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구경(法句經) 구성
26장 423게송(偈頌)
1장 오늘(Yamaka Vagga)
2장 깨어있음(Appamada Vagga)
3장 마음(Citta Vagga)
4장 꽃(Puppha Vagga)
5장 어리석음(Bala Vagga)
6장 현명한 이(Pandita Vagga)
7장 새벽의 사람(Arahanta Vagga)
8장 천보다 백보다고(Sahassa Vagga)
9장 마라(악마)(Paga Vagga)
10장 폭력(Danda Vagga)
11장 늙어감(Jara Vagga)
12장 자기자신(Atta Vagga)
13장 이 세상(Loka Vagga)
14장 깨달은 이(Budda Vagga)
15장 행복(Sukha Vagga)
16장 쾌락(Piga Vagga)
17장 분노(Kodha Vagga)
18장 더러움(Mala Vagga)
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20장 진리(Magga Vagga)
21장 여러가지(Palinnaka Vagga)
22장 어둠(Niraya Vagga)
23장 코끼리(Naga Vagga)
24장 욕망(Tanha Vagga)
25장 수행자(Bhillhu Vagga)
26장 브라만(Brahmana Vagga)
1. 1장 1게송
마음이 모든 법法의 으뜸이며
마음이 모든 법의 주인이며,
마음이 모든 법을 지어낸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만약 사람이 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고통이 반드시 따를 것이다.
수레바퀴가 황소의 발을 뒤따르는 것처럼.
(선인락과善因樂果 악인고과惡因苦果)
2. 1장 2게송
마음이 모든 법法의 으뜸이며
마음이 모든 법의 주인이며,
마음이 모든 법을 지어낸다.
만약 사람이 선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이 반드시 따를 것이다.
그림자가 몸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3. 1장 3게송
“그는 나에게 욕을 하고 학대했으며
나를 굴복시키고 나의 것을 빼앗았다.”라고
곱씹으면서 사람들이 증오를 버리지 않는다면,
그들 사이에 증오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욕忍辱바라밀의 실천)
4. 1장 4게송
“그는 나에게 욕을 하고 학대했으며
나를 굴복시키고 나의 것을 빼앗았다.”라고
사람들이 증오를 품지 않는다면,
그들 사이에 증오는 곧장 사라질 것이다.
5. 1장 5게송
증오로는 결코 증오를 풀지 못한다.
오직 증오를 내려놓음으로 인해서
증오는 풀리게 되니,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6. 1장 10게송
온갖 죄악을 끊어버리고
‘계율’을 확립하고,
‘절제’와 ‘진리’로 충만한 사람은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계정혜戒定慧 삼학의 실천)
7. 1장 12게송
진리를 진리라고 알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아는 사람은
올바른 생각을 하기에
곧장 진리에 도달한다.
(정사正思, 반야바라밀의 실천)
8. 1장 17게송
악행을 저지르면 두 세상에서 괴로워하니,
이 세상에서도 괴로워하고
저 세상에서도 괴로워한다.
자신이 악행을 저지른 것을 괴로워하고
지옥에 떨어져서 더욱 괴로워한다.
9. 1장 18게송
선행을 저지르면 두 세상에서 행복해하니,
이 세상에서도 행복해하고
저 세상에서도 행복해한다.
자신이 선행을 한 것에 대해 행복해하며
천상에 태어나서 더욱 행복해한다.
10. 1장 19게송
경전을 아무리 많이 독송하더라도
방일放逸하여 경전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목동이 남의 소를 돌보는 것과 같아서
어떠한 공덕도 성취하지 못하게 된다.
11. 1장 20게송
경전을 독송하지 못하더라도
진리에 따라 수행하고
탐진치를 제거하여,
진리를 올바르게 알고(혜慧해탈)
마음을 해탈하게 하여(심心해탈),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 집착이 없는 사람은
수행자의 삶을 성취할 것이다.
12. 2장 21게송
방일하지 않음은 열반에 이르는 길이고
방일함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방일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죽지 않으며
방일한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과 같다.
13. 2장 22게송
이러한 진리를 정밀하게 아는
현자들은 방일하지 않으며,
방일하지 않음에 안주하며
성자들의 세계를 즐거워한다.
14. 2장 27게송
방일하지 않아야 하며
감각적 쾌락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방일하지 않으면서
선정에 들어가면 큰 지복을 얻을 것이다.
