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경(易經)은 천부경(天符經)의 소산(所產)이다. 

 

 

천부경은 우주의 탄생과 生長收藏의 원리를 적은 우리 민족 최고의 경전이며

정신철학의 祖宗이요, 동방사상의 원류이며 道의 근원이다.

 

또한 천부경은 인류 역사상 문서로 기록한 가장 간략하고 심오한 글이며

우주의 대광명을 비춘 경전이다.

 

주역 계사전의 三極之道와 三才之道는 바로 천부경의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에서 나온 것이다.

 

주역은 배달국시대 태호복희씨에 의하여 복희선천팔괘가 나왔으며

周나라 文王에 의하여 문왕후천팔괘가 나오고 周公이 384爻를 달았다.

 

이후 공자가 十翼을 지어 주역을 보완하고, 韓末 역학자 金一夫는 미래사회에 대한

후천세계를 열기 위해 미래역인 正易을 전개하였다.

 

 

주역 계사전下에 보면,

길흉회린자(吉凶悔吝者)’는 인간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강유(剛柔)는 근본을 세우는 것이고,

변통(變通)하는 것은 때()에 따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길흉은 정()히 여기는 것이니(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바탕이 되고)

천지의 도()는 바르게 움직인다.(펴보는데 있다)

 

또한 일월(日月)의 도()는 정()히 밝다.

 

밝음()의 도()

천지자연 속에서 그대로 밝음을 지니고 나온 바르고 환한 밝음이다.

 

요컨대 일월의 道는 밝히는 데 있다.

 

천하에 모든 움직임()

그 하나() ()가 한결같은데(정성스럽게 하는데) 해당한 것이다.

 

인간의 살아가는데 길흉과 후회와 한스러움()의 문제는

천지의 작용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여하에 따라서 야기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형식과 제도는

태극(太極)을 따르고 도()를 따르는 것이다.

 

그렇지만 道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하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진 제도에 안주하게 되면 이미 道에서 어긋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 그때에 맞는 도를 잘 파악하여 부단히 변통하여야 한다.

 

그러니 때에 따르는 것이다.

 

여기에서 때는 (時中)’이다. 그러나 道에 일치해야 한다.

 

道는 천지운행의 근원이며 인간행위의 근원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는 곧 하느님으로

모든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유일자(唯一者), 즉 태극(太極)을 말한다.

 

천부경에서 ()은 無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은 ()근원적인 존재로 태극으로 본 해석이다.

 

 

공자의 주역 계사전上에 보면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낳고 낳는 것(生生)을 일러서 역()이라고 하고,

그것의 상()()’이라하며 그것을 본()받은 것을 ()’이라고 한다.

 

생생(生生)을 역()’이라고 함은 매우 중요한 구절이.

 

동서양문화의 차이도 바로 생생(生生)’이란 두 글자에 있다.

 

()은 곧 생생(生生)의 이치이다.

 

이러한 관점은 서양의 문화에는 전연 없기 때문이다.

 

일체의 모든 종교는 모두가 죽음() 쪽에서 인생문제를 보고 있지만

역경에서는 인생의 삶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저녁때에 서쪽에 해가 지고 있지만 석양이 참 아름답다고 한다.

 

왜냐하면 12시간만 지나면 동쪽에서 반드시 밝은 태양이 떠오르기 때문에 그렇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도 오늘은 가난했던 사람도 후일에 부자가 되고

지난날에 불행했던 사람이 미래에는 반드시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할 것이 없다는 지론이다.

 

역경에 보면 분명히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이라고 되어 있으니 말이다.

 

()는 영원히 생생(生生)의 작용을 하고 있다.

 

이 일은 바로 역의 작용이다.

 

이것이 바로 제일의 작용이다.

 

그것의 상()을 건()이라(象之謂乾)고 한다.

 

()은 하늘을 대표한다.

 

이른바 하늘()’이란 우주나 허공의 모든 현상을 말한다.

 

천체상의 달이나 별들이니 하는 것도 모두가 포함된다.

 

이것이 제2의 작용이다.

 

그것을 본받는 것이 곤()이다.(效法之謂坤)

 

천체의 법칙에 의거해서 지구가 형성되기 때문에 우리 인간세계가 나타난다.

 

이것이 제3작용이다.

 

천부경의 첫머리에 나오는 一始無始一

 

여기에서 동양적 우주관인 역리(易理)를 태동시켰다

 

천부경一始無始一에서 공자의 易有太極

노자의 天下之物生於有有生於無로 계승되었.

 

()에는 태극(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의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이 팔괘(八卦)가 되니

팔괘는 길흉(吉凶)을 정()고 길흉은 큰 사업(大業)을 생성한다.

 

 

천부경은 대자연의 우주가 현현되기 이전의 근원인 원기로서

홍몽일기(鴻濛一氣)가 시동하는 본상(本狀)을 석명(釋明)하여

석삼극(析三極)’이라고 밝혀놓은 것이다.

 

이와 같은 천부경의 우주의 기원에 대한 관점은 현대의 빅뱅설에 해당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천명한 것이 ()’의 개념이다.

 

()’ 는 자의로 볼 때에 설문해자에는 析字破木,

 

즉 석()이란 단단한 나무가 쪼개져서 갈라지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풀어 놓고 있다.

 

위의 해설을 보면 석()자의 뜻을 보면 마치 단단한 나무가 파열되듯이

폭발해서 미세한 파편들로 분산시켜 버리는 것이다.

 

석삼극(析三極)에서 주역팔괘가  나왔다.

 

()는 천지나 우주의 경계이고, 지극히 작은(極微)의 상태이며,

창조의 시초가 되는 바탕이 되는 하늘이다.

 

이 때는 아직 음양의 변화도 일어나기 이전이다.

 

()’전무를 의미하며 허무의 상태이다.

 

우리 인간세계에서 무()는 없는 것이지만 우주에서의 허무는 있는 것이며,

()과는 다른 개념이다.

 

삼일신고』「천훈에 보면 형상이 없는 하늘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괘와 곤괘의 성격이 정해진다.

 

낮은 것과 높은 것이 나열하니 귀한 것과 천한 것이 자리를 잡는다.

 

움직였다가 멈추었다가 하는것에 일정한 법칙이 있으니

굳세게 할 것과 부드럽게 할 것이 나누어진다.

 

()은 부류를 따라 모이고 만물은 무리에 따라 나누어지

길함과 흉함이 저절로 생겨나고 하늘에 있어서는 상()을 이루고

땅에 있어서는 모양새가 이루어지니 여기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이 문단은 주역 계사전의 전편의 머리글이다.

 

이 머리글은 천하 만물의 생태의 실재적 상황과 만물이 화생하는 현상에

바로 진리가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의 이치는 生則死하고 死則生(死以復生)’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곧 역의 안에서 사는 삶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살고 죽는(生死)이치를 잘 모르고 산다.

 

천부경에서의 첫머리인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천하만상의 근본인 원기(元氣)가 운행함으로서 우주가 이루어져 나타나는데

롯됨은 시원인 하나()가 움직이는데서 말미암은 것이나

첫 움직임 없는 듯 하지만 있고, 있는 듯 하지만 없는 비롯()으로서

오직 하나()근본 일기(一氣)의 조짐인 것이다.

 

그 조짐의 양태는 단단한 나무의 토막이 탁 터져서 쪼개지는 듯한 폭발을 일으켜서 

산지사방으로 마치 바람이 일게 되면 티끌이 날게 되어서 날리다가

마침내 바람과 티끌이 한데 어울려져서 하나()가 되듯이

바르고 으뜸된 것에 어긋나서 몸부림치는 소용돌이를 일으키다가

그때의 어긋난 소용돌이는 마침내 바르고 으뜸된 것에 고분고분 어울려져서

새롭고 힘찬 지극한 기운이 되는 것과 같.

 

그는 속속들이 꽉 차면 넘치고 넘쳐서 비워지게 되면 다시 채워지듯

아주 고요함이 지극하면 움직()임이 일고,

그 움직임이 지극한 경지에 이게 되면 다시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다함()을 본바탕으로 하여서 매겨진 것이다.

 

 

 

 

 

 

2. 천지창조를 말하다.

 

 

은 태양(太陽)의 광명이요, 坤은 달의 작용이니 일월(日月)象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구약 성서)

 

 

 

屯(水雷) 蒙(山水)

 

창세기 첫날의()이 수면(水面)에 운행하시고 주야(晝夜)가 나뉨」이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가 시생(始生)하고 혼매(昏昧)의 속에서 광명(光明)이 시발(始發)하는 것이다.

 

乾坤屯蒙 四卦는 天地日月의 象이다.

 

 

 

需(水天) 訟(天水)

 

()이 수중(水中)에 있다가 ()과 수()가 나뉘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 둘째 날의궁창(穹蒼)이 생기고 궁창(穹蒼아래의 물과

 

궁창(穹蒼) 위의 물로 나뉨이다.

 

이오 이다.

 

 

乾坤 屯蒙 需訟은 天道三宮으로써 천지가 개벽하는 象이다.

 

 

 

師(地水) 比(水地)

 

수토(水土)가 합하여 땅이 시성(始成)하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 셋째 날의천하(天下)의 물이 한곳으로 모여서

 

땅과 바다가 되고 초목(草木)이 생()이다.

 

地上水地中水逆行하여 달이 된 것이므로

와 달은 親密하면서 또한 逆行한다 하여 比字를 쓴 것이다.

 

水土卦로서 水土一部天空逆上하여 달이 된 것이니

上行한 것은 이오 地上에 있으므로 또한 이 되며

師比山澤空中出現하여 달이 된 것이다.

 

이오 象이다.

 

需訟師比乾坤屯蒙하여 乾坤屯蒙 四卦天地日月四象이 되고

乾坤屯蒙需訟師比 八卦天地日月雷風山澤八卦가 되니

이는 天地日月四象天地日月雷風山澤八卦함이다.

 

 

 

小畜(風天) 履(天澤)

 

달이 비로소 생겨서 일월(日月)의 광명(光明)이 지상(地上)을 비치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 넷째 날의두 큰 광명(光明)이 생기어 큰 광명(光明)

 

낮을 주관(主管)하고 작은 광명(光明)은 밤을 주관(主管)이다.

 

 

수토(水土)가 지구에서 분리하여 천공중(天空中)에 올라가서 달이 되니,

 

공중(空中)의 산택(山澤)이 곧 달의 조직체이다.

 

 

 

泰(地天) 否(天地)

 

위의 천()과 하()의 지()상교(相交)하여 만물(萬物)이 통()하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의 다섯 째 날의물과 땅위에 생물(生物)이 번성(蕃盛)이다.

 

 

 

同人(天火) 大有(火天)

 

인류(人類)가 시생(始生)하여 ()으로부터 천우신조(天佑神助)를 받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 여섯째 날의

 

하나님의 형상(形狀)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지상(地上) 공중(空中)

 

물속의 모든 생물(生物)을 다스리게 하심이다.

 

 

 

謙(地山) 豫(雷地)

 

달에서 발생(發生)한 사람의 씨가 비로소 지상(地上)에 내려와서

 

유형(有形)한 인간(人間)이 되는 것으로서

 

창세기(創世記) 일곱 째 날의천지(天地)와 만물(萬物)이 다 이루어짐이다.

 

 

 

隨(澤雷) 蠱(山豊)

 

산택(山澤)의 수토기(水土氣)가 합하여 사람의 형질(形質)이 생기고

 

거기에 풍()을 넣어서 고()를 생()하고

 

이에 남녀(男女)가 분화(分化)한 것이다.

