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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4 천부경(天符經)

 

 

 

 

 

 

 

천부경((天符經)은 우주(時空,天地人)의 탄생과 생장수장(生長收藏)하는 원리를 적은

우리 민족 최고의 경전이다.

 

최치원이 신지문을 의상대사의 일승화엄법계도를 본받아

81자로 도식 모방을 했고 황정경 오행장편의 내용을 도입 하였다.

 

 

一始無  始一  析三極 無盡本

일시무   시일   석삼극 무진본

 

1. 천지만물의 씨알이 되는 하나(태극)텅 빔(무극)에서 시작되었.

 

그렇다고 하나텅 빔이 본래 둘인 것은 아니다.

 

본래 한 자리이, 그 역할에 따라 두 가지로 불리게 된 것이다.

 

만물의 뿌리가 되는 측면에서 보면 텅 빔하나라고 불리며,

만물을 낳되 만물에 물들지 않하나의 측면은 텅 빔이라고 불린다.

 

 

2. ‘텅 빔에서 시작한 하나는 동등한 자격을 지닌 으로 쪼개진다.

 

하나로 분열되며 으로 다시 통합된다.

 

홀수는 양의 수이니 통합발산을 나타내며,

짝수는 음의 수이니 분열수렴을 나타낸.

 

 

3. 그런데 이 동등한 하나들인 하나가 본래 그러했듯이

모두 을 근본으로 삼는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4. 하늘(○)의 씨알이 되는 하나가 첫째이고,

땅(□)의 씨알이 되는 하나는 둘째이고,

사람(△_(만물의 대표)의 씨알이 되는 하나는 셋째가 된다.

 

이것이 동등한 자격을 지닌 사이에 존재하는 위상이다.

 

 

 

一積十鉅 無櫃化

일적십거  무궤화

 

5. ‘하나가 쌓여서 이 된다.

 

은 모든 존재의 완성이자 종식이되니, 일체 만물의 영원한 목표가 된다.

 

모든 존재는 탄생부터 그 완성을 지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공통된 원리이다.

 

하나는 자연히 존재의 완성인 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자신의 목적으로 삼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모든 존재의 완벽한 완성의 실현은

일체 만물의 종식과 통하게 되니 텅 빔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은 곧 텅 빔인 것이다.

 

 

6. 모든 존재의 뿌리인 하나가 그러하듯이,

모든 존재의 완성인 에 이르는 모든 존재들 또한

결국 텅 빔을 다듬어 만든 것이다.

 

 

三天二  三地二  三人二

삼천이   삼지이   삼인이

 

7. 태초의 하나으로 나뉘었듯이,

하늘하나도 동일한 원리로 ○⋅□⋅으로 나누어진다.

 

하늘의 가운데에 이 존재하듯이 말이다.

 

하나사람하나도 동일한 원리로으로 나누어진다.

 

이 셋이 셋으로 모이면 아홉이 되는데, 이는 발산의 수인 양수 의 합이니, 하늘사람의 모든 변화를 총괄한다.

 

반대로 그러한 변화의 토대가 되는 모든 변화가 잠재되어 있는 유형의 씨알,

수렴의 수인 음수 사람의 을 취하여,

하늘사람의 알짬을 함축한 유형 만물의 씨알이 이루어진다.

 

 

三大三合六  生七八九

삼대삼합육   생칠팔구

 

8. 위대한 인 하늘과 땅과 사람의 알짬이 되는 을 셋으로 합하면 여섯이 된다.

 

여섯은 장차 그 잠재력을 최대한 나타내어 아홉에 이르도록 성장할 씨알이다.

 

여섯은 상하전후좌우의 입체물이니,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수인 양극의 이 모여 유형의 씨알을 이룬 것이다.

 

우주의 공간인 입체물은 상수相須(위는 양, 아래는 음)와 상합相合(좌는 양, 우는 음)과 상극相極(안은 음, 바깥은 양)을 가진다.