15. 3장 33게송
흔들리고 요동하는 마음은
보호하여 잘 챙기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다스린다.
활을 만드는 이가 화살을 바로잡는 것처럼.
16. 3장 35게송
이리저리 좋아하는 곳을 찾아 머무는
이 마음은 다스리기 어렵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것이니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17. 3장 38게송
마음이 불안정하고
진리를 판정하지 못하고
믿는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지혜가 원만해질 수 없다.
18. 3장 39게송
마음에 번뇌가 없고
혼란에 빠지지 않으며
선과 악을 떠나
늘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19. 4장 46게송
이 몸이 물거품과 같고
아지랑이와 같다는 것을 깨달은 이는,
악마의 꽃 화살을 부러뜨리고
죽음의 왕의 시야를 벗어날 것이다.
20. 4장 50게송
남의 잘못을 살피지 말고
남의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살피지 마라.
오직 자신이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살펴야 한다.
21. 5장 61게송
자신보다 지혜롭거나
같은 이를 만나지 못하면,
차라리 혼자서 가라.
어리석은 자와는 함께 가지 마라.
22. 5장 63게송
어리석은 이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안다면
지혜로운 자가 된다.
어리석은 이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자가 된다.
* 노자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뛰어난 것’이요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 ‘병’이다.
대저 오직 ‘병’을 병으로 여겨야 병이 없다.
성인은 병이 없으니, 병을 병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병이 없다.
夫唯病病 是以不病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23. 5장 66게송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이는
자신의 적이 되어 방황한다.
악업을 짓고
고통의 과보를 받는다.
24. 5장 67게송
행하고 난 뒤에 후회하고
울며 한탄하는 과보를 가져온다면,
그러한 행위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25. 5장 68게송
행한 뒤에 후회할 것이 없고
기쁘고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면,
그러한 행위는 반드시 해야 한다.
26. 5장 69게송
악행의 과보가 성숙되기 전까지는
어리석은 자는 악행을 꿀처럼 여긴다.
그러나 악행의 과보가 성숙되면
어리석은 자는 고통을 겪게 된다.
27. 5장 71게송
막 짠 우유가 바로 굳지 않는 것처럼
악행의 과보는 곧장 나타나지 않는다.
재 속에 숨어있는 불처럼
어리석은 이를 태우며 따라다닌다.
28. 5장 73게송
어리석은 비구는 명성을 원하고
비구들이 자신을 따르길 원하며,
사찰에서 권위를 원하고
다른 이들이 공양해주길 원한다.
29. 6장 77게송
지혜로운 이는 타인을 훈계하고 가르쳐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착한 이들은 이러한 훈계를 감사해 하며
악한 이들은 이러한 훈계를 미워한다.
30. 6장 87게송
지혜로운 이는 악을 버리고
선을 추구해야 한다.
속세를 떠나 출가하여
얻기 힘든 열반을 추구해야 한다.
31. 6장 89게송
‘7가지 깨달음의 요소’로 마음을 잘 닦아
집착을 여의고 열반에 안주하여 빛나는 이를,
세상에서 열반을 이룬 이라고 부른다.
(생존해탈자, 유여열반有餘涅槃의 경지)
* 7각지(七覺支, 7가지 깨달음의 요소)
① 깨어있는 ‘염念각지’(4념처)
② 참된 진리를 가려내는 ‘택법擇法각지’(무상ㆍ고ㆍ무아ㆍ청정)
③ 선을 실천하고 악을 물리침에 정진하는 ‘정진精進각지’
④ 수행 중에 희열을 느끼는 ‘희喜각지’
⑤ 수행자의 몸과 마음이 경쾌하고 안락해지는 ‘경안輕安각지’
⑥ 고요한 선정에 드는 ‘정定각지’
⑦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捨각지’(알아차림의 확립)
* 시바경尸婆經
시바카가 말하였다.
“만약 아라한 비구가 모든 번뇌를 끊고, 할 일을 모두 마쳤으며,
온갖 무거운 짐을 버렸고, 모든 존재의 족쇄를 끊고 올바른 지혜를 얻어 해탈했다면, 그때에는 다시 무엇을 공부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아라한 비구가 모든 번뇌를 끊고, 나아가 올바른 지혜를 얻어 해탈했다면,
그때에는 탐욕을 투철히 알아 남김없이 다 없애고,
분노와 어리석음을 투철히 알아 남김없이 다 없애야 한다.
