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는 '정수'라는 사람을 계속 부르고
집주인 <정수>의 등장..!
오파는 손님 모시고 왔다며 세 들어올 손님이라고 한다.
집이 엄청 넓고 마당도 있고 여러명 있는 <미월>이네한테 딱인 집.
<미월>은 <정수>에게 왜 이렇게 큰 집에 혼자 살고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정수>는 식구들이 저기 있다며
시어머니, 아들, 아주버님, 시동생...다들 자는 중이라고한다.
그러자 오파는 <미월>이에게 사실대로 말해주는데
식구들이 다 죽고 없다고한다.
시아주버니도 전쟁터에 나가서 죽고 남편도 전쟁에서 죽었다고한다.
오파는 시아버지는 시동생을 살리려고
대신 전쟁터에 나갔다가 죽었고 시동생은 제나라 병사에게 두들겨 맞아 죽었다고...
불쌍한 아들은 병들어서 죽고 시어머니는 굶어 죽었다고 한다..
딱하네..
오파는 <정수>가 산송장이나 같다고하고 <향>아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냐고한다.
오파는 지금은 전쟁도 끝났고 태평성대가 왔다며
자신의 직업이 이렇다보니 딱한 사정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세라도 놓아서 돈이라도 몇 푼 손에 쥐면 먹고 살 수 있다며
정수가 정신이 오락가락하지만 사람이 참 착하다고한다.
얼마 전에 소잡는 손씨가 중매도 부탁했다고..
<미월>은 사정은 알겠다며 돌아가서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미월>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지막 그 집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한다.
<향>아는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며 원혼만 가득하고 하고..
<헤>아는 그곳 말고 다른 곳을 찾아보자고 하는데
<미월>은 그 집에 살고 안살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거리가
사람을 숨막히게 한다고한다.<미월>은 순간 깨달았다며
그들이 어째서 우리를 역참에서 쫓아내려고 하는지..
춥고 배고파 죽이는거 말고 우리 마음을 죽이려는 거라고한다.
<미월>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살아있는 송장처럼 살게 하려고
가난하고 천한 곳이지만 더 비참한 건 희망이 없는 삶이라고한다.
어쩌면 나와 <영직>, <향>아와 <혜>아까지도 거기서 죽어갈지도 모른다고한다.
<미월>은 역참으로 돌아오는 동안 생각했다며
나 자신과 <영직>, <향>아와 <혜아에게 묻고 싶었다고한다.
우리 운명이 과연 그곳 사람들보다 강할까?
<미월>은 마침 <영직>이 맹자의 한 구절을 읽고 있었다며
하늘이 큰 임무를 내릴때는 그 마음과 뼈가 깎이는 고난을 주며
굶주림과 빈곤함에 빠트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향>아는 <미월>의 말을 알아먹고 짐을 챙겨서 내일 떠나자고한다.
<영직>은 짐을 싸며 이사가는 곳에 정말 귀신이 사냐고 묻고
<미월>은 귀신도 선악의 구분이 있다고한다.
그러자 그럼 착한 귀신이 사냐는 <영직>,
<미월>은 <영직>을 쓰담쓰담해준다.
<영직>은 할머니가 지은 옷도 꾸렸다며
우리가 이사가면 <규> 상궁 할머니도 올 수 있냐고하고
집을 못 찾으면 어떻하냐는 <영직>에게 <미월>은 그럴리가 없다며
하늘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고한다.
우리가 가는 곳에 함께 있다는 <미월>
그때 밉상 <조신>이 찾아오고
자기 하인한테 눈 크게 뜨고 지켜보라며
여기는 좀도둑이 많아서 이사를 핑계로 물건에 손을 댈 수도 있다고한다.
<혜>아는 <영직>에게 아까전에 <미월>이
귀신도 선악의 구분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혹시 악귀를 본 적이 있냐며 이 방에 하나 있는데 바로 눈 앞에 있다고 한다.