 

 

성경도 일곱 째 날의 창조완성(創造完成)

 

천상(天上)에서 사람의 씨를 완성(完成)함이오

 

 

지상(地上)에서 유형(有形)한 인간형질(人間形質)을 완성(完成)한 것은 아니며,

 

그러므로 일곱 째 날이 지난 뒤에 비로소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생명(生命)을 불어넣어 아담을 창조(創造)한 것이다.

 

 

사람은 남녀가 모두 남체(男體)속의 정자(精子)에서 출생한다는

 

()에 의하여 아담의 몸의 일부를 떼어서 하와를 창조하였다고 한 것이다.

 

 

역경(易經)에는 생()의 시운(時運)으로부터 ()의 시운(時運)으로 넘어갈 때에는

 

원시인의 대부분이 수중(水中)에 독()하고 오직 최초로 출생한 진자(震子)

 

천지(天地) 뇌풍(雷風) 수화(水火) 산택(山澤)의 팔상(八象)을 구()하여

 

착생(着生)하여 독()치 아니하고 비로소 상제(上帝)가 인류의 조상임을 말하고

 

성경(聖經)에는 노아 홍수(洪水)는 또한 생()의 시운(時運)으로부터

 

()의 시운(時運)으로 넘어가는 때로서 오직 당대의 의인(義人)이라는

 

노아 가족 팔인(八人)만이 살고 그 외의 사람은 전부 수독(水瀆)하였다고 한 것이다. 

 

 

노아 가족의 부모 삼남(三男) 삼부(三婦)의 팔인(八人)

 

바로 역경(易經)의 부모 삼남(三男) 삼녀(三女)의 팔괘(八卦)의 상()이다.

 

노아의 방주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만든 배(진리)이다.

 

 

역학(易學)의 음양이원(陰陽二元)은 일체이원(一體二元)의 이치인데,

 

기독교에서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는 것도

 

또한 일체이원(一體二元)이며 불교의 인연도 모두 상대성을 띄어

 

일체이원(一體二元)의 상()이 되니 불() () 기독(基督)의 삼교(三敎)

 

()의 체()의 상()인 일월지구(日月地球)의 조직원리에서 나온 것이므로

 

모두 일체이원(一體二元)이 이치가 되는 것이다.

 

 

 

 


 

3. 日月의 운행을 말하다.

 

 

 

 

乾元大明之火性也 坤元月之水性也 故萬物始於火生於水也

 

 

 

乾坤日月이므로 乾元震子坤元兌澤日月運行이 있다.

 

 

太陽組織離火이고 달의 組織坎水象이다.

 

 

炎上하고 就下하니 太陽와 달의 相交하면,

炎上하는 離火坎水就下作用하여

炎上하는 上爻 陽으로 하면서 震雷로 되어 下向하니,

이것이 太陽光明와 달에 하여 震子電氣하는 이치이다.

 

就下하는 坎水離火炎上作用하여

就下하는 下爻 陰으로 하면서 兌澤으로 되어 上行하니,

이것이 兌澤天空에서 하여 달의 陰精으로 되는 이치이다.

 

 

震子兌澤은 日月出生하는 方位에도 있으니,

文王八卦圖東方이오 西方이라,

太陽東方 震에서 하므로

震子太陽의 속에서 乾元作用하는 것이고

달은 西方 兌에서 하므로 兌澤은 달의 속에서 坤元作用하는 것이다.

 

乾元坤元이오

 

歸妹收斂卦로서 天地의 속에 日月作用하여 씨가 하는 이다.

 

 

天空中에 있는 때에 雲雨이 되어 달의 를 이루는 것이다.

 

 

地上風雨太陽陽氣와 달의 陰精作用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小畜(風天)에서 달의 가 비로소 生한다.

 

 

泰(地天) 否(天地)乾坤交 不交이므로 日月光明消長의 象을 말한 것이다.

 

 

剝(風地) 復(地雷)은 달이 하고 하여 다시 光明한다는 뜻이므로

太陽하는 에서 初生의 달이 한다 함이다.

 

大明終始 於晋明夷之三十六宮也

 

晉(火地)은 달이 地上으로 올라옴(始)을

明夷(地火)는 해가 地中으로 들어감(終)을 말하는 것이다.

 

日月(大明)往來하여 光明不息하는 뜻을 말한 것이다.

 

 

晋明夷之次爲家人睽 家人睽乃后天收斂之始

 

家人(風火) 睽(火澤)는 后天 수렴의 시작이다.

 

 

升(地風)은 舊月하고 新月하여 日月運行不息함을 말한 것이다.

 

 

中孚(風澤)는 달의 合朔하는 이므로

달의 陰精后天달의 자라고 있는 象을 말한 것이다.

 

 

旣濟(水火)는 天地交互하고 日月往來하는

제 2세의 天地 日月이 출생하는 때이다.

 

序卦는 모두 64이지만 胎宮(困 井 革 鼎)은 아직 胎中에 있으므로

運行할 때에는 胎宮卦는 반드시 除外하여야 한다. 

 

이것은 序卦 六局에도 나타나고 있다.

 

六局이라 함은 上下經組織에서 胎宮除外하고

各各 三局으로 나누어 天地日月運行한 것이니,

上經一局天地乾坤로 하고

二局天地相交泰 否로 하고

三局日月午中하여 生長作用하는 噬嗑 賁로 한 것이며,

下經一局天地變形夫婦咸 恒로 하고

二局天地變形夫婦相交, 로 하고

三局日月盈虛하여 收斂作用하는 豊 旅로 한 것이니,

下經 二局에서는 胎宮除外된 것이다.

 

上下經 六局

各 宮이 모두 乾坤으로 되어 陰陽劃調和하니,

이는 天地生生은 반드시 天地日月運行으로써 하고

天地日月運行은 반드시 陰陽調和로써 하는 까닭이며,

그러므로 陰陽調和乾坤易簡이다.

 

 

 

 

 

4. 만물의 생장수장(生長收藏)을 말하다.

 

 

生命元       氣                                   精                形

天(男體)     雷(陽氣, 電氣, 精子, 乾元)    水(陽精水)    山(陽根, 骨肉)

地(女體)     風(陰氣, 磁氣, 股, 膣)         火(子宮)       澤(卵子, 血, 坤元) 

 

 

생명원(天地) 氣(雷風) 精(水火) 形(山澤) 8괘에 의하여 비로소 생명체가 탄생된다.

 

성경에서 노아의 방주(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에 탄 8명의 가족이 바로 이 8괘이다.

 

자연수 1에서 8까지의 합은 36이고

8괘의 기획(奇劃) ()1, 우획(耦劃) (- -)2의 합계(合計)가 36이니,

8괘(八卦)의 8(八數)(易)에서()의 ()이다.

 

 

天은 男體(日)의 생명원이요, 地는 女體(月)의 생명원이다.

 

변역은 化生하는 象이고 반역은 胎生하는 象이다.

 

주역 64괘중 변역은 8괘(乾 坤 坎 離 頤 小過 中孚 大過)이고 반역은 56괘이다.

 

 

 

乾(重天) 坤(重地)은 남체(日)와 여체(月)의 생명원으로

오직 변역하여 化生하는 天地象이다.(一局)

 

()하다 건원(乾元)이여 만물이 자()하여 시()하니

이에 천()을 통()하도다함은

만물이 건곤(乾坤)의 생명원(生命元)에서 시생(始生)하여

하나의 통일적 생명체를 이루고 있음을 말함이다.

 

 

屯(水雷) 蒙(山水)은 坎宮의 반역괘이다.

 

 

屯(水雷)은 수뢰조직(水雷組織)으로 日月의 象이며

태양에서 기화(氣化)의 씨가 달에 하시(下施)되고

기화(氣化)의 씨의 요소가 달의 수정(水精)의 요소를 합()하여

식물의 씨가 생긴 것이오 이는 정화(精化)의 씨의 시초(始初)이다.

 

 

기화(氣化)의 씨의 요소의 많고 적음에 의하여 그것이 정화(精化)하는 때에

()이 변하여 여러 종류의 초목의 씨가 생기는 것이다.

 

 

蒙(山水)은 여체의 자궁 속에서 몸(山, 陽形)을 위로,

머리(陰精水)를 아래로 향하고 있는 태아의 反生하는  象이다.

 

乾元震子가 땅에서 生長할 때는 반드시 하늘을 향하여 反生하는 것이다. 

 

萬物의 씨는 반드시 陽體의 씨인 震子에만 있고 屯蒙은 生長卦이다.

 

 

 

需(水天) 訟(天水)은 巽兑宮의 반역괘이다.

 

需(水天)는 생명수로 식물의 씨를 태육하는 象이다.

 

 

 

師(地水) 比(水地)는 坎宮의 반역괘이다.

 

식물의 씨의 각 종류가 발생한 뒤에

식물의 씨의 요소인 진자(震子)와 수정(水精)

다시 토질(土質)의 요소를 합하여 동물의 씨가 되니,

동물의 씨는 정화(精化)의 씨가 형화(形化)한 것이오

이는 수토조직(水土組織)으로 동물의 씨의 象이다.

 

 

 

小畜(風天) 履(天澤)는 乾宮의 반역괘이다.

 

산택(山澤)의 기()가 밀운(密雲)으로 되어 천공중(天空中)에서 달이되고 

이 건양(乾陽)의 광명(光明)을 받아 드리는 象이다.

 

이괘(履卦)에 달의 상()과 호()의 상()이 있다,

 

兩眼火光하는 動物이라

달은 太陽하여 光明하는 것이므로

太陽과 달의 光明兩眼火光이 되고

太陽은 곧 陽氣이라 달이 乾陽하여 하면

乾陽虎首이 되고 달은 虎尾이 되는 것이다.

 

 

 

泰(地天) 否(天地)는 乾宮에 배속되어 반역, 교역, 변역이 같은 괘로

생명원이 합일하여 화생하는 天地相交象이다.(二局)

 

天地가 처음으로 相交하여 生의 時運에서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이다.

 

,의 속에 이미 수성괘(收成卦)인 互卦 漸, 歸妹가 있다.

 

長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에 成의 時運을 준비하는 이치이다. 

 

泰는 문왕도에서 澤을 包하고 있으므로 달에서 사람의 씨를 生하는 象이다.

 

 

收斂 = 陰上陽下 = 泰 = 河圖 = 后天

生長 = 陽上陰下 = 否 = 洛書 = 先天

 

 

 

同人(天火) 大有(火天)는 離宮의 반역괘이다.

 

달의 음정(陰精)이 건양(乾陽)과 태양의 화()를 받아 드려

처음으로 사람의 씨를 생하는 이다. 

 

사람은 ()의 화()를 받아 드려 몸이 직립하고

사람의 몸에서 화기(火氣)가 나와 언어를 발설하고

화기(火氣)의 팽탕작용(烹湯作用)에 의하여

사람의 얼굴과 몸에는 털이 나지 않고 광명한 것이다.

 

 

 

謙(地山) 豫(雷地)는 坤宮의 반역괘이다.

 

여체의 생명원이 陽精(씨)을 받아 陽氣와 陽形을 생성하는 象이다. 

 

 

 

隨(澤雷) 蠱(山風)는 震艮宮에 배속되어 반역과 변역이 같은 괘이다.

 

精子와 卵子, 陽根과 陰股가 相交한 象으로 男女로 분화하는 生長卦이다.

 

의 속에 이미 수성괘(收成卦)인 互卦 漸, 歸妹가 있다.