 

 

가 무형유형 모든 천지만물의 씨알이듯이,

여섯은 유형의 존재의 씨알이 되니, 계절로는 겨울에 해당한다.

 

여섯은 형이하학적인 하나다섯을 그 안에 품고 있다.

 

하나에서 열까지의 수를 둘로 나누어 보면,

하나다섯선천의 수인 낳는 수’(생수)이며, ‘여섯일곱여덟아홉은 후천의 수인 결실의 수’(성수)이다.

 

무형의 수인 생수가 중앙의 흙을 의미하는 다섯을 만나면

형체를 갖추게 되어 성수가 된다.

 

그래서 성수는 생수보다 다섯이 많다.

 

여기서 은 후천적인 열을 말하니, 우주의 완성수인 열이 아니다.

 

여섯에서 일곱여덟’, ‘아홉’(완성이자 종식의 수인 을 제외,

열은 현실의 영원한 목표로서 의미를 지님,

101의 모든 변화 작용의 궁극의 본체이자 목표로서의 0을 말함)

나오는 과정은 성수의 완성과정이니, 형의 후천적 변화이다.

 

유형의 만물은 모두가 다 여섯에서 아홉에 이르는

탄생자람수렴저장의 과정을 수없이 거치며 변화한다.

 

선천적으로 보면 하나에서 이 모두 선천적 원상이며,

후천적으로 보하나에서 이 모두 후천적 형상이다.

 

그러나 이 둘을 하나로 종합해서 말하면,

하나에서 다섯은 선천적 원상을 대표하며,

여섯에서 은 후천적 형상을 대표하며,

하나의 모든 변화 작용의 궁극의 목표가 되는 텅 빔을 의미한다.

 

 

9. 큰 음의 수인 여섯은 작은 양의 수인 일곱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란 계절로 에 해당한다.

 

또한 일곱은 같은 양의 수 중 가장 큰수인 아홉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아홉이란 계절로는 꽃이 피고 잎사귀가 무성해지는 여름에 해당한다.

 

또한 아홉은 작은 음의 수인 여덟으로 수렴되니,

여덟은 열매를 맺는 계절인 가을에 해당한다.

 

여덟은 다시 큰 음의 수인 여섯으로 수렴되, 가을은 겨울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한 생명의 순환을 끝낸 씨알은 내년의 봄을 기약하게 된다.

 

이렇게 만물의 탄생과 자람, 수렴과 저장은 쉼 없이 오고 가면서,

우주는 그 생명을 이어간다.

 

양의 수는 더 큰 양의 수로 발산하며, 음의 수는 더 큰 음의 수로 수렴되는 것,

양은 발산하고 음은 수렴하는 것이 생명 순환의 원리이다.

 

이러한 발산과 수렴 과정과 별도로 음양의 통합과 분열만으로 고찰해보면,

전후좌우상하중심을 두루 갖춘 여섯은 음의 수이니,

전후좌우상하중심(정신)을 두루 갖춘 일곱으로 나아가며,

일곱은 양의 수이니 다시 동서남북 팔방인 여덟으로 나누어지며

그 작용을 넓혀 나아가게 된.

 

그리고 여덟은 음의 수이니 다시 아홉으로 통합되며 팔방을 주재하게 된다.

 

이렇게 아홉은 모든 변화의 극치를 이루게 된다.

 

 

運三  四成 環五七(十?) 一妙衍

운삼   사성  환오십         일묘연

 

농은 유집본에 일적십거의 십자와 환오칠의 칠자는 같은 글자임에도
환오십인데 환오칠로 한데 문제가 있다.

 

10. 이러한 후천유형 만물의 수 없는 오고감은

하늘사람이 운행하여 ’을 이루고 변화하는

선천무형의 원리에 의해서 예정되고 인도된다.

 

셋에서 넷으로 분화하는 과정은 생수의 완성과정이니,

무형의 선천적 수의 분화이다.

 

유형의 만물은 모두 이러한 하나에서 셋에 이르고

셋에서 넷에 이르는 원리를 그 안에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다.

