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대제31년{AD330}경인,
9월, <석륵石勒>이 칭제하고는 사신을 보내 공물을 바치고
<모용慕容>을 함께 정벌하자고 청하였다.
주옥(珠玉) 세 개, 필하(匹假)의 약물(藥物) 100종을 가져왔다.
11월, <상능尙能>과 <용발龍發>을 <륵勒>에게 보내 맥궁 열 자루를 건네주고는
선비(鮮卑) 토벌을 상의하였다.
<륵勒>이 크게 기뻐하면서 보마(寶馬) 한 쌍과 홍옥, 청색 비단 일곱 필로 답하면서,
"동방의 일은 왕께서 도맡으시오, 서방의 일은 짐이 도맡겠소."라 하였다.
<고구려사초>
미추왕 6년(A.D.330) 백호(白虎=庚寅)
7월 <강홍江虹>이 북에서 돌아와 여쭈어 말하기를
“대조(大趙, 후조)황제 <석륵石勒 (274-333)>이 사유(四乳)와 중동(重瞳)이며,
하룻밤에 12명의 첩을 거느립니다.
<을불乙弗>이 그의 딸을 바치고, 장차 (후조와) 연(燕)을 모의하여,
연(燕)이 만약 억제되면 곧 남하하여 부여(夫余)를 먼저 멸하고
또 우리를 멸하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라고 하였다.
니금(尼今)이 말하기를
“백성을 사랑하고 신(神)을 존경하면 나라가 스스로 편안해질 것이오.
<을불> 스스로 연(燕)과 그르치므로 깨뜨림을 당할 것이다.
어찌 흥(興)하기가 쉽겠는가?”라고 하였다.
<미추니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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