그리하여 다시는 일체의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늘 행하게 된다.
시바카여, 이것을 일러 마땅히 공부해야 할 것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에 시바카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떠났다.
* 대념처경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4념처’를 이와 같이 7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여기서 ‘궁극의 지혜’(아라한과)를 얻거나,
집착이 남아 있으면 ‘아나함과’(불환과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 보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4념처를 이와 같이 7일을 닦는 사람은
… 지금 여기서 ‘궁극의 지혜’(아라한과)를 얻거나,
집착이 남아 있으면 ‘아나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보리왕자경에서는 7일도 길며, 저녁에 배우면 아침에,
아침에 배우면 저녁에 ‘특별한 경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하심.)
* 아라한의 경지→ 부처님 당시 즉각 아라한이 가능했던 이유!
4념처(8정도의 핵심) 하나면 ‘아라한’ 가능.
아라한은 다름이 아니라 ‘마음챙김ㆍ알아차림’이 굳건히 확립된 경지.
애쓰지 않아도 알아차림에 머무르는 경지.
5온의 집착에서 벗어난 경지. (아공我空)
* 결국 ‘아라한’은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의 3계를 초월한 ‘열반-안주자’를 의미하며,
힌두교의 ‘생존해탈자’를 의미한다.
선불교의 ‘확철대오의 경지’와 동일한 의미.
‘아라한’이나 ‘확철대오’는 모두 ‘1주보살’(진아-안주자)을 의미한다.
‘석가모니’도 아라한이다.
공덕에 따라 다양한 계제나 등급이 있으나
‘열반-안주자’라는 점에서는 모두 동일하다.
그래서 모두 동일하게 부르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아라한은 ‘5온’에 대한 ‘보호복’을 입고 살아가는 존재!)
* 10가지 족쇄
① 5온을 ‘자아’라고 여기는 견해(有身見),
② 회의적 의심,
③ 계율에 집착하는 견해,
④ 탐욕(욕계),
⑤ 분노,
⑥ 색계에 대한 탐욕,
⑦ 무색계에 대한 탐욕,
⑧ 아만(我慢, 자만심),
⑨ 들뜸(산란한 마음),
⑩ 무명(無明, 무지)
* 수행의 4단계
1. 수다원(預流) : ‘자연스럽게 흐르는 알아차림’ 즉 ‘열반’의 짧은 체험 (20~30%)
①~③을 벗어남
2. 사다함(一來) : ‘열반안주’가 길어짐(70~80%), ④~⑤가 약해짐
3. 아나함(不來) : ‘열반안주’가 이어짐(애씀◯), ④~⑤를 벗어남
4. 아라한(應供) : ‘열반안주’가 이어짐(애씀⨉), ⑥~⑩을 벗어남
* 노자
남을 이기는 자를 힘이 세다고 하고
자신을 이기는 자를 강하다고 한다.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34. 8장 111게송
무지와 혼란 속에서
백년을 사는 이보다,
지혜와 선정 속에서
하루를 사는 이가 더 낫다.
35. 8장 113게송
5온蘊의 생멸을 보지 못하고
백년을 사는 이보다,
5온의 생멸을 보면서
하루를 사는 이가 더 낫다.
36. 8장 115게송
최고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백년을 사는 이보다,
최고의 진리를 깨닫고
하루를 사는 이가 더 낫다.
* 논어「이인里仁」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라고 하셨다.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
37. 9장 127게송
하늘이건 바다 속이건 산속의 동굴이건,
악업의 과보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38. 10장 129게송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으로 남을 헤아려,
남을 해치지도 말고 해치도록 시키지도 마라.
* 논어「위령공衛靈公」
자공이 묻기를
“한 마디 말로서, 종신토록 행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하자,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그것은 ‘서恕’이니, 내가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勿施於人
* 마태복음(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이 그대들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그대들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39. 10장 141게송
나체이거나 머리를 묶거나
진흙을 바르거나
단식을 하거나 맨땅에서 자거나
먼지를 뒤집어쓰거나
움직이지 않고 고행을 하더라도,
의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정화될 수 없다.