<영직>은 찾았다며 <조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조신>은 다 죽게 생겨서는 입만 살았다며 똑바로 지키고 있으라며 나가버린다.
<정수>네 집으로 이사온 미월네
<정수>는 <영직>을 보고 자기 아들 <보>아라고 계속 부른다.
뒤를 계속 쫓아다니는 <정수>
<영직>에게 물을 마시라며 주고 <영직>은 자기는 <보>아가 아니라고하는데
<보>아가 맞다면서 <영직>을 강제로 껴안자 <미월>이 가서 떼어놓는다.
내 아들이라면서 절규하는 <정수>..
갑작스러운 <정수>의 행동에 <영직>은 놀랬다...
<정수>를 보러온 <미월>
<정수>는 혼잣말로 <보>아야 엄마왔다, 이거 먹어야지 중얼거리고
<미월>은 <정수>에게 다가가 <보>아가 아들이냐고 물어본다.
착한 아이였다는 <정수>...철도 일찍 들었다고 한다.
<미월>은 당신 아들도 내 아들과 나이가 비슷했겠다고 한다.
<자지>가 왕이 되었을때 여섯 살 이었다는 <정수>
제나라 병사가 왔을 때 여덟살 이였고
진나라, 조나라 병사들이 왔으니 몇 살이냐는 <정수>
내 아들이 몇살이냐고 <미월>을 쳐다보며 물어보고..
<보>아가 병에 걸리고 품에 안고 있었다는 <정수>
<미월>은 착한 아이였나보다고..하고 <정수>는 눈물을 뚝뚝 흘린다.
<미월>은 당신은 혈육이 하나도 없고
난 있어도 만나지 못하니 동병상련의 처지라고한다.
그때 들어온 <영직>..배고프다고 한다.
그러자 <영직>을 또 <보>아라고 부르며 여기 음식이 있다고 주는데
아니다라며 버리고 곡식이 있을거라며 자기가 지어주겠다고한다.
음식이 다 썩었어..
<영직>은 저 아줌마 이상하다며 무슨 병에 걸린거냐고하고
<미월>은 아들이 없어서 병에 걸린거라고한다.
바닥에 물을 뿌리고 있는 <영직>
역시나 <정수>가 졸졸 따라다닌다.
그때 오파가 들어오고 집이 깨끗하다며
<정수>가 왕자님 뒤를 따라다니지 않았다면
너무 깨긋해서 집을 잘못 찾은 줄 알겠다고한다.
오파는 <정수>를 보며 말을 한다며 신기해하고
아들이 병에 걸려 죽은 이후 매일 방에서 귀신들하고 얘기했다고한다.
사람들한테는 입을 다물었다는 <정수>..
내가 보기에는 <정수>는 우울증이 많이 심한듯..
<미월>을 보러 온 오파
오파는 정말 귀인은 귀신인가보다고
부인이 계시는 곳은 귀티가 흐른다고한다.
말을 안하던 사람도 입을 다 연다고..
그러자 <미월>은 오파야말로 귀인이라며
비를 피하고 몸 누일 곳을 마련해주었다며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한다.
그러자 오파는 지은 죄가 있으니까 이렇게라도 사죄해야지 않겠냐고하고
<미월>의 탁자에 올려놓은 옷들을 보며
이 옷가지들은 궁에서 나온 물건이냐고한다.
좀 낡긴 하지만 옷감이나 실이나 최상급이라는 오파
보는 눈이 있다는 <미월>
물론 옷이 낡기도 했지만 바람과 추위를 막아줄 옷이 차라리 더 실용적이였다고한다.
그게 무슨소리냐는 오파
이 정도 솜씨면 돈도 벌 수 있다고한다.
이 바느질이 누구 솜씨냐는 오파
<미월>은 이 바느질로 끼니를 해결 할 수 있겠냐고 묻고
오파는 끼니 뿐이겠냐며 좋은 음식과 옷도 생길거라고한다.