 

은 양의 수이니 으로 분열되며,

은 음의 수이니 다섯(사방을 주재하는 정신)으로 다시 통합되게 된다.

 

하늘의 맑고 가벼운 기운과 의 탁하고 무거운 기운, ‘사람의 중간적인 기운,

이 함께 움직임에 자연히 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에 해당하는 중간적인 기운이 둘로 나누어진다.

 

이중 하늘에 가까운 기운은 뜨겁고 상승하는 이 되며,

에 가까운 기운은 차갑고 하강하이 되니,

하늘과 땅 그리고 물과 불의 네 가지 형상이 갖추어진다.

 

이것이 만물의 원형이 되는 ‘4이다.

 

 

11. 이 네 가지 형상은 가운데 중심축이 있어야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되,

중심에 주재자가 생기면서 움직여 다섯이 된다.

 

다섯은 하늘에서 여름늦여름가을겨울이 되며,

땅에서는 나무가 되며,

사람에서 사랑정의예절지혜성실이 된다.

 

이상으로 유형의 만물을 굴리는 무형의 원상

순수한 형상들은 충분히 갖추어진 셈이다.

 

 

12. ‘다섯상하를 갖추어 전후좌우중심을 이루어 닫힘이며 

하늘사람의 다섯하나로 모여 이룬 입체물이다.

 

화엄법계의
九世十世互相卽(구세대와 십세대가 서로물린 상이지만)
仍不雜亂隔別成(잡스러운 썪임아닌 격이별된 이룸일세)

一積十鉅
어느 한곳에 쌓이는 곳이 있으면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거기에서 다음으로 갈고리 식으로 미친다는 뜻이다.

環五十은 오(다섯) 고리 즉 울타리를 친다는 뜻이다.

다섯은 닫다이고 십은 울타리를 열다(열)를 뜻하여 시작한곳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만왕만래  용변부동본  본심본태양앙명

 

13. 유형의 만물은 무형의 원리들에 의해 인도되며,

여섯에서 아홉에 이르는 발산

아홉에서 여섯에 이루는 수렴의 음양의 변화를 반복하

끝이 없이 생명을 펼쳐낸다.

 

이라는 존재의 완성을 목표로 하면서 쉼 없이 변화를 거듭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우주 안의 모든 개체들도 그러하고 우주 자체도 그러하다.

 

 

14. 이렇게 수 없이 오고 가는 중에,

그 작용은 탄생으로 자람으로 으로 저장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나,

그러한 변화의 바탕이 되는 텅 빈 하나는 움직이는 법이 없다.

 

오직 불변하는 자만이 만변하는 만물을 굴릴 수 있는 법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살아가는 이 하나야 말로,

항상 그대로인 우리의 본래자리이자, 우주만물의 뿌리가 되는 자리이다.

 

 

15. 생각감정기운오감은 끊임없이 변화하나,

그러한 변화의 바탕이 되는 본심은 움직이는 법이 없다.

 

인간에 내재한 텅 빈 하나본심본래 태양의 광명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태양은 신의 모습을 상징한다.

 

신은 알이니, 태양은 알의 중심이 되며,

태양의 빛이 미치는 범위는 알의 주변이 된다.

 

태양은 만물을 꿰뚫어 보는 광명한 지혜, 만물을 살리는 자비’,

만물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혜롭고 자비롭고 강력한 능력을 지닌 태양과 같은 하느님이

우리 인간의 참 마음의 뿌리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본래 마음 또한 지혜롭고 자비롭고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부동하는 광명한 본심에 뿌리를 두되,

만변하는 음양의 현상계에 생각감정기운오감으로 그 작용을 나타내니,

그 진화와 성장에는 다함이 없다.

 

한 없이 궁극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16. 우리가 머릿골에 내려와 계신 하느님인 이 본심을 온전히 되찾고

이 본심의 공덕을 생각감정기운오감 차원에서 온전히 구현하게 되,

사람의 광명한 하나안에서 하늘과 땅은 하나로 합해지게 된다.