40. 10장 142게송
좋은 옷을 입었더라도,
올바르게 행동하고 마음이 고요하며
스스로를 절제하고 순수하며
모든 중생을 해치지 않는다면,
그가 브라만이며 출가사문이며 비구이다.
41. 10장 144게송
채찍만 보아도 잘 달리는
준마처럼 열심히 정진하라.
① 믿음(信),
② 계율(戒),
③ 정진(勤),
④ 선정(定),
⑤ 법의 식별(慧),
그리고 지혜ㆍ덕행ㆍ마음챙김(念)을 통해서 윤회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
42. 11장 153게송
수 없는 윤회를 통해 이 집을 짓는 자를 찾아 헤맸으나
누군지 찾지 못하였다.
거듭 태어나는 것은 참으로 고통이다.
43. 11장 154게송
아, 집을 짓는 자여! 이제 그대를 찾았다.
그대는 다시는 이 집을 짓지 못할 것이다.
서까래와 대들보는 이미 부서졌다.
내 마음은 열반을 얻었고 모든 갈애는 완전히 끊어졌다.
* 무아의 형상경(無我相經)
“나는 해탈했다'(해탈한 자아, 무상ㆍ고ㆍ무아[내가 아님, 비아非我]를 떠난 아我)”
라는 지혜가 생겨난다.
“태어남은 다했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청정한 아我) 해야 할 일을 다 마쳤다.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무상ㆍ고ㆍ무아의 윤회를 초월한 아我)”
(아라한의 오도송)라고 그는 분명히 안다.
44. 12장 159게송
남을 가르치는 이는 자신이 가르친 대로 실천해야 한다.
자신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그러나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45. 12장 163게송
악하고 해로운 일을 하는 것은 아주 쉽지만,
선하고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 서경書經
‘사람의 마음’(人心)은 오직 위태로울 뿐이며,
‘진리의 마음’(道心)은 오직 미묘할 뿐이다.
양심에 정밀하고 한결같다면(精一),
진실로 그 ‘중심’(中)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46. 13장 173게송
과거에 저지른 악행도 선한 행위로 갚는다면,
그는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환히 빛나게 한다.
47. 14장 182게송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도 어렵고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도 어렵다.
올바른 진리를 듣는 것도 어렵고
부처를 만나는 것도 어렵다.
48. 14장 183게송
모든 악을 하지 말고
모든 선을 실천하며,
마음을 청정하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
49. 14장 190게송
① 부처님(佛),
② 부처님의 가르침(法),
③ 승가(僧)를 귀의처로 삼는 사람은,
‘4성제聖諦’(4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자명하게 이해한다.
50. 14장 191게송
① 고통의 진리(고성제苦聖諦, 5온이 고통)
② 고통의 원인(집성제集聖諦, 갈애ㆍ욕망)
③ 고통의 소멸(멸성제滅聖諦, 갈애의 소멸)
④ 8정도正道(도성제道聖諦, 고통 소멸의 유일한 길),
이것이 4가지 성스러운 진리이다.
51. 14장 192게송
4성제야말로 가장 안전한 최고의 귀의처이다.
이 4성제에 안주할 수 있는 이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52. 15장 202게송
탐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증오보다 더한 죄는 없으며,
5온蘊보다 더한 고통은 없고 열반보다 더한 행복은 없다.
53. 16장 210게송
좋아하는 이를 만들지 말고 미워하는 이를 두지도 마라.
좋아하면 보지 못해서 괴롭고 미워하면 만나서 괴롭다.
54. 17장 226게송
늘 깨어있으면서 밤낮으로 계정혜(3학學)를 닦아,
쉼 없이 열반을 향하는 이에게는 모든 욕망이 사라지게 된다.
55. 17장 227게송
이것은 현재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옛날부터 계속되어 온 것이다.
침묵해도 비난받고 말을 많이 해도 비난받으며
말을 적게 해도 비난받는다.
그러니 비난을 받지 않는 이는 없다.
56. 17장 231게송~233게송
몸(말ㆍ마음)을 잘 챙기고
몸(말ㆍ마음)을 절제해야 하며,
몸(말ㆍ마음)으로 짓는 악행을 버리고
몸(말ㆍ마음)으로 선행을 닦아야 한다.