<미월>은 사실 이 바느질은 자신의 지인의 솜씨라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자기가 만든 것도 더러 있다고한다.
<미월>은 바느질로 음식을 구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하고
오파는 부인이 이런 재주를 가지고 있었냐고한다.
하지만 부인이 하기에는 너무 격에 안 맞고 송구스럽다고한다.
그러자 <미월>은 지금 처지가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냐며
당장 한 끼가 급한 처지인데 내 힘으로 먹고산다면
남에게 기대는 것보다 훨씬 떳떳할거라고한다.
오파는 부인이 그렇게 말하니 터놓고 얘기하겠다며
사실 연나라에서 왕실의 몇몇 세도가를 빼고는
예악이니 경전이니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서책을 모사하는 일은 장사가 잘 안된다고한다.
연나라는 몇 년째 전쟁이 안 일어나니
딸에게 혼수를 해주거나 선물을 해야 할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며 좋은 옷을 입어야 자기 체면이 서기때문이라고 한다.
저때부터 혼례를 올릴때 허레허식이 생긴건가...
오파는 부인의 솜씨라면 계성 땅에서 최고니까
일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면 걱정이지 먹고살 걱정은 없다고한다.
알려줘서 고맙다는 <미월>
정말 그럴 방법이 있다면 오파에게 장사를 부탁하겠다고 한다.
대신 부탁이 있다며 이것들을 내다 팔 때
우리 신분이나 배경은 비밀로 해달라고한다.
오파는 걱정하지 말라며 당연하다고 한다.
예전 묘지기나 초나라에 있을때도 바느질로 돈벌어서 살았는데
지금도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구나
<미월>의 소식을 알아봤냐는 <맹영>
좌대부는 재상의 수하가 <도윤>을 찾아간 후로는 손을 떼겠다고 했다고한다.
궁에서 시킨 일이라는 걸 비밀로 하라고 분부해서 좌대부도 강권하지 못했다고한다.
<청청>은 미부인 일행이 역참을 나가서 서쪽 저잣거리로 간 것 같다며
몇번이나 찾아가서 소식을 알아봤지만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맹영>은 그곳은 궁핍하고 천한 곳인데
그런 곳에 은둔하다니 왕족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한다.
더구나 진나라에서 와서 이곳 지리도 잘 모를텐데
역참을 떠나서 어찌 연명하겠냐며 걱정한다.
<청청>은 역후의 말이 맞다며 곤경에 빠진게 분명하다고한다.
<맹영>이 역후가 되었지만.. <맹영>이라고 쓰는게 더 익숙해..
<맹영>이 자기도 한나라에서 인질생활로 고생을 해봤기에
소진의 일로 잠깐 틀어졌지만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미월>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풍갑>은 혜후를 찾아와 궁에서 하사하는 녹봉이라며
자신이 가져왔으니 살펴 보라고한다.
혜후는 <영>부인의 씀씀이가 크다며 일 년 녹봉이 5천섬이냐 되냐며
거기다가 비단과 명주실, 직물에 모피까지
이게 어느나라 법이냐며 불만을 가득가득 뿜는다.
그러자 <풍갑>은 영부인의 녹봉은 선왕인 혜문왕이 정한건데
그 공적을 치하하여 대량조 수준으로 올려주었다고한다.
그게 언제 적 이야기나는 <미주>..
나이든 여인이 뭐 그리 많이 필요하냐며 영토 확장으로 자원이 많이 필요하니
자기도 씀씀이를 아끼고 검소하게 지낸다며
이렇게 흥청망청 써대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한다.
<풍갑>은 혜후의 말이 옳다며 그럼 분부대로
<영>부인의 녹봉을 얼마나 줄이냐고 물어보는데
<미주>는 줄일 필요 없다며 그냥 녹봉을 끊으라고 한다...