 

生長의 속에 스스로 結實하는 收斂이 있는 이치이다.

 

山風蠱는 문왕도에서 東方震하고 十干이므로

彖辭先甲後甲이 있으니 이는 씨에서 싹이 하여 男女分化하는 象이다.

 

 

 

臨(地澤) 觀(風地)은 坤宮의 반역괘이다.

 

여체에서 陽子가 자라서 形을 이루는 象이다.

 

 

 

 

噬嗑(火雷) 賁(山火)는 離宮의 반역괘이다.

日月午中하여 남체의 陽氣가 극성한 生長卦 生長作用이 極에 달한 象이다.

(三局)

 

噬嗑南中卦로서 序卦生長卦에 있어 震子長成하는 象이다.

 

噬嗑은 을 열고 賁는 萬物이 나타나는 象이다.

 

 

 

 

剝(山地) 復(地雷)은 坤宮의 반역괘이다.

 

여체의 씨가 생장하여 形이 완성되는 象이다.

 

 

 

 

無妄(天雷) 大畜(山天)은 乾宮의 반역괘이다.

 

남체의 씨가 생장하여 形이 완성되는 象이다.

 

大畜은 문왕도에서 北方 坎하고 이므로

六五爻豶豕之牙(분시지아)가 있으니 이는 男體中에서 씨의 生長하는 象이다.

 

 

 

 

頤(山雷) 大過(澤風)는 각각 艮震宮과 巽兌宮으로

반역이 없고 교역과 변역만 하는 괘이다.

 

남체의 陽子가 여물어서 여체에 發施되어 여체가 承收하는 象으로 生長卦이다.

 

陽體로부터 陰體로 顚倒하여 陽이 陰中에 들어가는 象이다.

 

 

 

坎(重水) 離(重火)는 남체의 陽精水와 여체의 자궁으로 오직 변역하여

精이 합일하여 화생하는 象이다.

 

 

 

上經은 天道로 氣精(陽)의 生長과정을 말하고 있다. 

 

 

 

咸(澤山) 恒(雷風)은 巽兌宮에 배속되어 교역과 변역이 같은 반역괘이다.

산택(山澤)이 통기(通氣)하니 남녀(男女)가 상감(相感)하여

생식작용(生殖作用)하는 象으로

태아가 자궁 속에서 相火를 거쳐 탯줄을 끊고 나와

後天의 金火교역이 이루어진 氣形이 합일하여 體를 이룬

天地變形夫婦象이다.(一局)

 

咸(澤山)은 陰精陽氣를 받아 드리는 象이다.

 

 

 

遯(天山) 大壯(雷天)은 乾宮의 반역괘로 體가 자라는 象이다.

 

 

 

晉(火地) 明夷(地火)는 艮震宮의 반역괘로 體가 광명을 받아 여무는 象이다.

 

 

 

家人(風火) 睽(火澤)는 離宮의 반역괘로

體가 여물어서 陰精을 수렴하여 자라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兌精은 문왕도의 西에 있으므로 에서 하고 에서 하니

그러므로 兌精을 序卦收斂卦에 있어 兌精하는 이다.

 

 

 

蹇(水山) 解(雷水)는 坎宮의 반역괘로 陰精이 자라서 여무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損(山澤) 益(風雷)은 艮震宮에 배속되어 교역과 변역이 같은 반역괘이다.

氣形이 합일하여 2세를 잉태하는 夫婦相交象이다.(二局)

 

 

 

(澤天) 姤(天風)는 乾宮의 반역괘로

乾陽陰體兌澤에 들어가 받아 드리는 象이다.

 

 

 

萃(澤地) 升(地風)은 坤宮의 반역괘로 모체(母體)가 음자(陰子)를 싸

음자(陰子)가 형질(形質)을 취()하여 낳아서 기르는 象이다.

 

地風升은 문왕도에서 南方離하고 南方이므로

彖辭南征吉이 있으니 이는 女體子宮胎兒胚胎하는 象이다.

 

 

 

困(澤水) 井(水風)은 坎宮의 반역괘로 胎兒의 象으로 生長卦이다.

 

革(澤火) 鼎(火風)은 離宮의 반역괘로 胎兒의 象으로 生長卦이다.

 

 

困井 革鼎은 母體中胎宮으로 收成作用하는 母體中에서

후천의 씨가 홀로 生長作用하는 胎兒宮이므로

下經의 중앙에 자리잡는 유일한 生長卦가 되는 것이다.

 

序卦는 모두 六十四卦이지만 胎宮은 아직 胎中에 있으므로

運行할 때에는 胎宮卦는 반드시 除外되는 것이다.

 

 

 

震(重雷) 艮(重山)은 震艮宮의 반역괘로 교역이 없는 重卦로 후천의 震子의 象이다.

 

乾體陽器艮首陽精水坎水中陽子震子하고

坤體巽股하여 震子하면,

艮首는 스스로 하여 하고, 震子子宮離火宮하여

陰體陰子兌精하면 이에 胎兒하면서

震子反易하여 艮童이 되어 形體하니,

이는 先艮하고 後艮하는 成終成始象이다.

 

 

 

漸(風山) 歸妹(雷澤)는 巽兌宮에 배속되어 반역과 변역이 같은 괘이다.

 

氣形이 합일하여 2세를 잉태하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長의 時運에서 成의 時運으로 넘어가는 때이다.

 

 

漸 歸妹의 互卦는 旣濟 未濟이다.

 

天地의 속에 日月作用하여 씨가 하는 이다.

 

 

 

豊(雷火) 旅(火山)는 離宮의 반역괘이다.

震子離火宮으로 들어가 자라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日月盈虛하여 收斂作用하는 象이다.(三局)

 

 

 

巽(重風) 兌(重澤)는 巽兌宮의 반역괘로 교역이 없는 重掛로 

震子離火宮에서 여무는 象이다.

 

 

 

渙(風水) 節(水澤)은 坎弓의 반역괘로 새로운 가 자라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兌精을 子中卦로서 序卦收斂卦에 있어

兌精長成하는 이다. 

 

渙은 만물을 저장하고 節은 문을 닫는 象이다.

 

 

生長할 때는 먼저 문을 열고(噬嗑) 만물이 나타나고(賁)

收斂할 때는 만물을 저장(渙)한 후에 문을 닫는다(節)

 

 

 

 

 

 

 

中孚(風澤) 小過(雷山)는 각각 巽兌宮과 艮震宮에 배속되어

반역과 변역이 같은 괘이다.

 

氣形이 합일하는 象으로 收成卦이다,

 

中孚, 小過收斂卦顚倒하여 陰中에서 出産되는 象이다.

 

 

 

旣濟(水火) 未濟(火水)는 坤宮에 배속되어 반역, 교역, 변역이 같은 괘로

陽精과 陰精이 합일하여 화생하는 象이다.

 

旣濟(水火)는 水火가 서로 맺어  만물의 열매를 맺는 이다.

 

 

 

 

 

下經은 地道로 精形(陰)의 收成과정을 말하고 있다. 

 

 

上經生長震子로 하여 에서 하고 噬嗑에서 長成하고

, 大過에서 顚倒하여 陰體에 들어가는 것이며

下經收斂兌精로 하여 에서 하고 에서 長成하고

中孚, 小過에서 顚倒하여 出産하는 것이다.

 

 

下卦하고 上卦한 것은 로부터 하는 生長이 되고

, , 噬嗑 , 大過, , 十二卦이다.

 

 

上卦하고 下卦한 것은 으로부터 하는 收成이 되고

家人 , , 歸妹, , , 中孚 小過十二卦이다.

 

 

上經生長卦는 그 序卦次序가 모두 分散 되어 있고

下經收成卦家人 , 解 四卦가 한곳에 聚合하고

歸妹, , , 中孚 小過 八卦, 中心으로 하여

또한 한곳에 聚合하고 있으니 이는 生長하는 때는 各其 分散하고

收成하는 때는 서로 어울려서 한곳에 聚合하고 하는 이에 의한 것이다.

 

 

 

 

 

 

 

 5. 과거로부터 미래를 읽다.

 

 

주역의 64괘의 가장 중요한 핵심 字語는 <過>와 <未>이다.

 

과거와 미래. 先天과 後天, 順과 逆

 

어제는 오늘의 선천이고 내일은 오늘의 후천이다.

 

선천과 후천은 공간적 개념이 아니고 상대적인 시간의 개념이다.

 

易은 시간이며 順逆은 시간의 개념을 정리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동양적 사고의 근본은 順逆에 있다.

 

후천세계에 대한 성인의 말씀은 바로 오늘,

선천의 地平에서 언제나 나의 日常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사람들이 이 척박한 선천의 땅에서 꽃피는 후천의 삶을

향기롭게 누리시길 소망해 본다.

 

오, 그렇게 오늘이 어제이고 또 그렇게 내일이 오늘인 것을.......

 

 

易은 농경사회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자연과의 썸타기를 성공하기 위한 인류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易은 曆이며 歷이다.

 

歷은 당연히 농경생활(禾禾)과 정착생활(厂언덕+止머물다)의 산물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생존을 위해 태양의 주기를 관찰해왔다.

 

새싹이 싹트는 때로부터 잠장되어 겨울을 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다시 순환하는 주기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여러 방법으로 그 기록들을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이 오래된 기록이 過이다. 이렇게 경험이 누적된 것을 畜이라 한다.

 

 

9번째 괘인 小畜(風天)은 처음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부족사회, 씨족 사회이고,

26번째 괘인 大畜(山天)은 문명사회, 즉 황화문명을 이루었다는 선언이다.

 

 

주역 上經의 주인공은 乾坤, 하늘과 땅이다.

 

乾은 태양이며 坤은 인류의 거처인 지구를 뜻하고

음양으로 표현되는 밤과 낮은 어디까지나 지구인의 시각이다.

 

태양이 어디 밤을 만들 수 있겠는가?

 

밤낮은 지구의 개별 사정이다.

 

주역세상의 중심은 땅(地)이며 중심은 원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기준이니까 靜이다.

 

태양이 도는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거라고 똑똑한 척 하면 낭패다.

 

어차피 우주적인 시각이 지구인의 실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어디까지나 우리는 지구의 관점에서 우주를 품고 산다.

 

이것을 우리는 우주의 <겉보기 운동>이라고 한다.

 

이 겉보기 운동은 의외로 현대 우주과학 보다 오류와 변화가 적다.

 

기준점이 확실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어디까지나 수천년의 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서양의 기술문명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易의 세계를 와해시키거나 무너뜨릴 수는 없다.

 

서양이라야 고작 100년 이상의 시간이다.

 

인류사를 통틀어 새발의 피다.

 

주역 64괘에 대한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적 접근은  다양하게 시도되겠지만,

여기에서는 인류사, 歷의 관점, 過와 未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1~10번째 괘는 자연과 인류와의 썸타기 역사이다.

 

새싹(屯蒙)이 주기성을 갖는다는 것과

씨앗을 통해 인류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체득했다.

 

치수(需訟)에도 어느 정도 기술적인 성과를 얻었고

이웃들이 모여살면서 서로 힘을 보태면(師比)

농삿일에 보탬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공동생활(小畜)의 시작이다.

 

당연히 공동체를 위한 질서(履), 절차가 갖춰지게 된다.

 

 

11~12번째 괘인 泰否는 주역을 이해하는 중요한 한 마디(節)이다.

