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黙困敦,順沃交戦,靑河助順,沸流助沃,

相勝相負持久不决, 献粟不至京都困甚,

帝開倉廪公卿自殺. 芳后生女鷄黍不備,

帝飮粱酒束手無策, 群盜蜂起自稱天子,

天厄如此鳳凰何至 <추모경>

 

현묵곤돈{壬子,BC69}년에 <순노順奴>와 <옥저沃沮>가 맞붙어 싸우매,

<청하靑河>가 <순노>를 돕고 <비류沸流>가 <옥저>를 도와서,

서로가 이겼다 졌다 하면서 오래도록 결판이 나지 않으매,

바쳐오는 곡식이 다다르지 못하여 경도京都의 곤궁함이 심하였다.

이에 모수제께서 창고와 곳간들을 여셨더니 공경들이 자살하였으며,

<방芳>후가 딸을 낳았어도 산후에 산모를 먹일 닭 국물과 밥이 없었고,

천제께서도 좁쌀 술을 드실 뿐 속수무책이셨으며,

도적들이 벌떼 같이 일어나서 천자天子를 자칭하였다.

하늘의 재앙災殃이 이러하였으니, 봉황鳳凰이 어찌 오겠는가?

{☞諸侯國들 間의 同類意識 瓦解 시작}

 

昭陽赤奮又是旱證.

黃龍助順伐沸, 滸口荇人救沸伐龍,

河上六國交戦其血玄黃, 帝命禾相乃伐荇人,

天下大乱災異時見.

桓那卒本之軍會于汗濱, 盖馬肅愼之軍集于梁,

牛畜殆盡馬驢亦稀.

好人生葦, 羊后登壼.

壺衍病没, 虗閭棄嫂. 鳳凰啄蝗, 忠光藏輝.

金蛙献粟, 楽浪受尺.

佗利平盜, 卑離拒妻,

汗濱大戦, 五侯零落, 雖不至死被創中矢.

沃沮北遷北鞨南下, 順奴之國太半折减. <추모경>

 

소양적분{癸丑,BCE68}년, 또 한발이 들었더니,

<황룡黃龍>이 <순노順奴>를 도와서 <비류沸流>를 치고,

<호구滸口>땅의 <행인荇人>은 <비류>를 구원하며 <황룡>을 쳐서,

河上6 國이 뒤엉켜 싸우게 되었고 그 피가 하늘과 땅을 적셨다.

이에 제께서 <화상禾相>에게 명하시어 <행인>을 치게 하셨더니,

천하가 크게 어지럽고 천재와 이변이 때때로 나타났다.

<환나桓那>와 <졸본卒本>의 군대들이 <한빈汗濱>으로 모여들고

<개마盖馬>와 <숙신肅愼>의 군대들이 <양맥梁貊>으로 모여들었더니

소와 가축들이 거진 사라지고 말과 나귀도 드물어졌다.

<호인好人>이 <위화葦花>를 낳고, <양羊>후가 곤위壼位{坤位,后妃位}에 올랐다.

<호연제壺衍鞮{狐鹿姑之子}>가 병으로 죽고

<허려권거虛閭權渠{壺衍鞮之弟}>가 형수{전거연지}를 버렸더니,

봉황들이 벌레를 쪼고 충성의 빛이 광채를 감추었다.

<금와金蛙{東夫余}>가 곡식을 바쳐오고,

<락랑국浪國>이 금척을 받았으며 {沃沮를 대신하여 樂浪이 舟運을 도왔다},

<타리佗利(禾相의 사위)>가 도적을 평정하였고, <비리卑離>가 처와 겨루고{?},

<한빈汗濱>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더니, 다섯 제후들의 위세가 시들하여졌다.

비록 죽지는 않았어도 창을 맞고 살을 맞았다.

<옥저沃沮>가 북방으로 옮겨가고

{樂浪이 舟運을 대신하며 金尺과 沃沮땅을 받았기에},

<북갈北鞨>이 남하하여<순노順奴>땅 태반이 줄어들었다.

 

 

 

 

<북부여의  제후국>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