그러자 <풍갑>은 선왕의 누이인데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하자
<미주>는 자기도 다 생각이 있다며 자신을 찾아오기를 바란다고한다.
혜문왕이 대량조 수준으로 올려준건
위나라와의 하서전투를 벌일때 <영>부인이 간첩질을해서
위나라 군사 기밀를 빼돌려 주었기에 치사해준건데,
이제와서 그렇게 뺏으면 어느 왕자나 공주가 나라를 위해서 나설까...
궁에서 준 쌀이 다 떨어졌고 고기와 달걀도 동이 났다고한다.
궁녀는 매년 지급되던 녹봉이 아직도 소식이 없기에
궁으로 찾아가서 물었더니 올해 녹봉이 얼마큼 언제 지급되는지는
순전히 혜후에게 달렸다고 말했다고한다....
그러자 <영>부인은 자신이 찾아오기를 바라는것 같다며
흥정을 하려고하는 것 같다고한다.
혜후를 찾아갈 거냐는 궁녀
그러자 <영>부인은 내게 필요한게 혜후 손에 있고
혜후가 필요한 물건을 자신은 줄 생각이 없으니 안 보면 그만이라고한다.
궁에 곡식과 기름이 모자랄 리가 없다며
이제 봄이 왔으니 행궁 안에 닭이라도 키우고
곡식을 키우자며 아직은 밭을 갈고 농사지을 힘은 있다고한다.
오래간만에 나온 의거국.
<적려>는 <백기>에게 다시 이끌으라며 어렵지 않을거라고한다.
<백기>는 <사마착>과 <위염> 형님이 병권을 잃었다며
그들이 말리지만 않았어도 당장 조정으로 뛰어가 혜후를 죽였을거라고 한다.
무서운 <백기>..
그리고 짐승보다 못한 <영탕>놈도 죽였을거라고^^
그리고 조카 <영직>을 왕좌에 앉힐거라는 똑똑한 소리하는 <백기>
<적려>는 웃으며 <백기>에게 전장에서 사람 죽이는 것만
할 줄 아는 줄 알았더니 자기 사람을 왕으로 추대할 생각도 하냐며
확실히 <백기>가 <위염>이랑 같이 있더니 똑똑해졌다!
자기가 왜 의거로 돌아온 줄 아냐는 <백기>
<적려>는 의거의 병사를 빌려서 진나라를 공격하려는 생각이냐고하고
<백기>는 그렇다고 한다.
자기는 <위염> 형님처럼 참지만은 않을거라고~
분을 풀고야 말겠다는 <백기>에게 <적려>는 병사들을 끌고 진나라를 공격하라고한다.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라는 <적려>
<적려>는 그냥 싸우지만 말고 고통을 주라며
마음대로 싸워보라며 그래야 <위염>이 전장에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고한다.
<백기>는 놈들을 죽이면 <위염> 형님이 돌아온다고 하는거냐고하고
<적려>는 그렇다며 진나라 국경에 가서 분란을 일으키면
놈들은 너를 상대할 다른 장수가 필요할거고
그럼 다시 <위염>을 장수로 부를거라고한다.
이럴때는 똑똑한 <백기>와 <적려>~
장식품 고르고 있는 <인>공주뇬
<릉>아는 <인>공주뇬이 부른 재봉사와 침모가 왔다고 알려준다.
<인>공주뇬은 연나라는 정말 이상하다며 봄이 오나 싶더니 하룻밤 사이에 꽃이 피고
갑자기 만개해버린다며 내일이 궁궐의 연회이니
이 나라 재상부인으로서 그 평범한 여인들에게 질 수 없다고한다.
<릉>아는 <인>공주뇬의 미모는 제일이지 않냐며
누가 부인의 자태를 따라오겠냐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인>공주뇬은 침모에게 옷을 다 만들면 여름옷을 준비하라며
이놈의 나라는 여름옷이라도 안입으면 누가 여름이 온 줄이나 알겠냐고한다.