 

가장 효과적인 易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方以類聚. 만물이 끼리끼리 類의 성향에 따라 무리짓는 것이며,

四方으로 표현하는 계절의 순환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봄가을(泰否)을 순환하며 오랜 역사가 흘러갔다.

 

 

11~30번째 괘의 주인공은 火(☲)이다.

 

문명세계에 대한 인류의 역사를 기록한다.

 

 

13번째 괘의 同人은 火(☲)에 대한 뜻을 같이 하는 자들이다.

 

하늘의 이치를 숭상하고 乾의 公平無事함을 공동체에 이룩하고자 하는 꿈을 지녔다.

 

시대의 지식인이며 현자들이었을 터이므로

하늘의 이치를 순행하여 뜻을 모았으니 大有하였다.

 

하늘의 뜻을 얻어(大有) 역사의 主人들로써 큰힘을 취하였으나

공동체의 公益을 취하여 共産의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분배(兼)와 복지로써 민중을 다스렸다.

 

 

豫(雷地)는 樂이다.

 

고대의 樂은 만파식적(피리, 籥)과 같은 의미를 부여받고 있었으며,

그 대나무 피리의 마디에 담겨진 곡식의 숫자의 용량크기에 따라

도량형의 최소단위가 정해졌다.

 

도량형이 통일 되었다는 것은 국가를 통치하는 기본이 된다.

 

공평무사하니 백성들이 즐겨 따른다(隨).

 

 

문제는 蠱다.

 

사람이 셋이상 모이면 힘이 발생된다.

 

누적되면 권력화의 병폐를 갖는다. 然故가 생기는 것이다.

 

이해타산이 생기고 가까운 친지와 지인과 끼리끼리 물자를 독점하려 한다.

 

빈부의 차가 생기고 사회가 삐거덕 거린다.

 

저울은 평형을 잃고 樂은 사라졌다.

 

현명한 위정자를 얻었다면 다행이다.

 

 

臨은 살피는 행위이다.

 

臥와 品으로 이루어진 글자인데,

드러난 현상을 가까이에서 세심히 들여다 본다는 뜻이다.

 

현인이 백성들의 불편함이 어디로부터 연고하는지 살피기 위해

백성들에게로 잠행했다.

 

당연히 돌아가 고심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觀) 애쓸 것이다.

 

 

서합(噬嗑)은 형벌이다. 깨부심이다.

 

현명한 위정자가 사회를 치료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면 문명은 한단계 더욱 진보하게 되리라.

 

賁이다. 이것을 白賁라 표현했다.

 

원숙한 道의 경지에 다다른 통치술을 말함이겠다. 堯舜之濟다.

 

 

賁(번성) - 剝(쇠퇴) - 復 (회복)

 

역사도 變易의 질곡을 함께 한다.

 

흥망성쇠함이 사계절과 같다.

 

천지자연의 易을 닮았다. 하늘이다. 无妄하다.

 

 

26번째 괘는 大畜으로 역사성(過)를 표현했는데, 

인류의 큰 마디인 문명에 대한 발전사이다.

 

이 문명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것은 성인의 큰 근심이었다.

 

자연이 이듬해의 생명을 위해 씨앗을 길러 내듯이

성인들은 다음 세대를 짊어질 현인을 길러내기로 했다.

 

頣는 공동체의 공익에 헌신할 수 있는 후계자의 양성이다.

 

이것이 문명을 지속시키는(大過) 힘이다.

 

 

29~30번째 괘의 坎離 괘는

28괘를 압축하여 담아 저장하는 타임캡술(씨앗, 태극)인 동시에

주역 下經을 통해 서술될 주제어, ☲(중녀) ☵(중남)을 제시하고 있다.

 

陰陽이면서 동시에 男女이고 63~64괘인 旣濟 未濟의 다른 표현이다.

 

확장, 반복되며 서술되고 있다.

 

 

下經의 특별함은 중남(水) 중녀(火)라는 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8괘는 모두 乾-장남(震)-중남(坎)-소남(艮),

坤-장녀(巽)-중녀(離)-소녀(兌)에 배속된다.

 

주역에서 괘를 해석할 때의 중남 중녀는 사람의 姓을 대표하며

장남.장녀는 늙은이, 연장자로 소남.소녀는 젊은이, 연하자로 해석된다.

 

 

괘는 소녀(兌)와 소년(艮)의 만남이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다.

 

恒괘는 장남(雷)과 장녀(風)의 만남이다. 一夫一妻의 결혼생활이다.

 

 

괘는 중녀(☲)와 소녀(☱)와의 관계이다.

 

남편이

젊은

첩을 들여 서로 반목함을 나타낸다.

 

그런데 우리가 중남과 중녀를 특별하게 여기는 까닭은 괘의 자리(爻位)때문이다.

 

가운데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實勢를 의미한다. 권력을 차지한 자이다.

 

中女는 단순한 여자가 아니라, 帝(황제)의 여자 妾이다.

 

정실부인의 位이며 황후의 位이다.

 

 

하경의 31~40괘는

청춘남녀의 만남(咸)과 결혼생활(恒)의 썸타기(遯 大壯)로 해석해 보자.

 

 

역은 對待와 流通의 성질이 반복되며 서술된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분류해서 가볍게 대표 의미만 훑어보자.

 

 

음양으로 나뉜다.

 

주역의 上經이 乾坤과 坎離가 주역이라면 

 

주역의 下經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괘는 震艮과 巽兌이다.

 

이 괘들은 진정한 변화의 주역들인 雷風 山澤이다.

 

4괘가 모두 下經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은

下經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變化와 收成이라는 말이다.

 

雷霆(震艮)으로써 만물을 고동(鼓)시켜 잠깨우고 

風雨(巽兌)로써 만물을 윤택히 길러내는 것이다.

 

만화방창의 다양한 자연의 변화모습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다시 하경을 마무리 할 즈음에 過를 만났다.

 

小過이니 사소한 가정사, 개인의 역사쯤으로 이해하자.

 

이런 다양한 개별적 역사(小過)가 모여 한 국가의 역사가 되고,

그 국가들의 역사가 모여 인류사(大過)가 된다.

 

 

마무리 괘는 坎離의 體가 動靜하는 목적이 되는 用을 표현하고 있다.

 

濟는 건너감이다. 남녀의 가정사에서 濟란 무엇일까?

 

결국 후손의 남김이 아니겠는가?

 

그래야 생물학적인 죽음을 극복하여 새로운 삶으로 건너갈 수 있다.

 

中孚(風澤)이다.

 

 

孚는 새가 알을 품고 通시키기 위해 발톱으로 알을 굴리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陽은 子月(復)에서 시작되며

中孚의 절기 토화작용으로부터 율려한다.

 

 

인류가 태양의 주기를 관찰하는 것은 曆이며 歷이고 過라 했다.

 

관찰의 목적은 이듬해(未來)의 새싹(屯)이 돋아나는 시기를 추론하는 데 있다.

 

 

인류가 賁(번성) 剝(쇠퇴) 復(회복) 하는 인류의 歷史를 기록하는 것도 過이다.

 

기록의 목적은 復(회복)에 있다.

 

무너지는 문명의 쇠함을 극복하여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기 위함이다.

 

未來를 도모하고자 함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오랫동안 周易을 관찰하고 연구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過의 법칙으로부터 인간세상의 未來를 예측하기 위해서이다.

 

 

無妄, 마른하늘의 날벼락을 극복하기 위한 인류들의 도발적인 도전이다.

 

 

방점은 未에 찍혀있다.

 

이리하여 이 거대한 장편서사시는

未濟괘로 주역의 목적을 분명히 선언하며 끝을 맺는다.

 

 

 

 

 

6. 우주 변화의 道를 말하다

 

 

易은 易簡이다.

복잡하고 난해하다면 이미 易을 벗어난 해석이다.

역의 始發은 하루의 밤낮에 대한 기록이다.

 

피타고라스의 삼각형, 피라밋 축조기술을 위한 측정계산법의 발달은

농경사회를 생활의 기반으로 했던 문명에선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易이란 막대의 해그림자의 길이를 측정하여

동지와 춘분점을 헤아려 농사철을 측정하던 오래된 생활속 습관이었기 때문이다.

 

 

上經 乾坤坎離 4卦는 四正卦로 동서남북의 좌표값이다.

 

上經에 기준괘인 사정괘 4괘가 모두 배치되어 있는 것은

下經에서의 변화를 관장하는 艮震巽兌괘와 대응하고 있다.

 

上經은 선천팔괘를 用하여 天理를 운영하며

下經은 후천팔괘를 用하여 人事를 포함한 地理를 운영하는 법칙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좌우로 또 다른 不易卦(頤 小過 中孚 大過)가 각각 두개씩 배속되어 있는데

이건 어떤 불변의 기준점일까?

 

頣.大過는 현인을 기름과 문명의 역사,

中孚.小過는 생식과 자손잇기와 만물화생의 다채로운 변화를 표현했다.

 

 

나머지 좌우편의 괘들을 살펴보면 어떤 스토린지 금방 눈치챌수 있다.

 

주역 뼈대에 붙은 살점들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연과 문명, 남녀의 만남과 교합을 표현하는 괘명의 뜻을 보여준다.

이번엔 중복되어 얽혀있는 가운데 중앙의 괘들을 살펴보자.

 

변화의 震艮巽兌괘들이 점점히 박혀있다.

 

 

그런데 5,6번째 需訟괘와 35,36번째 晉 明夷괘만 썰렁하다.

 

需訟괘는 天과 水의 만남이고 晉 明夷괘는 地와 火의 만남이다 .

 

그런데 需訟괘는 巽兌宮에 배속되어 있고 晉 明夷괘는 艮震宮에 배속되어 있다. 

 

이 괘들은 반역과 교역이 같은 괘로 역시 변화의 象보다 不易에 촛점이 맞춰진다.

 

 

需訟괘는 치수(水), 晉 明夷괘는 문명(火)이란 값이다.

 

나머지 괘들은 마찬가지로 치수와 문명이란 주제어에 대한 살점이 되겠다.

 

 

對待되는 변화의 값.

중앙의 괘들에서 특별히 눈여겨 봐야할 괘들은

19,20-33,34의 臨.觀-遯.大壯괘와 22,23-43,44의 剝.復- 夬.姤이다.

 

이 괘들은 선천팔괘와 후천팔괘의 우주원리가 섞이면서

하나로 접합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四正方에 배치된 復(子).姤(午).大壯(卯).觀(酉)는

태양의 消息(밤낮-음양) 象이 그려진 선천팔괘의 중심괘로 하늘의 事情이고,

四季方에 배치된 臨(丑).遯(未).夬(辰).剝(戌)은 지구의 水土의 合.同德의 象이 그려진

후천팔괘의 중심괘로 땅의 事情이다. 

 

易의 64괘에는 이렇게 하늘과 땅의 사정이 하나가 되어 陰陽으로 기록되어 있다. 

 

 

 

 

 

 

12消息괘는 易의 原始 목적이 해그림자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아침에 해가 뜨면 기온이 올라가듯

子(復)時에서 一陽이 始生하여 해가 중천에 뜬 巳(乾)時에는

陽으로 六爻가 가득 찼다가 午(姤)時부터는 기온이 꺽어져 내려가기 시작한다.

 

午時부터 자라난 어둠(陰)이 亥(坤)時에는 6爻가 陰으로 가득 채워쳤다.

 

지구의 밤낮(陰陽)의 변화를 64괘중 12괘에 배속시켰다.

 

이 음양소장의 변화를 나타내는 괘들을 음양消息괘라 한다.