 

는 억지가 아니요, 본래 하나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본심은 본래 하늘에 속하는 것이니,

본심이 회복될수록 우리 내부의 하늘은 점점 밝아지며,

우리의 생각감정기운오감은 본래 에 속하는 것이니,

공덕이 원만해질수록 우리 내부의 도 점점 밝아진다.

 

인간은 본래 하늘과 땅의 중심이 되니,

본성에 통하고 공덕을 원만하게 닦을수록,

인간 안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며 작용하게 된.

 

이렇게 이루어진 하나는 사실 일곱으로 묘하게 불어난 하나이며,

지인이 각각 으로 극치에 이른 아홉으로

모든 변화의 극치를 이루는 하나이다.

 

하늘과 땅을 인간 안에서 하나로 합하여 온전한 하나를 이루게 되면,

변하는 하늘과 하나로 합하게 되어, 영원히 변치 않는 본심을 온전히 되찾게 되며, 만변하는 과 하나로 합하여 변화하는 시공간 안에서 생감정기운오감으로

지혜능력장소관계에 맞게 부리게 된다.

 

하늘땅과 하나 된 사람은, 자신을 닦고 남을 돕기 위해 만 번 오고 만번 가면서도,

늘 오고 감이 없는 그 자리를 놓치는 법이 없다.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서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늘사람만물과 조화를 이루는, 가장 균형 잡힌 최고의 선을 실현하니,

이것이 하늘과 땅에 참으로 합하는 인간의 길이다.

 

우리가 이러한 인간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느님의 진정한 화신인,

지금여기렇게의 하느님이 되는 것이다.

 

 

 

一終  無終一

일종   무종일

 

17. 하늘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묘하게 불어난 하나’(일곱)

결국 본질상에서 텅 빔일 뿐이며,

텅 빔은 다시 이 묘하게 불어난 하나자신을 표현해낸다.

 

따라서 만물의 근본인 하나텅 빔

모두 이 묘하게 불어난 하나일곱에서 온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홉으로 대표되는 현상계의 모든 변화는 본래 하나이며,

하나본래 텅 빔이다.

 

그러니 을 궁극의 이상으로 삼고 아홉으로 무한하게 변화하는 현상계 또한,

하나텅 빔처럼 영원한 것이다.

 

텅 빔하나아홉의 변화를 낳고,

아홉의 변화는 텅 빔하나의 무한한 변화와 다양성을 매순간 현상계에 실현한다.

 

따라서 참된 인간의 길은 지금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텅 빔와 그 표현이 되는 일곱을 조화롭게 다스려,

매순간성장해가는 중에 이루어진다.

 

 

[天符經解 천부경해] 孤雲 崔致遠

 

八十一字神訣 神訣字雖八十 一 萬法具略

81자로 신(변화)의 이치를 끝낸다.

신(변화)의 이치를 81자로 밝히나, 만가지 법을 갖추고 다스린다.

 

一者 太極也 无始者 无極也 太極始于无極 故曰 '一始無始'

 一(일)은 태극을 말한다.

무시(시작이 없음)라는 것은 무극을 말한다.

태극은 무극에서 시작한다.

옛말에 이르기를 "태극은 무극에서 비롯된다"한다.

 

太極分而爲天 爲地 爲人也 故曰 '一析三'

태극이 나뉘어져 하늘을 낳고,땅을 낳고, 사람을 낳는다.

옛말에 이르기를 "하나가 셋을 낳는다"고 한다.

 

雖分三才 太極依舊自在也 故曰 '極無盡本'

비록 세 개의 근본으로 나누어지나, 태극에 의지하여 오랫동안 스스로 존재한다.

옛말에 이르기를 "무극은 다함이 없다."

 

天得一而爲第一 地得一爲第二 人得一爲第三也

故曰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하늘이 一(일, 태극)을 얻어 一(일)을 만들고,

땅이 一(일, 태극)을 얻어 二(이)를 만들고,

사람이 一(일, 태극)을 얻어 三(삼)을 만든다.