<인>공주뇬 나이가 <맹영>보다 많겠지만
역후인 <맹영>보다 지가 더 화려하게 하고다니는것 같아..
좀 직급있는 와이프들은 모두가 모인듯
재상부인이 참석해서 자리가 더욱 빛난다며 모두가 알랑방구를끼고
<곽외>는 제나라가 연나라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있으니
각국과 연맹을 맺어 함께 공격하는게 어떻겠냐고한다.
이 얼마만에 보는 <황헐>의 모습인가...수염을 붙여도 멋있구나
<황헐>은 초왕도 그러길 바란다면서
그래서 연왕의 서신을 받고 자기를 보낸거라고한다.
<곽외>는 실로 화산 입구에 앉아있는 기분이라며 이 나라의 국력이 기울어가니
하루아침에 나라를 바꿀 능력은 없지만 나라에 대한 충심은 진심이라며
하늘과 땅을 우러러 부끄러울 것 없고
자신이 대왕과 역후를 설득하여 소선생과 황공자의 충고를 듣게 하겠다고한다.
<곽외>는 초나라 등 열국과의 연맹에 박차를 가하겠다고한다.
<황헐>은 그러면 더할나위 좋다고하고 연나라에 온 김에 하나 여쭤볼게 있다고한다.
진나라 <영직> 왕자와 모친이 볼모로 왔다고하는데 그들의 소식을 알고싶다고 한다.
<곽외>는 그들과 아는 사이냐고 묻고
초나라 공주 출신인 미부인은 자신의 지인이라고한다.
<소진>은 황공자와 미부인과 친분이 있었냐며
얼마 전 사람을 시켜 그들의 상황을 알아보았는데
<영직> 왕자와 미부인이 역참을 떠났다고하여 안그래도 걱정중이었다고 한다.
<곽외>는 왕자 모자가 역참을 떠났냐며 자신도 처음 듣는거라고한다.
<곽외>는 일전에 수하를 시켜 그들에게 돈을 건네주라고 시켰다며
그리고 역관에 일러 그들을 박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한다.
그런데 갑자기 가버리다니 이유를 아냐고 <소진>에게 물어보고
<소진>은 역관의 횡포가 너무 심해서 그들 모자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황헐>은 화를 참으며 비록 볼모이기는 하지만 일반 백성도 아닌데
이리 가혹하게 대하냐며 영직 왕자는 역후의 동생으로
귀한 신분이 아니냐며 따지기 시작한다.
그러자 <곽외>는 이득에 눈 먼 탐관오리라며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이 철저히 알아보겠다고한다.
부정함을 발견한다면 엄하게 다스리겠다는 <곽외>
<황헐>은 그들 모자를 잘 대해달라며 정처 없이 떠돌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집에 오자 짜증 잔뜩 부리는 <인>공주뇬
진장군 부인은 뭐하는 사람이냐며
그 요란한 치장은 뭐고 아주 작정하고 자랑을 했다며 신나게 뒷담을 까고
<모용>부인도 그렇다며 그래봤자 <오>대부 부인인 주제에
감히 어디서 연회에서 자기보다 더 위세를 떠는거냐며
자기 눈에만 아니꼽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러자 <릉>아는 <모용>부인은 부인께 공손했다고 팩트를 알리자
<인>공주뇬은 해당화가 수 놓인 그 옷을 보라며 그게 공손한거냐고한다.
그러자 <릉>아는 해당화가 수 놓인 옷이 눈에 띄게 곱긴 했지만
부인이 입은 복사꽃 자수도 못지않게 곱고 화려했다고한다.
그러자 <인>공주뇬은 짜증을 내며 지금 누구 화를 돋우는거냐며
역후가 연회에서 칭찬하는말 못들었냐며
해당화 자수가 예쁘다면서 복사꽃이 부끄럽겠다고 말했다고한다.
