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 9년(515년)
2월 4일 백제의 사자 <문귀文貴>장군 등이 귀국을 원하여
물부연(物部連)을 데려 가도록 배려하였다.
이 달 사도도(沙都嶋)에 이르러 소문을 들으니
반파(伴跛){대가야} 사람들이 일본을 원망하며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힘에 의지하여 무도하기 짝이 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서 물부연(物部連)은 수군 5백을 인솔하여 대사강(帯沙江){今 섬진강}으로 가고
문귀(文貴)장군은 신라에서 백제로 들어갔다.
4월 물부연(物部連)이 대사강(帯沙江)에 머문지 6일째 되는 날
반파(伴跛)의 군사가 공격해 왔다.
입고 있던 의복을 벗기고 소지품을 빼앗고 모든 장막을 불 태웠다.
물부연(物部連)은 겁에 질린 채 목숨만 겨우 건져
문모라(汶慕羅)까지 도망쳤다.
이듬해 5월 백제는 전부(前部) 목리부마갑배(木刕不麻甲背)를 보내
물부연(物部連) 등을 기문(己汶)에서 맞아들여 그들을 호위하여 백제로 들어 갔다.
<일본서기>
515년 섬진강의 하동에서 백제와 대가야간에 일어난 전투이다.
대가야의 백제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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