옛말에 이르기를 천이 태극을 얻어 一(일)이되고,

땅이 태극을 얻어 二(이)가되고, 사람이 태극을 얻어 三(삼)이 된다

 

*천지인에 모두 태극이 있다.

 

无極 則金剛般若眞如之先天也 太極 則阿賴耶識

天地人物 皆因此識而落於后天 生生死死 四生之道 不息

무극은 곧 쇠의 강함이 돌아오는, 선천의 원래의 생김 그대로와 같은 것이며

(타고난 그대로), 태극은 곧 언덕(무극)에 의지하여 알게 되는 것이다.

천,지,인의 물건이 모두가 후천에서 떨어져 이곳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낳고, 낳으며,죽고, 죽는(목화금수) 네가지를 생성하는 도는 쉬지 않는다.

 

天一生水 地六成之 居北 地二生火 天七成之 居南 天三生木 地八成之 居東

地四生金 天九成之 居西 天五生土 地十成之 居中也 故曰 '一析十鉅'
천의 一(일)이 水(수)를 만들고, 땅의 6을 이루며 북쪽에 거주하며,

땅의 二(이)가 火(화)를 만들고, 하늘의 7을 이루며 남쪽에 거주하며,

천의 三(삼)이 木(목)을 만들고, 땅의 八(팔)을 이루며 동쪽에 거주하고

땅의 四(사)가 金(금)을 만들고, 하늘의 九(구)를 이루며 서쪽에 거주한다.

하늘의 五(오)가 土(토)를 만들고, 땅의 10을 만들며 중앙에 거주한다,

그리하여 옛말에 이르기를 "하나가 나뉘어 십을 크게 한다"고 했다.

 

已落后(天) 三才萬物 生成不息 變化無窮也 故曰 '无櫃化三'

후천에서 떨어진 삼재의 만물은 낳고, 이루는 것을 쉬지 않는다. 변화는 끝이 없다. 옛말에 이르기를 무극이라는 궤는 삼(삼재, 만물, 천지인)으로 화한다.

 

二 陰數(也) 三 陽數(也) 天地人 皆有陰陽也 故曰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二(이)는 음수이고 삼은 양수이다, 천지인이 모두 음양(二,三)을 가지고 있다.

옛말에 이르기를

 "하늘도 이삼(음양), 땅도 이삼(음양), 사람도 이삼(음양)을 가지고 있다"한다.

 

后天乾坤配合

(化)生一白水 二黑土 三碧木 四綠木 五黃土 六白金 七赤金 八白土 九紫火

후천의 건(하늘)과 땅(곤)이 서로 짝이 되어 합하여, 一(일)의 흰 수를 만들고,

二(이)의 검은 토를 만들며, 三(삼)의 푸른 목을 만들고, 四(사)의 초록 목을 만들고,

五(오)의 누런 토를 만들고, 六(육)의 흰 금을 만들고, 七(칠)의 붉은 금을 만들고,

八(팔)의 흰 토를 만들고, 九(구)의 자주 빛의 화를 만드는 것으로 변화한다.

 

批鋪九宮 運化無窮也 故曰 '大乾合坤 生七八九'

구궁으로 밀쳐서 펴놓아, 운행하여 변화는 끝이 없느니라.

옛말에 이르기를 "큰 건과 곤이 합하여 7,8,9를 만드느니라"한다.

氣具大略 以上 (上述之道 要略言之 氣具一統 運化所成也) 三才萬物 分裂之像也

기운은 각기 큰 다스림이 있으니 이것으로써 (도의 지음은 말로써 요약하면,

기가 하나의 큰 줄기를 갖추어서, 운행하고 변화하여 비로소 이루어 지느니라)

삼재(천지인)만물이 나뉘어져 형상을 이루게 되느니라.