그냥 역후가 너 싫은거야^^
기다리고 있는 <곽외>
<곽외>는 만면에 봄바람 가득 나가더니
어찌 얼굴에 찬바람이냐며 누가 부인을 화나게 했냐고한다.
그러자 <인>공주뇬은 진 부인, 모용 부인, 역후라고 다 꼰지르고
<곽외>는 그러면 연회에 참석한 사람의 절반이라는거냐고하자
<인>공주뇬은 <곽외> 옆으로 와서 아양을떨며 여우짓을 하기 시작한다.
<인>공주뇬은 게을러 터진 재봉사랑 참모가 옷을 열심히 안만들어서
자기가 망신을 당했다고하고 <곽외>는 그럼 부인의 말은
재봉사랑 침모가 오늘 연회의 부인들과 짜고 일부러 화나게 한거냐고한다.
그러면서 <곽외>는 그만하고 화를 풀으라고하고
오늘 귀한 손님이 와서 누구의 소식을 물었다고한다.
누구냐는 <인>공주뇬
<곽외>는 진나라 볼모 <영직>왕자와 미부인이라고 한다.
무슨말이냐는 <인>공주뇬
<곽외>는 미부인이 초나라 공주 출신인걸 처음 알았다고한다.
그런데 어쩌라는거냐는 <인>공주뇬
<곽외>는 그럼 부인과는 자매가 아니냐고하고
<인>공주뇬은 그 얘기는 끄내지도 말라고한다.
<인>공주뇬은 자격이 없다고하고
<곽외>는 초나라 공주의 자격이냐 아니면 자매의 자격이냐고 묻고
말도 꺼내지도 말라고하니까 <곽외>는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
뭔가 있는 모양이라며 말하기 싫으면 좋다며 하지만 이건 짚고 넘어가겠다고한다.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초나라에서 수재로 이름난 <황헐>도 찾아와서는
미부인의 처지를 얘기했더니 무척이나 염려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황헐?
<황헐>이라는 소리에 놀란 <인>공주뇬
초나라의 <황헐>이 그 계집에 대해서 물었냐며
십년이 지났는데도 그 계집을 잊지 못하고 있었냐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며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며
그놈의 눈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도 시원치않다고 한다.
말하는거 봐...
<곽외>는 그와는 무슨 앙금이 있는거냐고하고
<인>공주뇬은 앙금이 아니라 철천지원수라며
갖은 모욕과 깊은 고통을 안겨주었다고한다.
<인>공주뇬은 어쩜 제 부군으로서
억울함을 풀어주기는커녕 원수를 집으로 부르고
그 원수를 극진히 대접해서 자신에게 두 번 모욕을 주냐며 아양을떨고
<곽외>는 초왕이 보낸 사신이라며 양국의 동맹을 논하러 왔으니
귀빈이라며 뭐 어쩌라는거냐며 쫓아내기라도 하라는거냐고 한다.
<인>공주뇬은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한다며
두 발을 자르고 혀를 뽑고 껍질을 벗기라고한다.
어떻게 저런 말이 입에서 나올까..
그러자 <곽외>는 방금 한 말을 못들은 모양이라며
양국의 동맹을 논하려고 초왕이 보낸 사신이라는 것을 재차 말해준다.
지금 초나라가 우리와 동맹을 맺으려고 한다고하고
<인>공주뇬은 그런거 자기는 모른다며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한다.
그렇게까지 말하니 이유가 더욱 궁금해졌다는 <곽외>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
<곽외>는 이렇게 <인>공주뇬에게 놀아나는 것인가..?
물건을 팔고 있는 오파
<황헐>은 수 놓은 것을 보고 오파에게 바느질 솜씨가 좋다고한다.
특히 이 꽃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고한다.
혹시 오파의 솜씨냐는 <황헐>
오파는 웃으며 지금 늙은이를 놀리는거냐며 그런 재주는 없다고한다.
