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長壽)원년{AD433}계유,

 

정월, <춘>태자에게 <왕문王文>,<주희朱羲>,

<정몽鄭蒙>,<사만의謝萬義>,<호와胡筧>,<음시陰時> 등과 함께

진(晉)의 율령을 참조하여 새로운 법령을 만들라고 명하였다. 

 

날씨가 가물어서 상은 두 后와 함께 서하(西河)로 가서 기우제를 지냈더니

큰 비가 내렸고, 백성들 모두는 흡족해 하였다. 

 

 

7월, 齊왕 <춘春(360-433)>태자가 나이 74살에 죽었다.

 

왕은 학문하기를 좋아하였으며 현인을 존경하고

나라를 다스림엔 도리를 따랐더니 천하가 그에 힘입어 편안하였으며,

종실 사람들의 표상이 되어 세세토록 모범이 되어왔으니 현명하였다.

 

상은 좌우를 모두 잃은 듯이 아연 실성하였다.

 

태왕의 예를 따라 국내성에 장사하였다.

 

멀리서 찾아온 흰 옷 입은 선·불·유자들이 10만이나 되었다 한다.

 

왕의 아들 <춘록春鹿>을 경총대부로 삼고,

사위 <담윤談胤>으로 齊의 왕 자리를 잇게 하였다. 

 

 

8월, 상이 산궁(山宮)으로 가서 꿈속에서 뵈었던 무량수불(無量壽佛)을 배알하였다.

 

즉 괴왕(槐王)을 찾아뵌 것이었다.

 

<사만의謝萬義>가 년호를 장수(長壽)로 고치자 청하여, 허락하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