 

歸根復命 眞一之道(也) 運三木之日 四金之月 入中結丹 五土

七火 一水 妙合(而)凝 無量廣劫

근원으로 돌아가서 원래의 명(천명,본성)으로 돌아오니, 참된 하나(태극)의 도이니라. 三木(삼목)의 해와 四金(사금)의 달을 운행하여 中(중)에 들어,

단(붉음,밝은 마음)을 맺으니, 이를 五土(오토)라 한다.

七火(칠화)와 一水(일수)는 묘하게 합하여져 응결되어, 무량광겁하다.

 

得大自在也 千千萬萬世 長生不死之大道 成仙成佛之眞訣 惟此一法 更无他術也

크게 얻어 스스로 존재하느니라.

천천만만세 동안 오래 살며, 죽지 않는 대도를 만들며,

仙(선)을 만들고 佛(불)의 진결을 만든다.

이 하나의 법을 생각해보면, 고칠 것이 없는 그 이치니라.

 

故曰 '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

그래서 옛말에 이르기를 삼사(木(목)金(금))를 운행하여 五(오)를 만들고,

칠일(水(수)火(화))은 묘연하다.

 

訣中秘旨 口口相傳 不記于文

故 不遇眞師 莫能知之 欲聞秘旨者 正心修戒 至誠發願 心有眞師

중을 잡고, 아름다움을 숨겨서 입과 입으로만 서로 전하여 오고

문자로 기록하지 않았다.

고로 진짜 스승을 만날 수 없어서 능히 알지를 못하였다.

숨겨진 선미(아름다운 맛)를 듣고자 하는 사람은 마음을 바르게 하고,

계를 지켜서, 지극한 정성으로 원하는 것을 발하면,

마음이 진짜 스승이 존재한다 것을 안다.

 

下敎矣 以上 (上述之道) 誠意 正心 修身等事也 故曰 '萬往萬來 用變不動本'

아래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하면, 성의(뜻을 성스럽게함), 정심(마음을 바르게 함), 수신(모을 닦는 것)과 일(범사, 정사)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옛말에 이르기를

"만사가 가고, 만사가 오듯이 그 쓰임은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만가지 일이 내 마음이 조화를 벗어나지 않는다" ,

"조화는 일어나나 근본(중)은 변하지 않는다"

 

'本心本太陽 昻明' 以上 (之道) 齊家 治國 平天下等事也

원래의 마음은 크게 밝은 것이 근본이니 밝은 것을 우러러 보라.

이상의 도는 제가(집안을 돌보고), 치국(나라를 다스리고),

평천하(세상을 편하게 하는것)과 것과 같은 일이다.

 

至戌亥之會 天地人物 莫不壤滅 無終者 惟此眞一也 故曰 '人中天地一一終 無終'

술해(토수,토(중)에서 처음으로 수(1)이 생긴다.)의 모임에 이르면

천지인의 물건이되고, 흙(토)이 멸망하여 없어지는 아니한다(토는 사라지지 않는다). 무종(끝이 없다는)는 것은, 생각해보면 이것이 참된 하나(태극)이느니라.

옛말에 이르기를 중(토)에 들어가면, 천지가 하나이고, 하나(태극)으로 끝나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道家之守中抱一者 此也 佛家之萬法歸一者 此也 猶未乃也

至於三年乳哺 九年面壁 至於無極 以後 了當也

도가의 일(태극)을 안고 중을 지키는 것이 이것이고,

불가의 만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이것이니라.

지금도 아직 이르지 못했느니라.

삼년 간 젖을 먹이는 것에 이르고(선도수련),

구년간 벽을 바라보면(구년면벽,불도수련) 무극에 이르게 되고,

이후 마침내 이르게 된다.

 

 

 

텅 빔(0, †)에서 나온 천지만물의 씨알이 되는 하나(태극, 1)는 

생장수장(生長收藏 7986)을 반복하는 중에 변화(진화)하다가

텅 빔(0, †)으로 돌아가나  그 텅 빔(0, †)은 영원하여

다시 천지만물의 씨알이 되는 하나(태극,1)가 나온다.