대신 나와서 팔아주는거라고 한다.
그러자 <황헐>은 그럼 초나라 사람의 바느질 솜씨라고한다.
그러자 오파는 연나라인지 초나라인지 모른다고 내빼고
<황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연나라 사람들은 무슨 꽃인지도 모를거라고한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처음 보는 꽃이라고하고 황헐은 두약의 꽃이라고한다.
언덕이나 숲에서 자라고 초나라에만 있는 화초라고한다.
그러자 오파는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사든지 말든지 결정하라고하고
그러자 <황헐>은 좋다며 자기가 산다고한다.
30전인데 50전의 값을 주는 <황헐>
대신 좀 알려달라고 한다...이 바느질이 누구 솜씨냐고
그러자 오파는 장사 끝났으니까 가라며 집에 일이 있어서 잡담할 시간이 없다고한다.
<미월>과의 약속을 너무 잘 지키는 오파~
오파가 돈도 안받고 가자 <황헐>은 자기가 산다고하지 않았냐며
50전을 받으라고하고 초나라에서 온 <황헐>인데
지인을 찾는 중이라며 뭐 아는게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반드시 후사하겠다는 <황헐>
그런데 오파는 그냥 쑤욱 가버린다.
<곽외>는 부인의 말을 들으니 정말 요망한 여인이라며
얼마나 고생했을지 충분히 알겠다고한다.
<인>공주뇬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증오한다고하고
그 고얀 계집이 자기인생을 망쳐놨다고한다.
그만하라는 <곽외>
<인>공주뇬은 진나라 혜후도 서찰을 보내서
<미월> 모자를 없애도록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부군의 지략과 권세정도면 식은 죽 먹기가 아니냐고한다.
그러니 제발 대신 이 분을 풀어달라고 하고..
<곽외>는 국가 사이의 일이 그리 쉬운 줄 아냐며
진나라에 좋은 일을 하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냐고한다.
진왕 모자가 <미월> 모자를 제거하라고 했으니
그말은 그들이 이용가치가 있다는 거라고한다.
<곽외>는 우리는 이를 이용해 진나라와 흥정을 할거라며
연나라는 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고한다.
진나라는 연왕 모자의 버팀목이자 그들을 견제하는 수단이라고한다.
그러니 우리가 볼모를 통해 진나라를 견제하면 좋지 않겠냐고한다.
<곽외>는 똑똑해서 정치적으로 저렇게 바라보지만
멍청한 <인>공주뇬에게 말한들 무슨 소용이리...
<인>공주뇬은 그런거 몰란다며 그냥 죽여달라고한다.
<곽외>는 안된다며 중요한 패이니 일단 잘 모셔두어야 한다고한다.
그러자 죽여달라며 울며불며 떼를 쓰는 <인>공주뇬
<곽외>는 값이 오를때까지 기다려달라며 아직 값을 매기지 않았다고한다.
그러자 <인>공주뇬은 그 계집을 안죽이면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는다고하고
<곽외>는 그들은 정국을 움직일 중요한 패라고한다.
부인이 지금까지 고생을 시킬만큼 시켜서
저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지 않냐며
그러니 떠돌다가 죽었다고 치면 어떻겠냐고한다.
그러자 <인>공주뇬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무리 말을 해도 부군은 자기 편이 아니라고하고
<곽외>는 그러든지 말든지 이 일은 이쯤에서 손을 떼라고한다.
그러자 <인>공주뇬은 손을 떼지 않겠다면 어쩔거냐고하고
<곽외>는 만약 여기서 손을 떼지 않는다면
부인에게 등을 돌려도 원망하지 말라고한다.
그리고 그걸 다 들은 <릉>아
정치 고단수인 <곽외>가 <인>공주뇬에게 쉽게 놀아날리가..저말을 다 믿지도 않을듯
그리고 진나라
<저리자>는 최근 대왕도 소식을 들었겠지만
최근 의거인이 국경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국경 안쪽까지 공격하고 있다고한다.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정국이 혼란해질거라고 한다.