이런 종류의 64괘 기록법을 卦氣設이라 하는데

기후를 측정하고 천문을 기록하여 농경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씨뿌리는 때를 헤아리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되었다.

 

이 씨뿌리는 알맞은 때를 헤아리는 것이

孔子之學의 時中 철학이며 황화문명의 주춧돌이 된다.

漢代는 秦나라의 천하통일,

도로와 도량형의 통일과 대대적인 문자통일의 업적을 황하의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秦의 멸망후 흩어진 국가들을 하나로 통합한 漢의 중앙집권형 통치방식은 

거액의 국가경영 자금이 필요했고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농사의 풍작을 위한 기후측정법, 천문관측법의 발달은 필연이었다.

이미 漢代에 1년 365일 1/4일 측량과 일.월식, 오행성의 변화에 대한 측정법까지

매우 정밀하게 발달되었으며 우주의 변화에 따른 지구 생명체의 생체리듬 변화의

근원적인 속성까지도 헤아릴 수 있을만큼 인체의학이 발달되었다.

 

漢代의 황제내경은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전문의학서로써

經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천문학의 발달이 사람의 인체, 생명활동의 작동원리까지도 읽어냄으로써

易은 또다른 목표를 향해 발전해 가기 시작한다.

이제 인간은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한 규칙을 통해

물질적인 범위를 뛰어넘는 정신적인 思維문제, 사회적인 정치문제,

더 나아가 인간의 운명까지 측량하는 방법에 까지 도전하게 된다.

 

易이 정신문제를 다루면 철학이요, 사회문제를 다루면 정치학이요,

인체를 다루면 한의학이요, 운명을 다루면 명리학이 된다.

이 그림에서 12소식으로 나타나고 있는 괘들은 天易(천문학),

우주와 지구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우주는 3才, 삼태극으로 운영된다.

 

소우주인 지구도 하늘의 삼태극 원리가 작동한다.

 

천지의 3才가 만나 6爻의 上.下괘가 되고 陰陽, 밤낮이 생겨났다.

 

지구의 삼태극 운동은 밤낮의 (2) 변화에 丑未 5_10土이자,

頣-中孚괘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의 들숨과 날숨(생명활동)인 黃極을(1) 더하여

3才 운동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하여 기억해 두어야 할 점은

易은 지구의 事情이며, 우주의 겉보기 운동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의 태극운동(선천팔괘의 象)과 땅의 물상운동(후천팔괘 象)이

하나의 도식 안으로 통합되어 그려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周易은 이렇게 복잡한 우주의 변화와 지구의 물상운동을

36괘의 象으로 축약하여 그려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스스로의 유전자를 생식세포에 복제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그들의 초밀입자의 난자와 정자 안에

인류의 장구한 육체적 진화의 역사와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7. 성인(聖人)의 道와 군자(君子)의 道를 말하다. 

 

 

주역 上經은 성인의 道를 下經은 성인의 道를 실천하는 군자의 道를 말한다.

 

聖人의 道(仁)는 天道이고 本體로써 씨(未濟)요 감추어져 있어 드러남이고 

君子의 道(知)는 地道이고 發用으로써 열매(旣濟)요 드러나 있어 감춤이다.

 

감추어진 씨가 드러남이 變이요, 드러난 열매가 감추어지는 것이 化이다. 

 

 

天地無心而成化  聖人有心而無爲

 

천지는 無心한데 조화를 이루고 성인은 有心한데 無爲이다.

 

천지는 조화를 이루되 성인과 더불어 근심함이 없고

성인은 세상을 바르게 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하는 바 없다.

 

 

 

 

 

 

<雜卦傳 원문 해석>

 

 

乾剛坤柔 

하늘은 강건하고 땅은 유순하다

             

 

屯見而不失其居,蒙雜而著라.

둔은 드러나(見-나타날 현)나 그 거처를 잃지 않음이오, 몽은 섞여서 드러남이다.

 

 

需不進也,訟不親也라.      

수는 알맞은 때를 기다려 나아가지 않는 것이고 송은 친하지 않는것이다

 

 

比樂師憂   

비(比)는 즐거워하고 사(師)는 근심한다

백성의 親比를 위해 이끄는 자의 근심이 크다.

              

 

小畜寡也,履不處也라. 

소축은 적은것이고 이(履)는 한곳에 머물지 않는것이다

 

 

否泰 反其類也라. 

비와 태는 그 종류를 반대로 한것이다

 

 

同人親也,大有 衆也라 

동인은 친함이고 대유는 무리이다

대유는 많은 사람을 얻는 것이다. 

 

 

謙輕而, 豫怠也라. 

겸은 자기를 가볍게 낮추고 예는 태만하여 안락함이다.

                               

 

隨无故也,蠱則飭也라.  

수는 연고(緣故)가 없음이고 고는 삼가는 것이다

 

 

臨觀之義 或與或求 

더불어 함께 동락하며 살피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구하다.

임(臨)은 내가 남에게 가서 상대한다는 의미가 있고,

관(觀)은 상대방이 와서 나를 보기를 구한다는 의미가 있다

 

 

噬嗑食也,賁无色也라, 

서합은 기르기(頣) 위함이요 白賁(백비), 會事後素, 不知人이다.

서합(噬嗑)은 먹는 것이고, 비(賁)는 색이 없는 것이다

 

 

剝爛也,復反也라.

박은 흐드러져 흩어짐이고 복은 돌이킴이라

박(剝)은 문드러지는 것이고, 복(復)은 돌아오는 것이다

 

 

无妄災也, 大畜時也라, 

무망은 재앙이고 대축은 시간(時=曆=歷)이다.

 

 

頤養正也,大過는 顚也라, 

이는 바른 것을 기르는 것이고 (保養/잘 보호하여 기르다)

대과는 가득참(꼭대기)이므로 逆行하여 넘어지는 것이다

 

 

離上而 坎下也라. 

離(坤女)는 올라가고 坎(乾男)은 내려온다

 

 

咸速也, 恒久也라, 

함은 빠른 것이고 항은 오래하는 것이다

 

 

遯則退也.大壯則止오,  

돈은 물러감이고 대장은 이르는(至, 도달하는) 것이다

 

 

晉晝也, 明夷誅也라, 

진(晉)은 대낮이고, 명이(明夷)는 현명한 사람[明]이 상(傷)하는 것이다

 

 

家人內也,睽外也라,  

가인은 안이고 규는 밖이다

 

 

蹇難也 解 緩也라. 

건은 어려움이고 해는 느슨함이다

 

 

損益 盛衰之始也라. 

손과 익은 성쇠의 시작이다.

 

 

夬決也 姤遇也라,

剛決柔也라 쾌는 결단하여 터 놓는 것이고,

柔遇剛也오.  구는 만남이니 柔(--)가 剛(一)을 만남이다.

 

 

 

萃聚而 升不來也라, 

췌는 모이는 것이고 승은 오르기만하고 내려 오지 않는 것이다

剛(一)이 하나 남은 柔(--)를 결단하는 것이다.

 

 

井通而 困 相遇也라. 

정(井)은 통하는 것이고, 곤(困)은 서로 만나는 것이다

 

 

革去故也, 鼎取新也라,

혁은 옛것을 버리는 것이고 정은 새로운 것을 취함이다

 

 

震起也, 艮止也라, 

진(震)은 일어나는 것이고 간(艮)은 그치는 것이며

 

 

漸女歸 待男行也. 歸妹女之終也라,

점은 여자가 시집가는 것이니 남자를 기다려 가는 것이고

귀매는 여자(女)의 끝(后)이니 시집을 가서 홀로됨을 마침이다.(姤)

 

 

豐多故, 親寡旅也라

풍은 연고(緣故)가 많은 것이고 친한사람이 적은 것은 여(旅-흩어짐)이다

 

 

兌見而 巽伏也라. 

태(兌)는 나타나는 것이고, 손(巽)은 은둔하여 숨는 것이다

 

 

渙離也, 節止也라. 

환은 떠남이고 절은 그침이다

 

 

中孚信也.小過過也라, 

중부는 믿음이고 소과는 지나침이고

 

 

旣濟定也.未濟男之窮也라. 

기제는 齊(사물의 펼쳐짐)하는 것이고 미제는 남자가 궁한것이다.

 

 

 

 

 

천지(天地)가 있은 뒤에 만물(萬物)이 생겨나니,

천지(天地) 사이에 가득한 것이 만물(萬物)이다

 

그러므로 둔괘(屯卦)로 받았으니,

둔(屯)은 가득한 것이니,둔(屯)은 물건이 처음 생긴 것이다

 

사물이 생겨나면 반드시 어리므로, 몽괘(蒙卦)로 받았으니,

몽(蒙)은 어린 것이니, 사물이 어린 것이다

 

사물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수괘(需卦)로 받았으니,

수(需)는 음식의 도(道)이다

 

음식에는 반드시 분쟁이 있으므로 송괘(訟卦)로 받았다

 

분쟁에는 반드시 여럿이 일어나는 것이 있으므로 사괘(師卦)로 받았다

 

사(師)는 무리이니, 무리는 반드시 친하게 지내는 것이 있으므로 비괘(比卦)로 받았다

 

비(比)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니,

친하면 반드시 모이는 것이 있으므로 소축괘(小畜卦)로 받았다

 

물건이 모인 뒤에 예(禮)가 있으므로 이괘(履卦)로 받았다

 

예(禮)를 행하여 형통한 뒤에 편안하므로 태괘(泰卦)로 받았다

 

태(泰)는 통(通)하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통(通)할 수는 없으므로 비괘(否卦)로 받았다

 

사물이 끝까지 비색(否塞)할 수는 없으므로 동인괘(同人卦)로 받았다

 

남과 함께 하는 자는 재물[物]이 반드시 돌아오므로 대유괘(大有卦)로 받았다

 

큰 것을 소유한 자는 가득찬 체 해서는 안되므로 겸괘(謙卦)로 받았다

 

큰 것을 소유하고도 겸손하면 반드시 즐거우므로 예괘(豫卦)로 받았다

 

즐거우면 반드시 따르는 것이 있으므로 수괘(隨卦)로 받았다

 

기뻐하면서 남을 따르는 자는 반드시 일이 있으므로 고괘(蠱卦)로 받았다

 

고(蠱)는 일이니,일이 있은 뒤에 커질 수 있으므로 임괘(臨卦)로 받았다

 

임(臨)은 큰 것이니,사물이 커진 뒤에야 볼 만하므로 관괘(觀卦)로 받았다

 

볼 만한 뒤에는 합하는 것이 있으므로 서합괘(噬嗑卦)로 받았다

 

합(嗑)은 합하는 것이니, 사물이 구차히 합할 수는 없으므로 비괘(賁卦)로 받았다

 

비(賁)는 꾸미는 것이니,

꾸미기를 지극히 한 뒤에 형통(亨通)하면 다해지므로 박괘(剝卦)로 받았다

 

박(剝)은 깎여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다 깎여 나갈 수는 없으므로,

위에서 다하면 아래로 돌아오기 때문에 복괘(復卦)로 받았다

 

돌아오면 망령되지 않기 때문에 무망괘(无妄卦)로 받았다

 

무망(无妄)이 있은 뒤에 크게 모일 수 있으므로 대축괘(大畜卦)로 받았다

 

물건이 크게 모인 뒤에 기를 수 있으므로 이괘(頤卦)로 받았다

 

이(頤)는 기르는 것이니, 기르지 않으면 동할 수 없으므로 대과괘(大過卦)로 받았다

 

