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蛙喪妻 欲迎柳花
聖子在腹 不肯嫁之
好人左勸 斗辰右請
父母之意 兄弟之喜
雖有松柏之志 未免桃李之顔
乃設花燭於優渤 爰築新宮於柵城
雀入燕室 浮雲蔽日
昭陽大淵 暮春之月 <추모경>
<금와>가 상처하고 <유화>를 (아내로)맞으려 하니,
성자가 뱃속에 있으니 시집가려 하지 않네.
<호인>과 <두진>이 좌우에서 권하기를
부모의 뜻이요 형제의 기쁨이라,
비록 송백의 의지는 있으나 아름다운 얼굴은 어쩔 수 없구나.
이에 우발에 화촉을 밝히고, 책성에 신궁을 지어놓고,
연실로 뛰어 들어가니 떠도는 구름이 해를 가리누나.
소양대연의 늦은 봄이었도다.
* 참고
聖子: 모수제의 아들 추모를 말한다.
松柏: 소나무와 잣나무. 절개 있음을 비유
桃李: 복숭아와 오얏. 젊고 아름다움을 비유
燕室: 편히 쉬는 방
昭陽大淵: 계해(癸亥)년 BC 58년
<유화>는 <고두막>의 충신인 청하백(靑河伯) <옥두진屋斗辰>의 첫째 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몽신화(朱蒙神話)’에 등장하는 하백은
바로 청하백 <옥두진>이다.
<옥두진>의 이종사촌인 <금와>에게는
원래 동부여를 건국한 해부루의 딸인 <해영觧英>이라는 처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일곱 아들을 낳은 후 죽자 <금와>가 <유화>의 아름다움을 탐하여
비록 그녀가 임신을 한 상태였지만 그녀를 아내로 맞으려한 것이다.
‘작입연실 부운폐일 雀入燕室 浮雲蔽日'이란
<금와>가 혼례가 끝나자말자 신혼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부끄러운 상황을 감추기 위해 구름이 해를 가려준다는 말이다.
四月五日,鳳凰来鳴,天香滿地天樂下空,<芻牟>誕生.
氣骨英異,<蛙>王大喜,取之為子,名以<象觧>,如日之義
4월 5일에 봉황이 와서 울고 천향(天香)이 땅에 가득하며
천악(天樂)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추모>가 태어났다.
기골(氣骨)이 유별나게 특출하여, <금와>왕이 크게 기뻐하며 취하여
아들을 삼고 이름을 <상해象觧>라 지었더니, 해日와 같다는 뜻이었어라.
* 柳花의 가계도
屋文(BC147-BC78)
靑河伯 壽70
乙蘭 - 屋斗辰(BC92-BC45)
乙宋(鯤淵伯)女 靑河伯 壽48
好人(BC94-BC24) - 柳花(BC74-BC24)
壽71 壽51
고두막(BC118-BC59) - 芻牟(BC58-BC19)
壽60 壽40
金蛙(BC90-BC7)
屋斗辰의 이종사촌
壽84
解英 - 解弗(BC55- )
解百(BC46- )
解素(BC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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