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41년{AD473}계축,
2월, <자비>는 <벌지伐智>와 <덕지德智>를 좌장군과 우장군으로 삼고
명활성(明活城)을 고쳐서 천도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일모(一牟)· 사시(沙尸)· 광석(廣石) 등등의 성을 쌓았다.
<벌지伐智>와 <덕지德智>는 일찍이 西都로 와서 머물며 공부한 사람들이었는데,
西都사람들과는 물론 漢인들과도 자주 서로 통하여
백제가 필경 망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자신들을 지키려 한 것이었다.
魏의 사신이 와서 입조하였다 떠나가자,
이어서 <유연柔然>의 사람들이 찾아와
옥으로 만든 술잔과 말을 바치고 청혼하였다.
8월, 魏와 유연(柔然)에 사신을 보냈다.
<장수대제기>
자비16년(AD.473)은 수우(水牛=癸丑)의 해이다.
正月 以阿飡伐智爲左將軍 看西路 級飡德智爲右將軍 看水路
<자비성왕기>
자비왕 16년(473년)
봄 정월, 아찬 벌지와 급찬 덕지를 좌우 장군에 임명하였다.
가을 7월, 명활성을 보수하였다.
<삼국사기>
장수대제의 백제 정벌을 간파한 신라의 자비왕은 고구려와 중원에 정통한
벌지伐智>와 <덕지德智>를 좌장군과 우장군으로 삼고 西路와 水路를 방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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