 

천부경 81자는  一始無 ... 無終一 로 끝난다.

 

우주 만물은 無(텅 빔, 무극)으로 시작하여 끝나나

無(텅 빔, 무극)의 끝남은 다시 처음의 一(태극)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천부경은 一에서 시작하여 一로 끝이난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우로보로스(Uroboros) 상징하듯,

우주는 삶과 죽음의 끝없는 순환 고리를 이루며 돌고 돈다.

 

그것이 우주의 시간인 주역에서 말하는 生生이며 原始反終이다.

 

 

천부경은 인류의 성인들이 말하는 一(태극)을 밝히는 최고의 경전이다.

 

모남(□)의 가를 쳐서 원만함(○)을 이루고

원만함(○)이 스스로 온전함(△)을 이루어 생명이 탄생한다.

 

태극은 사람의 경우에는 정(精)과 신(神)이다.

 

정(精)의 단세포가 정자(精子)와 난자(卵子)이고 신(神)은 음양을 말하는 것이다.

 

신(神)이 머무는 곳이 정(精)이고 정(精)은 신(神)에 의하여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정신(神)이 있고 정신(神)이 분리된 것이 죽음이다.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신(神)은 온전하여 최선을 다 할려고 하여도

정()이 온전하지 못하여 자꾸 넘어지는 것이다.

 

사람의 뇌사상태란 정()은 온전하나 신(神)이 온전하지 못하여

호흡과 맥박이 희미해지고 결국에는 정()과 신(神)이 분리되어 죽는 것이다.

 

천부경은 1만년의 역사를 지닌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최고의 경전이다.

 

아! 우주여, 생명이여, 음양이여, 모두가 하나이고 천부이어라. 

 

 

 

 

- 하나場과 천부금척(天符金尺)

 

 

 

 

 

 

 

 

이 하나場의 도형은 天下萬世의 大精神이 담겨있는 玄妙한 道의 原理이다.

 

이 도형을 확대하면 우주이고 축소하면 태극이 되는 것이다.

 

우주의 탄생과 만물의 생성 변화에 대한 원리가 있는

우리민족의 최대 경전인 天符經을 도형으로 그리면 바로 하나場이다.

 

우주의 삼라만상 모든 것을 다 잴 수 있고 하늘의 권능을 상징하는 金尺

그 金尺의 도형이 바로 하나場이다.

 

또 동양철학의 모태인 역경의 설괘전에

'三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 를 도형화 하면 바로 하나場이 된다.
 

바로 이 하나場이 만물의 법칙인 통일장이며

우주의 모든 힘과 상호작용을 하나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 천부경 전래 경위

 

한국 상고사에서 신교문화(神敎文化)의 우두머리 경전인 천부경은

桓國시대(B.C 7199-3898)에 창조주인 하느님으로부터

한인천제(桓仁天帝)에게 구전된 창조의 원리이다.

 

이를 신시배달국시대에 이르면서 한웅천왕은 신지혁덕(神誌赫德)에게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하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고조선시대에 이르면서 신지(神誌)가 전서(篆書)

천부경을 돌에다가 새겨 태백산에 세웠다. 이를 전고비(篆古碑)’라 한다.

 

그 후 전승과정은 다음과 같이 알려졌다.

 

천부경 전승과정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桓國)에서 창조주인 하느님이

한인천제(桓仁天帝)에게 구전했다고 하는 창조원리이다.

 

 

둘째, 배달국시대(B.C 3898~B.C. 2333)에 건국자인 거발한 한웅(桓雄)

학술진흥책으로 문자(文字)를 발명케 했는데 바로 녹도문(鹿圖文)이다.

 

이 녹두문으로 천부경(天符經)을 번역해서 기록되어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를 녹도문 천부경(鹿圖文天符經)’이라 칭한다.

