

왕이 <실상實相>에게 명하여 고자(古自)를 쳐서 그를 대파하고,

마침내 <발차發車>를 그 임금(君)으로 세웠는데, 나이 14세였다. 

 

 

4월, <묵호墨胡>와 <모례毛禮>를 성서(城西)에 가둬두게 하였다.

 

유사(有司)가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는데

 

<아로阿老>상궁(上宮)이 말하기를

 

“호촌(虎村)도 오히려 토벌해선 안 된다고 하면서

어찌 일개 검은 오랑캐(墨胡)는 용납하지 못하는가?”하였다.

 

이에 그를 유폐하도록 명했다.  

 

 

9월, 가야(加耶)의 <사가舍訶(369-428>가 병몰(病沒)하자

장녀 <섬신蟾神>이 즉위하여 그 종형 <삼광三光>을 남편으로 삼았다. 

 

 

10월, <실상實相>등이 사물(四勿){今 사천}에서 야인(野人)을 크게 쳐부수자

<추秋>등이 야국(野國)으로 달아났다. 

 

태태궁(太太宮) <보반保反>이 붕(崩)하였다. 춘추 69세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