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대제 11년(310년)

 

동10월, <면免>后와 함께 마산(馬山)으로 가서

<을乙(261-318)>태후와 <선방仙方>에게 연회를 베풀었고,

<을乙>씨와 <선仙>씨 족당 남녀들에게 옷과 비단을 차등하여 하사하였다.

 

이때 <周>씨가 회임하였기에 <선결(仙潔 237-308)>의 무덤을 찾아

이를 고하려던 까닭이 있었다.

 

애초에, <구우(九牛)>씨의 조상은 마산(馬山)에서 살았고,

<구우(九牛)>를 기르고 나면서부터 재화를 쌓을 수 있었기에

<구우(九牛)>를 신으로 모셨다.

 

이후에 <<구우九牛>>씨를 낳았더니, 지극히 예뻐서 패자에게 빼앗겼고,

사자에 의해 분별되어 다시금 <주면朱面>의 첩으로 되었다가는,

또다시 <선결仙潔>에게로 와서는 <선방仙方>을 낳았다.

 

태몽에선 신기한 조짐이 있었고, <우牛>옹이 그 꿈을 이상히 여겼다.

 

그 집안이 <선결仙潔>에게까지 전하여지자,

이윽고 <선결仙潔>이 재산을 얻고 마산(馬山)도 크게 번창하게 되었다.

 

그 무리들의 여럿이 “부두밀찬(扶杜密贊) 功臣”이 된 것도 신기한 일이었다.

 

<선결仙潔>이 늘 상 <구우(九牛)>가 나라를 구하였다라고 말하여왔더니,

지금 구우제(九牛祭)를 지내게 된 것이었고,

<주周>씨가 구우제(九牛祭)의 제주가 되었기에 상께서 친히 거둥한 것이었다.

 

<구우九牛>씨에게는 아들 아홉이 있었는데, 서로의 아버지가 달랐더니,

지금에 이르러서 <선仙>씨 혹은 <우牛>씨와 <주周>씨들이 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당산(棠山)의 치사(雉祠)와 평산(平山)의 달사(獺祠)를

마산(馬山)의 우사(牛祠)와 함께 삼소(三蘇){신성한 세 곳}라 불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