사물이 끝까지 지나칠 수는 없으므로 감괘(坎卦)로 받았다

 

감(坎)은 빠지는 것이니, 빠지면 반드시 걸리는 것이 있으므로 이괘(離卦)로써 받았다

 

이(離)는 걸리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있고난 뒤에 만물(萬物)이 있고,

만물(萬物)이 있고난 뒤에 남녀(男女)가 있고,

남녀(男女)가 있고난 뒤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夫婦)가 있고난 뒤에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고난 뒤에 군신(君臣)이 있고,

군신(君臣)이 있고난 뒤에 상하(上下)가 있고,

상하(上下)가 있고난 뒤에 예의(禮義)가 베풀어질 곳이 있는 것이다

 

부부(夫婦)의 도(道)는 오래가지 않으면 안되므로 항괘(恒卦)로 받았다

 

항(恒)은 오래가는 것이니,

사물이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으므로 돈괘(遯卦)로 받았다

 

돈(遯)은 물러가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물러갈 수는 없으므로 대장괘(大壯卦)로 받았다

 

사물이 끝까지 장성할 수는 없으므로 진괘(晉卦)로 받았다

 

진(晉)은 나아가는 것이니,

나아가면 반드시 상(傷)하는 것이 있으므로 명이괘(明夷卦)로 받았다

 

이(夷)는 상하는 것이니,

밖에서 상한 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므로 가인괘(家人卦)로 받았다

 

가도(家道)는 궁하면 반드시 어그러지므로 규괘(睽卦)로 받았다

 

규(睽)는 어그러지는 것이니,

어그러지면 반드시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괘(蹇卦)로 받았다

 

건(蹇)은 어려운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어려울 수는 없으므로 해괘(解卦)로 받았다

 

해(解)는 늦추는 것이니, 늦추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으므로 손괘(損卦)로 받았다

 

덜기를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더하므로 익괘(益卦)로 받았다

 

더하기를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터지므로 쾌괘(夬卦)로 받았다

 

쾌(夬)는 터지는 것이니, 터지면 반드시 만나는 것이 있으므로 구괘(姤卦)로 받았다

 

구(姤)는 만나는 것이니, 사물이 서로 만난 뒤에 모이므로 췌괘(萃卦)로 받았다

 

췌(萃)는 모이는 것이니,

모여서 올라가는 것을 승(升)이라 하므로 승괘(升卦)로 받았다

 

올라가기만 하고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곤(困)하므로 곤괘(困卦)로 받았다

 

위에서 곤(困)한 자는 반드시 아래로 돌아오므로 정괘(井卦)로 받았다

 

우물의 도(道)는 변화되지 않을 수 없으므로 혁괘(革卦)로 받았다

 

사물을 변화시키는 것은 가마솥 만한 것이 없으므로 정괘(鼎卦)로 받았다

 

기물(器物)을 관리[主]하는 자는 장자(長子)만한 이가 없으므로 진괘(震卦)로 받았다

 

진(震)은 동하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동할 수는 없어 멈추므로 간괘(艮卦)로 받았다

 

간(艮)은 멈추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멈출 수는 없으므로 점괘(漸卦)로 받았다

 

점(漸)은 나아가는 것이니,

나아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 있으므로 귀매괘(歸妹卦)로 받았다

 

돌아갈 곳을 얻은 자는 반드시 커지므로 풍괘(豐卦)로 받았다

 

풍(豐)은 커지는 것이니,

극도로 커진 자는 반드시 그 거처를 잃으므로 여괘(旅卦)로 받았다

 

나그네가 되어 받아들여지는 곳이 없으므로 손괘(巽卦)로 받았다

 

손(巽)은 들어가는 것이니, 들어간 뒤에 기뻐하므로 태괘(兌卦)로 받았다

 

태(兌)는 기뻐하는 것이니, 기뻐한 뒤에 흩어지므로 환괘(渙卦)로 받았다

 

환(渙)은 떠나는 것이니, 사물이 끝까지 떠날 수는 없으므로 절괘(節卦)로 받았다

 

절의(節義)를 지켜 믿게하므로 중부괘(中孚卦)로 받았다

 

자신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결행하므로 소과괘(小過卦)로 받았다

 

남보다 뛰어난 것이 있는 자는 반드시 이루어내므로 기제괘(旣濟卦)로 받았다

 

사물을 궁극까지 할 수는 없으므로 미제괘(未濟卦)로 받아 끝마친 것이다

 

 

 

 

 

 

 

<하늘의 빛 정역, 땅의 소리 주역> - 송재국의 역학담론 정리

 

 

 

<頣. 사람 마음이 곡식 거름되어 꽃잎되는 이치를 어찌 알까?>

 

 

百姓日用不知

 

백성이 날마다 일용하나 알지못하다.

 

不知란, 한글을 매일 사용하나
그 창제 원리를 백성이 알지 못함과 같은 것이다.

 

治國의 큰 이치를 모르면서도 安土에 깃들어 일상의 삶을
착한 심성과 부지런함으로 살아가는 소박한 백성의 不知를 말한다.

백성의 不知가 죄가 되는 때이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평안에 감사하며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不知의 삶이 목젖까지 부끄러운 시대이다.

아이들의 웃음에서 부서져 흩어지는 행복들에 멈칫 죄스러움을 느끼는 날들이다.   
이 시대의 아픔이 곳곳에 포말하며 不知한 백성을 옥죈다.

 

 

 

 

<성(聲), 음(音), 악(樂)>

 

 

성(聲)은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고대 선사시대의 禽獸의 생리적 소리이다.

 

음(音)은 인격적 의지와 질서의 전개를 표현하는 현대 역사시대의 庶人의 소리이다.

 

악(樂)은 조화된 대동사회를 표현하는 미래 완성시대의 君子의 소리이다.

 

 

八音克諧 武相奪倫 神人以和   夔曰 於 予擊石拊石 百獸 率舞

 

순 임금이 신하에게 말하기를

 

" 모든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니 인간들은 서로 아름다운 도리를 빼앗지 않게 되고드디어 하늘의 신령함과 조화가 된다" 하니

 

기(夔)가 답변하여

 

" 정말 그렇습니다.제가 돌로써 부딪혀 음악을 연주하니 짐승들도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서경에서 말하는 音과 舞 그리고 사람과 만물의 조화된 경지를 말함이다.

 

우주에 가득한 생명적 질주가 인간사회에서는 금수 서인 군자라는 생명적 주체에 의해성(聲) 음(音) 악(樂)이라는 음악적 세계로 전개된다는 것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 조화의 원리가 음악을 통하여 하나로완성, 통일, 조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豫는 樂이다.

 

고대의 樂은 만파식적(피리=籥)과 같은 의미를 부여받고 있었으며, 그 대나무 피리의 마디에 담겨진 곡식의 숫자의 용량크기 에 따라 <도량형>의 최소단위가 정해졌다.

 

도량형이 통일 되었다는 것은 국가를 통치하는 기본이 된다.

 

공평무사하니 백성들이 즐겨 따른다(隨).

 

 

 

 

<한자의 3요소는 形, 音, 義다>

 

音이란 聲-音-樂으로의 변화값이 되는데,
聲은 경쇠(磬=殸)의 소리로 근원적인 태초의 음(巴), 양(士)의 소리 값이다.

 

磬은 궁중악기중 모든 악기의 소리값을 기준잡기 위해 쓰이는 악기다.
이것은 태초의 자연의 소리를 상징한다.

音은, 立의 白(말하다)이다.

 

立은 사람을 뜻하는 人(사람), 大(성인), 立(位가 있는 사람, 公人)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 쓰인 생활언어가 되겠다.

義란,
이 글자는 말그대로 '으~리!!!'다. 지킨다는 뜻을 가진다.

 

羊이란 부족의 상징이기도 하고 '생명'(仁)을 뜻한다고도 했다.
我는 手(扌)와 戈들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지키다.

 

戈는 단순한 창(矛)과 구별되는 무기(武)이다.
부족을 상징하는 부착물로 치장한 의장용 무기다.
목적은 武이다.

 

正+戈, 부족 또는 國의 차례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義는 그 공동체의 <정신>을 지키는 행위이기도 하다.

한자의 3요소가 形, 音, 義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은,

形은
象이자 卦의 값과 동일한 뜻이다. 보여지는 글자의 모양이다.

音은
약속된 소리값이다.

義는
뜻, 의미를 意라고 표현하지 않고 義라고 정의하고 있다.

 

왕필이후의 易을 정의한 이름도 義理易이다.
한자의 3요소 중 義는 한자로 표현되는 문자가 일상생활적 언어를 넘어서
철학과 정신(義)을 포함한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자는 동양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된 뜻풀이가 불가능하다.

 

음양과 오행, 천지인 사상을 담아내고 있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짜여져 있는 언어체계이기 때문이다.

한자는 뜻글자로 氣의 소리를 담는다.
한글은 소리글자로 質의 소리를 담는다.

한자와 한글이 함께 어우러질 때라야 人間의 삶과 역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다.

 

이럴 때라야, 소리는 和의 값인 <樂>으로 완성된다.

 

한자는 분명 동이족의 언어가 모태이므로 한자와 한글은 모두 韓族의 문화유산이 틀림없다. 당당히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정명(正名)>

 

正名이라 했다.
명칭은 가장 짧은 어휘로 표현한 어떤 것에 대한 정의다.

 

국가에 대한 명칭도 그러하다.

秦은 泰와 禾로 표현되고 있다.
진나라의 영화가 곡창지대의 풍요로움에서 富를 취하였다는 얘기다.

周는 성곽(城-口-京)을 둘러싼 京畿의 곡창지대를 표현하고 있다.
역시 주나라도 농업국가이다.

 

魯와 朝鮮

공자의 노나라는 농업국은 아니었던 듯 하다.
白(말하다,曰)는 者, 伯에서 보듯 맏이이며 제사장을 의미하며, 魚,角,色,身에서 나타나는 생명(곡옥)과 영생에 관한 표현으로 보아도 天과의 교감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던 族이었을 것이다.

 

공자가 어렸을때 제기로 소꼽놀이를 할 정도였으니 그게 맞다.

중요한 것은 朝와 鮮.

<朝>

 

朝는 東과 의미가 동일하다.

 

日가 앞으로 十, 뒤로 十으로 20旬이 되고 10은 오행*음양으로 10干의 日을 헤아리는 방식이다.

 

월은 60일 단위로 헤아렸다. 2달이 하나로(朋) 묶인다.

 

朋은 用으로 날을 헤아린다는 뜻이 된다.

 

해가 묵은 10을 밀면서 새로운 10을 끌고 오는 형국으로 떠오르는 모습인데 달(月)이 떠있다. 새벽이다.

 

해가 떠오르는 동방 艮방으로 明夷(동이족)을 의미하는 동시에 해가 떠오르는 晋이다.

<鮮>.

 

魚는 생명(魚,角,色,身)과 광명(火, 灬, 太陽)이다.
羊의 의미는 善이다. 생명의 소생을 뜻한다.

 

공자의 사상을 가장 축약시켜 보여주고 있는 언어값이다.
善은 仁이며, 仁은 생명을 소생시키는 힘이다.

 

陰陽사상의 철학 값은 陽, 삶을 목적으로 틀이 짜여있다.
공자의 철학은 생명, 소생, 영생을 목표값으로 하고 있다.

 

우리 고대사를 통해 이어오는 거대한 제천의식은
鮮, 韓부족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다.
신과의 소통하는 종족이며, 생명사상을 근본으로 한다.

