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222년에 강(羌)족의 진(秦)이 황하(黃河)족들을 멸하고 중원 통일을 이루어 낸다.
진(秦)나라 북쪽에 옛날 임호(林胡)와 누번(樓煩)의 유목민과 오르도스 지역의
토착민 세력을 통합한 흉노(匈奴)선우(單于) <묵특冒頓>이 남진하고 있었으며
그 동쪽에는 동호(東胡)가 서진하고 있어 이들의 충돌은 피할수 없는 것이 되었다.
<사기 흉노전(凶奴傳>에
“<묵특冒頓>이 강대하여 북방의 오랑캐를 모두 복종시켰다.
좌방(左方)의 왕(王)과 대장(大將)들은 동쪽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상곡(上谷)과 맞닿아 있고 그 동쪽으로 예맥ㆍ조선과 접해 있었다.”라고 했듯이
흉노(匈奴)의 <묵특冒頓>은 기원전 209년에 동호(東胡)를 공격하여
대(代) 지역 북쪽에서 지금의 내몽고자치주 용문(龍門) 동쪽까지
동호(東胡)를 밀어낸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흉노(匈奴) <묵특冒頓>에게 밀린 동호(東胡) 세력은 열하(今 승덕) 부근에서
일부는 멀리 대흥안령 동쪽 지역까지 넓게 퍼져 살게 되었고,
토착 세력인 예(穢)족과 조선(朝鮮)에 흡수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고구려인들이 단일 민족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고대의 고구려는 토착세력인 예(穢)족과 맥(貊)족 외에
말갈족과 胡(흉노족)와 漢 등 다양한 민족이 융합된 공동체로 인식하여야 한다.
우리의 고대사 중 고구려의 실체를 알기 위하여는 漢과 흉노(胡)의 관계는 물론
호(胡)의 한 갈래인 선비족의 동태도 반드시 알아야한다.
흉노는 처음에 훈육(葷粥), 험윤(獫狁), 산융(山戎), 북융(北戎), 무종(無終) 등으로
불리다가 秦漢시대에 胡와 예맥으로 갈려 胡는 선비족으로 이어지고
예맥은 부여와 고구려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후 근 100년간에 걸친 漢匈전쟁은 漢의 인구가 4천만에서 2천만으로
절반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은 삼국시대를 거쳐 <사마염>이 晉을 건국하게 되고
흉노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남은 漢에 융화되고
북은 멀리 유럽 쪽으로 밀려가고 그 자리를 선비가 대신하게 된다.
우리는 진시황의 중원 통일을 지금의 전 중국 영토를 통일한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日帝시대와 현 중국인들이 그려 놓은 지도는 秦의 영토를 늘여 놓았다.
그러나 진시황이 중원을 통일하여 군현제를 실시한 지방조직은 36郡이었다.
기원 전후의 漢이 13州 103郡인 것에 비하면 1/3 수준밖에 되지 못한다.
현 중국 대륙의 태행산맥 이동은 秦의 영토가 아닌 부여와의 격전지였다.
- 진(秦) 36군(郡) 설치 연혁
1. 상군(上郡) : BC328년 위(魏) 惠王이 상군(上郡) 15현(縣)을 진나라에 바침
진나라가 처음으로 설치한 군으로 치소는 부시(膚施)이다.
부시(膚施)는 현재의 섬서성 유림(榆林) 남쪽이다.
2. 촉군(蜀郡) : BC314년 진(秦) 혜문왕이 <사마착>을 보내 병합함
치소는 현재의 사천성 성도(成都)이다.
3. 파군(巴郡) : BC314년 진(秦) 혜문왕이 <사마착>을 보내 병합함
치소는 강주(江州)이다.
강주(江州)는 현재의 사천성 중경(重慶)이다.
4. 한중군(漢中郡) : BC312년 초나라를 공격해 병합함
치소는 남정(南鄭)이다.
남정(南鄭)은 현재의 섬서성 한중(漢中)이다.
5. 농서군(隴西郡) : 진 소양왕 28년(BC279)에 설치함.
치소는 적도(狄道)이다
적도(狄道)는 현재의 감숙성 란주(蘭州)이다.
6. 남군(南郡) : BC278년 <백기>가 초나라의 서울 영(郢)을 점령하고 설치함.
치소는 강릉(江陵)이다.
강릉(江陵)은 현재의 호북성 형주(荊州)이다.
7. 남양군(南陽郡) : BC291년 <백기>가 한나라를 공격하여 완(宛)을 점령하고
BC272년에 남양군을 설치함.
치소는 완(宛)이다.
완(宛)은 현재의 하남성 남양(南陽)이다.
8. 북지군(北地郡) : BC271년에 선 태후가 의거의 왕을 감천궁으로 유인하여 죽이고
의거를 병함 함.
치소는 의거(義渠)이다.
의거(義渠)는 현재의 감숙성 천수(天水)이다.
9. 상당군(上黨郡) : BC262년 한(韓)나라가 조(趙)나라에게 뺏김.
BC260년 장평전투에서 조나라가 진나라에 뺏김.
치소는 장자(長子)이다.
장자(長子)는 현재의 산서성 장치(長治)이다.
10. 삼천군(三川郡) : BC250년 동주(東周)를 멸망시키고 설치
치소는 현재의 하남성 낙양(洛陽)이다.
11. 태원군(太原郡) : BC247년 <몽오>가 조(趙)나라를 쳐서 병합함.
치소는 진양(晉陽)이다.
진양(晉陽)은 현재의 산서성 태원(太原)이다.
12. 동군(東郡) : BC244년 <몽오>가 위(魏)나라를 공격하여 설치함.
치소는 현재의 하남성 복양(濮陽)이다.
13. 영천군(潁川郡) : BC230년 한(韓)나라를 멸망시키고 설치.
치소는 양책(陽翟)이다.
양책(陽翟)은 현재의 하남성 허창(許昌)이다.
14. 한단군(邯鄲郡) : BC228년 조(趙)나라를 멸망시키고 설치함.
치소는 현재의 하북성 한단(邯鄲)이다.
15. 거록군(鉅鹿郡) : BC228년 조(趙)나라를 멸망시키고 설치함.
치소는 거록(鉅鹿)이다.
거록(鉅鹿)은 현재의 하북성 형태(邢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