57. 17장 234게송
몸과 말을 스스로 절제하고
마음 또한 스스로 절제하여,
자신을 완벽하게 절제할 수 있는 이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58. 18장 252게송
남의 허물은 보기 쉽지만 자신의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왕겨를 키질하듯이 하나
자신의 허물은 투전꾼이 자신의 패를 감추듯 한다.
* 마태복음(7:5)
위선자들아, 먼저 그대들의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대들이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 명심보감明心寶鑑
남을 질책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질책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但當以責人之心 責己 恕己之心 恕人
59. 18장 253게송
늘 남의 허물을 찾고 이를 경멸하는 사람은,
자신의 번뇌만 가중될 뿐이니
번뇌의 소멸은 요원해진다.
60. 19장 256게송
멋대로 진실을 거짓으로 판단한다면 그는 정의롭지 못한 것이다.
지혜로운 자라면 옳고 그름을 자명하게 판단해야만 한다.
61. 19장 257게송
멋대로 남을 판단하지 않고
진리에 맞게 공평하게 판단을 내리는
지혜로운 사람이야말로,
법의 수호자이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62. 19장 261게송
진리와 덕행, 불살생을 갖추고 육근을 잘 다스리며,
모든 번뇌에서 자유로운 이를 장로長老라고 부른다.
63. 19장 267게송
선과 악을 모두 초월하여
청정한 수행을 닦으면서
세상을 올바로 꿰뚫어보며 살아가는 이,
그가 바로 진정한 비구이다.
64. 19장 268게송
어리석고 무지하다면 침묵하더라도 성자가 될 수 없다.
저울로 무게를 재듯이 선을 선택할 수 있어야 성자이다.
65. 19장 269게송
모든 악을 버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는 성자라 할 수 있다.
세상 안팎의 진리를 모두 깨닫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는 성자라 할 수 있다.
66. 20장 273게송
8정도는 모든 길 중 최고의 길이며
4성제는 모든 진리 중 최고의 진리이다.
열반은 모든 가르침 중 최고의 가르침이며
부처는 두발 달린 존재 중 최고의 존재이다.
67. 20장 275게송
그대는 반드시 이 길을 따라서 고통의 끝에 도달해야 한다.
내가 번뇌의 화살을 제거한 길이기에 그대들을 이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68. 20장 277게송
“일체의 행위(行)는 무상하다!”(諸行無常)라는 진리를 꿰뚫어 볼 때,
고통을 싫어하여 떠난다.
이것이 ‘청정’(淨)에 이르는 길이다.
69. 20장 278게송
“모든 행위(行)는 고통이다!”(一切皆苦)라는 진리를 꿰뚫어 볼 때,
고통을 싫어하여 떠난다.
이것이 ‘청정’(淨)에 이르는 길이다.
70. 20장 279게송
“일체의 법(法)은 내가 아니다!”(諸法無我)라는 진리를 꿰뚫어 볼 때,
고통을 싫어하여 떠난다.
이것이 ‘청정’(淨)에 이르는 길이다.
71. 20장 281게송
말과 마음을 잘 절제하고 몸으로 악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3가지 행위를 청정하게 하여 성자들의 길(8정도)을 닦아야 한다.
72. 20장 282게송
선정에서 지혜가 생겨나고 선정이 없으면 지혜가 사라진다.
지혜의 자라고 사라지는 2가지 결을 알아서 선정을 닦아서 지혜를 자라게 하라.
73. 21장 293게송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잘 닦고, 해서 안 될 일은 절대로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받들며,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이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번뇌는 반드시 사라진다.
74. 22장 314게송
악행을 하지 말아야 하니 고통을 낳기 때문이다.
선행은 반드시 해야 하니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75. 22장 316게송
부끄럽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잘못된 견해를 지니면, 그런 이는 지옥에 떨어진다.
(그릇된 수오지심羞惡之心)
76. 22장 318게송
잘못되지 않은 것을 잘못으로 보고 잘못된 것을 옳다고 보는
잘못된 견해를 지니면,그런 이는 지옥에 떨어진다.
(그릇된 시비지심是非之心)
77. 24장 334게송
방일한 사람의 갈애는 덩굴처럼 자라나니,
숲에서 과일을 찾아 옮겨 다니는 원숭이처럼, 이 생과 저 생을 옮겨 다닌다.