동양철학의 언어(意未素) 흐름의 최대 축약값은
羊(소생)과 隹(離,火, 灬, 太陽 )이다. 모두 東夷에 귀속되고 있다.

後에 차차로 확인해 보자.


<鮮>
1. 곱다
2. 빛나다
3. 선명하다
4. 깨끗하다
5. 새롭다
6. 싱싱하다
7. 좋다
8. 적다
9. 드물다
10. 생선
11. 날것(익히지 않은 것)
12. 물고기 이름

<魯>
1. 노둔하다(老鈍-: 늙어서 재빠르지 못하고 둔하다)
2. 미련하다
3. 노나라(魯--)
4. 나라 이름(주나라의 제후국)
5. 성(姓)의 하나

 

鳥 / 熊 / 馬 / 魚 / 燕

灬 불 화

1. 불, 열과 빛
2. 타는 불
3. 화재(火災)
4. 화, 한의학 용어
5. 양, 태양(太陽)
6. 화성(火星), 별 이름 ...
7. 긴급(緊急)함의 비유(比喩ㆍ譬喩)
8. 동아리, 한패
9. 동행자(同行者), 동반자(同伴者)
10. 급하다(急--)
11. 불사르다, 태우다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뜸. 화산이 불을 뿜는 모양이라고도 일컬어짐.

 

나중에는 火(화)가 化(화)와 같은 음(音)이므로

물건(物件)의 모양을 변경(變更)시키거나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說明)하지만,

아주 옛날엔 毁(훼☞태워서 없애 버리다)와 음(音)이 비슷하였음

 

<武>라는 것은,
난폭한 자를 억누르고 무기를 거두워 싸움을 중지시키며

큰 나라를 보유하여 공을 세우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고 민중을 화락하게 하며

물자를 풍부하게 하여 백성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隸貊>

濊는 동쪽(생명의 근원처)을 貊은 밝음을 뜻한다. 東明이다.

 

 

 

 

 

<東夷族, 태양을 쏘다>

 

午는 離이며, 離는 南주작이다.

 

天神으로 태양신이다.

 



화살을 쏘는 일, 과녁을 적중시키는 일을 時中과 동일한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矢는 大(성인남자)가 산가지(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기후를 예측하는 행위이며 제왕의 책무이자 제후들의 소임이다.

 

 

공자는 시중지도(時中之道)를 자각하고 체득하는 과정과 의미를

'새를 화살로 쏘는 일'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공자 자신이 새를 토템으로 삼고 활을 잘 쏘는 동이족인

殷族의 후예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자는 인간이 易을 통하여 배워야 할 교훈은

"때의 마땅함"에 있다고 時之宜를 강조하고 있다.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 光明

 

멈추어야 할 때는 멈추고 행해야 할 때 행함으로써

움직임과 그침에 있어 그때의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면

易의 이치는 밝게 빛나게 되는 것이다. 

 

 

 



'과녁을 맞추다' 決의 '결단하다'의 뜻이다.

 

時中의 의미를 갖는다.

侯는 제후를
候는 기후의 뚯을 갖는다.

侯에丨(뚫을 곤)이 더해졌다.

 

산가지(卜)로 예측하는 일이니

 

제후의 소임이 기후에 대한 측정과 판단임을 나타내는 것이겠다.

 

獲鳥와 射準, 執中과 得時는 고대인들이 신명의 덕에 통달하는(通神明之德)

고유한 방법이자 과정이다.

 

 

<侯>
1. 제후(諸侯) 2. 임금 3. 후작 4. 과녁 5. 오직 6. 어찌 7. 아름답다

<候>
1. 기후(氣候),계절(季節) 2. 철,때 3. 5일,닷새 4. 상황(狀況),상태(狀態)

5. 조짐(兆朕),증상(症狀),징후(徵候) 6. 염탐꾼(廉探-),망꾼(望-)

7. 살피다,망보다(望--) 8. 염탐하다(廉探--) 9. 방문하다(訪問--), (안부를)묻다

10.관측하다(觀測--), 탐색하다(探索--) 11.돈을치르다, 지불하다(支拂--)

12.기다리다

<矢>
1. 화살 2. 산가지(算--:수효를셈하는데에쓰던막대기) 3. 똥,대변(大便)

4. 곧다,똑바르다 5. 정직하다(正直--)

6. 베풀다(일을차리어벌이다, 도와주어서혜택을받게하다), 늘어놓다

7. 시행하다(施行--) 8. 맹세하다(盟誓--), 서약하다(誓約--)

9. 무너뜨리다,훼손하다(毁損--) 10.어그러지다

<夬>
1. 터놓다 2. 정하다(定--),결정하다(決定--) 3. 나누다,가르다

4. 쾌괘(夬卦:육십사괘의하나)

 

 

 

 

<태양을 쏘아 맞추다>

 

 

주역 卦의 구성은 倒轉(反易)의 관계로 구성된다.

 

乾男의 손은 雷(長男,나무)이고 坤女의 손은 風(長女,바람)이다.

 

그런데 風은 본래 땅에 뿌리를 박고 있으니 나무(木)이다.

 

雷는 하늘에 본성을 두고 있으니 또 바람(風)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雷風(陽氣와 陰氣) 둘은 동일한 한 몸이다.

 

 

澤은 雷와 飛伏(드러나고 숨음, 形과 氣)의 관계이고,

 

艮은 巽과 飛伏의 관계이니

결국 兌-巽-艮-震은 동일한 무언가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天地人의 人(생명력)이다.

 

 

乾男은 땅에 머물러(雷) 呂를 고동시켜 춤추게 하고,

坤女는 하늘에 머물며(風) 하늘의 律을 흔들어 깨운다.

 

서로 맞잡은 손은 하나가 되었으며 일체로써 合徳하였다.

 

그들의 몸짓은 오로지 한점을 향한다.

 

太虛의 生命力으로 한알의 씨앗으로 잉태 되었다.

 

 

그 太虛의 깊은 자리에서 이 신비의 金鷄의 날개짓을

그윽히 살피는 자가 있으니 矢다.

 

5土의 黃裳을 두른 이 帝이다.

 

그가 팽팽히 쥐고 있던 화살을 놓았다.

 

명중이다. 夬이다. 과녁에 명중했다. 時中이다.

 

 

 

 

<3(씨)-2(꽃)-3(열매-씨)의 數理>

북방수렵문화는 羊 - 3 : 東夷족의 중심사상, 神明的 특성, 三才的 사유
남방농경문화는 隹 - 2 : 漢族의 중심사상, 人文的 특성, 陰陽的 사유


3수라는 易의 씨(복희역)가 2수라는 땅에 심어져서(공자의 十翼),

그 땅의 자양분으로 자라나 꽃을 피우더니

드디어 3수라는 튼실한 열매(정역)를 맺게 된다.

 

 

漢 문자체계에 숨어있던 羌族(姜)의 문화코드의 실체를 잡았다.

 

羊토템 요소는 한자 속에 꽤 깊은 사유를 점유하고 있다.

 

隹토템 요소는 卵胎설화, 주작과 금계와 봉황으로 상징이 광범위하다.

동물토템을 통한 표현 방식의 변화는 유목민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농경 정착생활로 바뀌게 되는 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농경생활을 위한 농기구, 수확물을 지켜내기 위한 무기의 필요가

청동기.철기 제련기술을 발전시킴으로서 주변 떠돌이 세력을 제압하거나

자발적인 흡수가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변화에 대한 표현이겠다.

이 책에서의 정역(후천개벽)에 대한 신앙적 요소는 건너뛴다.

 

세차운동에 의한 지구축의 변화는

지구생명체에 있어서 단순한 구원의 메세지로만 이해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地母神의 입장에선 인간도 지렁이도 매일반의 귀한 생명체일터이므로

진화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지구 생명체는 동일하면서도 또다른 질서체계를 갖게 될것이다.

易의 시작은 매우 단순한 밤낮의 변화로부터 생겨났다.

 

그러므로 인간의 정신사유에서의 易의 발전은 몹시 복잡하게 발전하겠지만

자연현상은 고대나 현대에나 똑같은 활동을 반복할 뿐이다.

 

이 3-2-3數 분화의 세계에 대한 사유는

자연의 변화를 인식하는 인간의식의 변화일 뿐이다.

 

따라서 3-2-3數 분화를 자연철학으로만 접근하기로 한다.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생활은 자연과 나와의 수직적 관계이다.

 

하늘과 땅의 변화와 생명체인 나의 관계로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커던 만큼

하늘과 땅의 변화에 민감했을 것이다.

 

천지인 3才다.

3才는 음양-四象-8卦로 3번의 변화를 이루는데

계사전의 표현대로 천지인 3才를 각각 음양의 對待관계로 발전시킨 것이

爻의 6位이다.

 

모든 개념들은 상대적 개념을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인지되고 표현되어진다.

 

달이 뜨는 밤과 해가 뜨는 낮(天-上), 남자와 여자(人-中),

겨울과 여름(地-下)쯤으로 이해하는 것이 명확하다.

밤 / 낮 (天) -- 陰陽
밤(春秋) / 낮(春秋) -- 4象

밤春(남) / 밤春(여) / 밤秋(남) / 밤秋(여) /
낮春(남) / 낮春(여) / 낮秋(남) / 낮秋(여) -- 8卦

3才 변화 數의 배열은 이러하다.

자연의 변화 그대로의 차례 數이니 이해하기 아주 쉽다(易)!

요순시대(唐.虞) - 동방족
夏 - 서방족
殷 - 동방족
周 - 서방족

 

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

地之相去也, 千有餘里; 世之相後也, 千有餘歲.

得志行乎中國, 若合符節. 先聖後聖, 其揆一也.”

 

" 舜은 저풍에서 태어나 부하에 옮겨 살다가 명조에서 죽었는데 동이 사람이다.

 

문왕(文王)은 기주(岐周)에서 태어나 필영(畢郢)에서 죽었는데 서이 사람이다.

 

 

출신지역의 거리가 떨어진 것이 천여 리이고,

 

세월을 서로 격한 것만 해도 천여 년이나 되는데,

 

그러나 뜻을 얻어 천하의 중심인 중원에서 도를 행하였다는 측면에서는

 

두 사람이 부절(符節)을 맞추는 것으로 정확히 일치한다.

 

선성(先聖)인 순()과 후성(後聖)인 문왕(文王)

 

생각이나 행동이 한 몸에서 나온 것처럼 동일하다.”

 

 

갑골(甲骨) 복사(卜辭)를 통하여 맹자의 말이 확인되어

舜 임금과 문왕이 역사적인 실존 인물이며

舜과 문왕이 동이(東夷)와 서이(西夷)의 사람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후의 역사에서도 중원은 항상 이민족의 패권다툼이 치열했다.

 

 

이런 동북아시아의 동-서 패권 다툼양상은 당연한 것이겠다.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로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사회공동체 의식이 가장 크게 자리잡았을텐데,

그것은 수평적 관계에 대한 사유의 발전으로 이어졌을 것이며,

정착생활과 농경생활에 따른 계절의 순환과 반복되는 不易의 요소에 대한 순차적이며

반복, 순환하는 순서를 표현하기 위한 64卦가 1貞8悔의 법칙에 따라 배열되었다.

이 64괘, 8괘의 중복적 배열은 지극히 인위적인 人事적 표현방식이다.

 

수평적인 공동체, 사방의 공간성에 대한 인식과

상하 사회계급에 대한 정당성과 같은 인위적인 개념들이 부여된 형태이므로

자연적 數 개념이 절대 아니다.