 

 

셋째, 단군조선시대(BC2333~BC238)에 신지(神誌)가 태백산의 돌()에다가

전고비를 새겼다(篆古碑)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6)전비문본’(篆碑文本)이다.

 

 

넷째, 신라시대의 최치원(崔致遠, 857~?)이 전고비를 한문으로 번역하여

단기 3230(AD897) 정사년(丁巳年) 신라의 효공왕 1년말 해경왕 28년에

묘향산의 석벽(石壁)에 새겨 두었다.

이를 최고운사적본’(崔孤雲事蹟本)이라 한다.

 

 

다섯째, 191699일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가 묘향산에서 석벽에 새겨진

천부경을 1916년에 발견하고는 탁본하여 두었다고 전한다.

 

이것이 단기 4250(AD 1917) 丁巳年 正月十日에 세상에 전해진 것이다.

 

 

여섯째, 전병훈의 정신철학통편() 천부경은

1917韓國의 서쪽 영변군의 백산(白山)에서

약초를 캐던 계연수(桂延壽)가 발견하여 조사(照寫)했다.

 

전병훈이 정신철학을 완성해서 인쇄하려고 할 때에

문득 노유(老儒)인 윤효정(尹孝定)이 구해가지고 와서

이 천부경을 처음으로 얻게 되었다.

 

천부경에 대한 최초의 주해자(註解者)는 전병훈이다.

 

전병훈은 一九一九년에 천부경 이름을 東韓神聖檀君天符經이라 하였다.

 

여기에 천부경의 주해도 곁들였다.

 

 

일곱째, 단군교(檀君敎)의 천부경은 1937년에 발간된

정진홍의 단교부흥경략(檀君敎復興經略) 계산단 간행에 보면

계연수가 묘향산에서 구해진 天符經을 단군교당으로 보내진 것인데

김영의(金永毅)의 주해가 달려진 天符經이다.

 

 

여덟째, 천부경 주해서(注解書)1919년에 전병훈이 주해를 한 이후에

1922년에는 창강 김택영도 중국에서 천부경을 주해해서 발표했고,

국내에서는 1930년 단암 이용태(1890~1966)의 해제가 나왔다.

 

1925126일자의 동아일보에 보면

단재 신채호(丹齋申采浩, 18801936)의 천부경 관련 논문이 나왔다.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시영(李始榮)

1934년에 감시만어(感時漫語)를 통해서 천부경 全文을 소개하였었다.

 

당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이 천부경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애송하거나

암송하면서 민족의 자존을 외쳤던 것이다.

 

항일독립운동가들이 모여 회원이 5만여 명에 이르렀는데,

천부경을 바탕으로 사상적 기조를 세웠었다고 하니 짐작 할 만 하다.

 

생각해보면 오늘에 우리 선조들이 범국민적으로 일으켰던 운동인데

현대는 교과서에조차 언급이 없으니 한심하다.

 

조국이 광복된 이후에는 김형택의 단군철학석의(檀君哲學釋義)가 나왔다.

 

1979년 한단고기가 재 발간된 이후에 天符經은 국민 속에 널리 보급되었다.

 

대종교(大倧敎)에서는 단군교와는 무관하게 천부경을 필수 경전으로 편입하였다.

 

 

아홉째, 농은(農隱) 민안부(閔安富1328-1401)의 상형문자 천부경은

고려말 민안부의 직계 후손인 민흥규가 199611일 펴낸

농은유집(農隱遺集)에서 발견된 민안부의 유집본(閔安富遺集本)” 이다.

 

 

열째, 평북 영변군지에 안내된 천부경은

1942년경에 영변군지(寧邊郡誌) 유사(遺事)게재된 천부경으로

계연수(桂延壽)와 전병훈의 천부경의 소개를 참고한 것이다.

 

 

그 외에 이맥(李陌)太白逸史에 태백일사본(太白逸史本)이 있다.

 

그런데 천부경은 크게 보아 두 가지 판본인데,

하나는 1911년에 나온 태백일사본이고, 또 하는 단군교본이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