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명 4년(543)

 

가을 9월 백제 성명왕(聖明王)이 전부(前部) 나솔(奈率) <진모귀문眞牟貴文>,

고덕(固德) <기주기루己州己婁>와 물부(物部) 시덕(施德) <마기모麻奇牟> 등을

보내어 부남(扶南)의 보물과 노예 2명(名)을 바쳤다

<일본서기>

 

 

 

부남(扶南){베트남}은 인도지나반도 하류지역에 있던 캄보디아지역으로

이 시기 백제가 인도지나반도까지 교류했음을 알 수 있고

백제 관직 5품, 8품, 9품의 사절단들이 부남(扶南)과 교류하여

부남(扶南)의 각종 보물과 부남(扶南)의 노비들을 데려왔던 것이다.

 

554년 백제가 일본열도에 보낸 물품 가운데에는

페르시아직물로서 북인도지방에서 산출되는 탑등의 존재가 보이는데

탑등은 양모와 잡모로 문양이 있는 페르시아의 직물을 깐 평상이다.

 

북인도에서도 산출되나 로만-오리엔트의 것이

가장 색채가 선명하여 최상의 것이라 전하고 있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탑등이 당시 백제와 일본열도의 교역품으로 쓰였다는 것은

백제의 해상력이 북인도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지역까지 뻗쳤던 것을 말한다.

 

이 시절 백제는 동남아 무역권과 일본열도에 대한 지배권까지 독점적으로 차지하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