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AD521}<안장>3년,

 

춘정월, 경오일 초하루에 해(奚)王 <두출梪出>이 사신을 보내 토산물을 바치고

청혼하였다.

 

<두출梪出>은 본디 우문(宇文)씨 <광廣>공의 후예이다.

 

상이 경총대부(瓊叢大夫) <관瓘>태자에게 명하여 종실들과 협의하라 하였더니,
<발원跋元>공의 딸 <호죽好竹>을 상의 딸로 삼아서 공주를 봉하여 보내주게 되었다.

 

<발원跋元>공은 상의 동복이부인 형이며,

<발跋>태자의 아들이고, <연淵>태후의 소생이다. 

 

유연(柔然)의 <파라문婆羅門>{아나괴阿那瓌의 종형}이

<시발示發>을 토벌하여 파하고 스스로 보위에 오르니,

<아나괴阿那瓌>는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소연蕭衍>의 사신 <강법성江法盛>이 몸에 지녔던 글에

상을 영(營) 평(平)도독으로 봉한다는 구절이 문제가 되어

낙양에 갇혀 풀려나질 못하였었더니,

 

상이 웃으며 이르길;

 

"<소연蕭衍>은 조그마한 놈 주제에 감히 건방지기가 이러한데

오래 갈 수나 있겠소?"

라 하였다. 

 

 

8월, 고차(高車)와 유연(柔然)이 서로 싸웠다.

 

<아나괴阿那瓌>는 적동(磧東)에 있었고, <파라문婆羅門>은 서해(西海)에 있었으며,

고차(高車)는 금산(金山)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나괴阿那瓌>의 형 <준俊>은 에 숨어 있다가 회삭진(懷朔鎮)으로 찾아가서

魏의 군병을 청하고 <아니괴阿那瓌>를 맞아들여서

무결산(無結山)아래인 토약(吐若) 해천(奚泉)에 자리를 잡게 해주었다. 

 

 

 

 

 

<高車와 柔然의 전쟁>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