그러자 <영탕>은 걱정하지 말라며
그런 좀도둑 무리는 없어도 그만이지 않냐며 쉽게 생각한다.
병사들을 출동하기만 하면 의거는 한 방에 없앨 수 있다는 <영탕>
<저리자>는 대왕께서 동정을 추진 중이니
후방의 병력이 모자라 변고가 생길까봐 우려된다고하고
그러니 <사마착> 장군을 불러 의거로 보내라고한다.
그러자 <감무>는 <사마착>과 <위염>은 전장에서 공 좀 세웠다고
툭 하면 법도를 어기고 제멋대로이니 믿을 만한 자가 못된다고한다.
누가 못믿을자인지 모르겠네~
그러자 <영탕>은 그런건 걱정하지 말라며
이는 임시방편이니 안정되면 돌려보낼거라고 한다.
<저리자>는 한 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며 이번 동정 출병의 명분이 뭐냐고한다.
그러자 <영탕>은 거들먹거리며 과인이 말하지 않았냐며
낙양에 가서 구정을 볼거라고 한다.
(구정: 하나라 우왕이 만든 9개의 솥으로 천하를 뜻하는 상징적인 의미)
그러자 <저리자>는 놀라며 그런건 이유가 될 수 없다고한다.
<감무>는 어찌 이유가 될 수 없냐고하고
대왕을 그렇게 오랜세월 모셨으면서 대왕의 포부도 모르고 있었냐고한다.
아니 무슨 그까짓 미술품하나 본다고 군사를 끌고 남의 나라를 가냐..
그러니 당연히 이유가 안되는거지..
그 포부가 뭐냐는 <저리자>
<감무>는 대왕이 어려서부터 묻고 또 묻지 않았냐며
주 천자의 구정이 어떻게 생겼냐고
그런데 우리는 둘 다 본 적이 없다고한다.
그러자 <저리자>는 주나라도 몰락했고
구정도 장식품에 불과한데 볼 필요가 있냐고한다.
<감무>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며
대왕이 진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언젠가 수레를 타고
삼천을 지나 구정을 보길 소원했다고한다.
그게 뭐냐는 <저리자>
황당 그 자체..그러자 <저리자>는 <감무>가 한 말은
군사들을 끌고 동정을 떠나는 이유가 고작 구정을 한 번 보기 위해서냐며
아주그냥 핏줄이 다 섯다.
<감무>가 끄덕거리자 믿을 수 없다며 죽어도 못 믿는다고한다.
무식이 <영탕>은 웃으며 숙부의 말이 맞다며
과인이 가서 구정만 구경하고 오면 이 많은 병사가 가는데 얼마나 큰 손해냐며
가서 주 천자를 제거하고 그 구정을 차지할거라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 나라는 중원에 이름을 널리 떨칠 것이고
제후국들이 머리를 조아릴 거라고한다.
그러자 <저리자>는 안된다며 절대 안된다고 반대를 한다.
왜 안된다고 하냐는 <영탕>
<저리자>는 자칫 다른 제후국의 공격을 받을거라고한다.
그러자 <영탕>은 다른 제후국들이 공격해오면 뭐 어떠냐며
병사와 장수가 없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일당백의 장수가 아니냐고한다.
경들의 생각은 어떻냐는 <영탕>.
병신3인방은 걱정하지 말라며 대왕의 명령이라면 자신 있다고한다.
좋다는 <영탕>..
이게 너가 말한 적통을 고른 이유란 말이냐..
그렇게 어릴때부터 봐왔으면서..
진나라 난리통되는건 다 <저리자> 탓이야
존잘남 <황헐>이 재등장하고!
<황헐>이가 왔으니 이제 <미월>이도 곧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