78. 24장 346게송
지혜로운 사람은
그 족쇄(보석ㆍ처자식에 대한 애착)가 아주 강하여
중생을 낮고 비참한 곳으로 이끄는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쾌락과 속박을 모두 끊고 출가出家한다.
79. 24장 348게송
과거에서 벗어나고 미래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현재에서도 벗어나라.
존재의 피안으로 건너가서
마음이 일체에서 자유로워지면,
다시는 태어남과 늙음을 겪지 않을 것이다.
80. 24장 351게송
아라한은 궁극의 경지에 도달하여
두려움ㆍ갈애가 없으며
번뇌에서 벗어났고 윤회의 고리를 끊었다.
그에게는 이번의 생이 마지막 삶이다.
81. 24장 352게송
갈애와 집착에서 자유롭고
진리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며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
그는 이번의 생이 마지막 삶이다.
그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이고 대장부이다.
82. 24장 354게송
보시 중에 최고는 ‘법보시’이고
맛 중에 최고는 ‘법의 맛’이며,
기쁨 중에 최고는 ‘법의 기쁨’이다.
갈애에서 자유로운 이는 모든 고통을 극복한다.
83. 25장 360게송
눈을 절제하는 것도 좋고
귀와 코와 혀를 절제하는 것도 좋다.
84. 25장 361게송
몸을 절제하는 것도 좋고,
말과 마음을 절제하는 것도 좋다.
모든 것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을 절제한 비구는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난다.
85. 25장 364게송
법을 따르고 법을 기뻐하며
법을 관조하고 법을 챙기는 비구는
절대로 궁극의 법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86. 25장 370게송
욕계의 5가지 족쇄를 끊어버리고
색계ㆍ무색계의 5가지 족쇄를 떠나라.
5가지 능력을 계발하라.
5가지 집착을 극복한 비구는
윤회의 거센 흐름을 건너간 자이다.
* 욕계의 5가지 족쇄
① 5온을 ‘자아’라고 여기는 견해(有身見),
② 회의적 의심,
③ 계율에 집착하는 견해,
④ 탐욕(욕계),
⑤ 분노
* 색계ㆍ무색계의 5가지 족쇄
① 색계에 대한 탐욕,
② 무색계에 대한 탐욕,
③ 아만(我慢, 자만심),
④ 들뜸(산란한 마음),
⑤ 무명(無明, 무지)
* 오력五力
① 신信(삼보三寶),
② 정진精進(사정근四正勤),
③ 염念(사념처四念處),
④ 정定(사선정四禪定),
⑤ 혜慧(사성제四聖諦)
* 5가지 집착
① 탐욕,
② 분노,
③ 어리석음,
④ 교만,
⑤ 견해
87. 25장 372게송
지혜가 부족하면 선정이 없고 선정이 없으면 지혜가 부족하다.
선정과 지혜 모두를 갖춘 사람은 열반에 가까워지게 된다.
*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지止ㆍ관觀’의 두 문이 서로 도와서 이루어주며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
(지관쌍운止觀雙運).
만약 ‘지ㆍ관’을 갖추지 못하면, ‘보리(깨달음)의 도’에 들어갈 수 없다.
是止觀二門 共相助成 不相捨離 若止觀不具 則無能入菩提之道
88. 25장 373게송
빈 곳에 홀로 머물면서 마음을 고요히 가지는 비구는,
법을 꿰뚫어 볼 때 인간의 기쁨을 넘어선 기쁨을 느낀다.
89. 25장 374게송
5온의 생멸을 명확히 알아차리면 기쁨과 행복을 얻게 된다.
이를 아는 지혜로운 이는 열반에 도달하게 된다.
90. 26장 384게송
2가지 길(사마타ㆍ위빠사나)을 닦아서 피안에 도달한 ‘브라만’은,
진리(4성제)를 깨닫게 되어 모든 결박을 벗어난다.
91. 26장 386게송
진리를 관조하며 갈애를 떠났고
정좌하고 지내며 해야 할 일을 마쳤고
번뇌가 없으며 궁극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
나는 그런 이를 ‘브라만’이라고 부른다.
92. 26장 423게송
자신의 전생을 알고(숙명명宿命明)
천당과 지옥을 보며(천안명天眼明)
윤회를 끝냈고(누진명漏盡明),
완벽한 통찰을 갖추고 궁극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
나는 그런 이를 ‘브라만’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