 

괘의 象은 36개의 象만 지니며

그것에 대한 순서나 배열은 序卦의 봉건적 논리에 따른 순열과 차례를 지니게 된다.

 

36괘는 변역괘 乾 坤 坎 離 頤 大過 中孚 小過 8괘와

동궁한 반역괘 56괘를 28괘로 볼 때 36괘가 되는 것이다.

 

 

이 64괘의 체계를 자연수의 관점에서 보자면

선천팔괘의 2제곱(再) 확장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선천팔괘의 배열은

震-離-兌-乾, 巽-坎-艮-坤의 음양의 消長의 象으로 배열되므로

계절변화와 밤낮의 변화(기후)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卦氣設의 한 방식이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乾坤 효진도,

泰否 효진도와 같이 64괘의 진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易의 표현방식에 대한 이러한 자연철학적인 단순 관점은

易의 본래 의미에 합리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할뿐 아니라,

복잡한 철학적 관념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아주 간단하게

씨앗(1)이 다시 씨앗(10-열매)으로 순환된다거나,

이미 씨앗 속에 완성(열매-씨앗)을 향한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장착되어 있는 이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正易, 비유적 기록과 종교적 해석>

옛 문명의 제단에 '네 정성과 마음을 다하여라' 라는 메시지가

'네 심장을 바쳐라'라고 기록되어 있는 경우,

때때로 지나친 종교적 해석은 마음과 심장 사이를 혼돈하여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도려내어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

<정역>에 대한 종교적 해석은 세차운동으로 인한 지구의 자전축의 변화를

<후천개벽> 시대의 도래로 보고 현재의 지구의 기울기가 바로 잡히는 때를

물질만능적 세계의 종말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易의 목적은 利用厚生에 있다고 믿고 있으므로

이러한 종교적 해석에 대해선 판단을 보류한다.

 
선천팔괘-후천팔괘-정역의 3易이 선포하는 각각의 우주관을 살펴보기로 하자.

문왕팔괘(후천) - 漢代의 상수학
복희팔괘(선천) - 宋代의 의리학
一夫정역 - 19세기

문왕팔괘는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건설해가는 漢나라의 통치철학을 담고있는 우주관이다.

 

땅의 律呂법칙을 다루고 있으므로 땅을 일구어(利用)

풍요로운 소출을 얻기 위한(厚生) 목적으로 발달된다.

 

땅(地)을 통해 발현되는 우주운동의 원리이다.

 

현상계의 존재성은 밤에 대한 낮처럼 상대성을 통해 드러나므로

陰陽의 상대성(2수분화)에 대한 기술이 두드러진다.

복희팔괘는 漢代 상수학의 여러 분파(상수/의리/점험/도가양생) 중에서

'주역참동계'의 도가양생학적 우주관에서 전승된다.

 

불사의 영생약인 단약을 만들기 위한 화후조절법으로 활용되었는데,

화후란 솥뚜껑을 乾, 솥단지를 坤으로 하고,

수은(火)과 납(水)를 제련하여 영약을 얻기 위해 사용하게 되는 불조절법이다.

 

태양의 뜨고 지는 현상에 따른 온도변화의 법칙에 따라 불을 조절하여

단약을 제련한다.

 

도가양생적 우주관은 소우주인 人體를 통해서 작동되는 우주의 원리다.

이런 <복희팔괘>가 엉뚱하게 宋代에 큰 힘을 발휘하는데,

난삽하고 방만해진 漢代의 관방 상수학을 반대하여 힘을 얻게 된

의리역의 밑그림이 된다.

 

주돈이의 태극도를 시작으로 발전하게 된 복희팔괘의 여러 도식들은

宋代 주자를 거쳐 조선개국 철학인 조선성리학으로 전래되어

우리 역사와도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주돈이의 태극도는 소우주인 인체에서 운영되는 우주 생명운동의 도식으로

우주정신인 <태허>로부터 태극-음양-오행-삼라만상으로 확산.분화 작동되는

우주원리가 逆으로 수렴되어 우주정신으로 집결, 응축하여

1點이 되는 원리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주돈이 이후의 역학가들의 관심은 땅의 운영법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神明)의 생성원리, 우주정신의 생성 원리를 찾는데 있었다는 얘기겠다.

그들의 관심은 神明의 출산이다.

 

丑未(5.10)土를 중심축으로 <陽의 順行>을 따라 출발한 지구의 土化作用 원리가

10土(无極=太虛)의 극점을 건너며 <逆行의 시간>으로 흐름이 바뀌며

<우주정신(神明)>으로 수렴된다.

 

 

정역은 우주정신(神明)의 출산 도식이다.

 

 

 

 

 

 



 

정역圖는 <2.7火-地天泰-陽운동>이 수직으로 바로서며

 

2火(月)+7火(日)의 결합으로 明이 되어

火(心-우주정신)이 중앙에 위치함을 數로 나타내고

그것의 속성을 7(地卦)+2(天卦), 지천태(泰, 생명, 우주의 生生之意)라 하고 

중앙의 <우주의 心=우주정신>에

5土(坤), 10土(乾)의 산파의 권능이 부여되었음을 선언했다.

1巽은 順行으로 정신운동(花), 6震은 逆行의 물상운동으로.

1.6水(辰戌태양한수)는 <후천팔괘>의 땅의 율려 운동을 나타내고

동쪽에는 꽃을 피우기 위한 8木 陽의 1巽운동이 강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서쪽에는 열매(씨앗)를 맺기 위한

9金 陰의 6震운동이 강하게 활동하고 있음이 표현되었다.

 

동쪽엔 8木의 지나친 발산을 4金(坎)이 살짝 견재하면서 자라나기 시작하여

9金으로 힘이 왕성해지면 활동을 접기 시작한 3木(兌)를 포위하여

씨앗(생명=정신=神明)을 출산하며 우주생명운동의 한주기를 끝맺는다. 

 

 

 

 

<正易, 씨앗이 품은 우주정신>

이 씨앗으로부터 생명소생의 기적이 순환 반복된다.

 

씨앗에는 단순한 물리적 유전인자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유전인자까지 고스란히 기록되므로

씨앗에는 태초의 1과 완성의 10이 동시에 存하는 것이다.

 

씨앗은 우주 정신의 단편, 한조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태극(1)이며 우주전체(10)의 완전하고 완벽한 '완성체'가 된다.

正易이 선포하고 있는 우주관은 이 시작(1)이면서 동시의 완성(10)인

씨앗(생명정신=우주원리)에 대한 고찰이며 도식이다.

 

이것은 지구의 자전축이 흔들려

지구운동이 뒤바뀌어야만 작동되는 우주원리가 아니며

태초로부터 현 순간 까지도 모든 생명체들의 生死 순환을 통해

끈임없이 증명되어온 우주정신의 생성.작동 원리이다.

正易의 원리에 대한 해석이 종교적 테두리에 갖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옛 선조들의 끊임없는 사유의 노고가 폄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리는 보편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태초로부터 시작되고 지속되어온

우주의 운행원리이므로 '우리' '나'라는 생명체를 품고 있는 모태로서의

우주에 대한 앎(知)을 추구하는 우주觀으로 쿨하게 해석됨이 옳다. 

 

 

 

 

 

<1은 천체성, 전일성을 나타내는 수다>

 

 

1  : 太極, 地道, 物極, 生(씨), 本(始), 복희역

5  : 皇極, 人道, 人極, 長(꽃), 育, 문왕역

10 : 无極, 天道, 神極, 成(열매), 末(終), 정역

 

 

生                          長                            成

              (逆)                       (順)

太極                      皇極                         无極

 

① → 2 → 3  → 4 →  ⑤  ←6 ←7 ← 8← 9← ⑩

 

先天戊位(生長易: 周易)                    後天己位(完成易 : 正易)

<戊位尊空>                                    <己位親政>
 

 

 

3才 : 2*2*2 (2分*2至*動靜) = 8卦
陰陽: 8律*8呂 = 64卦

易은 어디까지나 먹고 사는 일(食)의 문제였다.

지구, 땅의 사정을 헤아리는 일이라는 뜻.

1은 지구
2는 2分2至 (4: 춘분-추분, 동지-하지) 乾坤坎離
8은 2*2*2(변화=動靜) 乾坤坎離 / 巽- 兌, 震-艮

64卦 (對待) - 지구의 생명활동(원리8*물상8=64)
天-伏-원리-氣-陽의 進退 - 律
地-飛-물상-質-陰의 本末 - 呂

 

 

 

 

<天地人, 人은 變이다>

 

 

인체는 우주에 대한 가장 가까운 실제적 도식이라

자연철학인 易철학의 실험실은 역시 인간의 몸이 된다.

 

 

그러므로, 天地人의 '人'은 땅을 운영(濟)하는 인간을 중심으로 사유되고 있기 때문에

'人'의 포괄적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3才(팔괘)에서의 人은 變이다.

 

시시각각 멈추지 않는 변화원리가 되는 4가지 요소를 말한다.

 

 

乾의 氣的인 요소는 흩어지고(巽) 모임이다(兌).

 

坤의 땅의 物的 변화는 싹터 자라나고(震-屯) 성장을 멈춘다(艮-蒙).

 

 

人은 변화의 주체인 神明아다.

 

 

動靜이며 우주의 호흡이며 律呂(운행법칙, 우주원리)다.

 

漢代의 文王팔괘는 땅을 운영하는,

즉 농산물의 풍요로운 소출을 얻어내는 것이 정치.사회적인, 현실적인 목적이었다.

 

철학은 결국 同시대 사람들의 '시대정신'이자 사회적 목적을 반증하는 단서가 된다.

先代 - 복희역
漢代 - 문왕역
宋代 - 복희역

하늘의 운행(자연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우주를 觀하던 복희팔괘에서,

우주원리에 반응하는 땅의 물상변화를 觀하던 문왕팔괘로 바뀌고,

그후 宋代에서는 다시 복희팔괘로 易철학의 중심 用이 바뀌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3易의 팔괘도를 살펴보자면 복희-문왕-정역의 변화는 우주원리의 변화가 아니라

그것을 관찰하는 철학자의 눈의 촛점이 어디를 보고 있고

무엇을 사유하고 있느냐에 따른 관점의 변화라는걸 알수 있다.

우주는 하늘만으로 땅만으로, 개별적 사유가 가능한 대상일 수 없으므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제시된 우주도식의 배치가 다를 뿐이다.

正易에서는 문왕팔괘에서 살짝 비틀어 비스듬히 설정된 乾과 坤의 팔괘도에서

흐려진 우주精神, 神明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하고

망원경의 촛점을 다시 되돌려 비틀어진 乾坤의 軸을 正方으로 세운다.

 

이 철학자의 목적은 신명의 잉태와 출산 싯점을 조명하는 것이다.

 

永生.蘇生에 대한 신비를 밝히고자 함이다.

문왕팔괘도에선 一陽始生의 子方(1)과 神明,

우주정신인 乾方(10)이 하나로 통일 되지 못하고 비틀려있다.

 

망원경의 촛점이 땅에 맞추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乾의 軸이 비틀려 있기 때문이다.

정역팔괘에선 乾(2.7火-神明)方과 北斗(太虛)의 子方,

즉 우주의 중심축과 지구의 천구축이 일직선으로 일치되면서

우주정신이 곧 인간의 정신으로 합일되는,

10의 완성과 1의 始生점이 일치되는 도식이 완성되고 있다.

 

數와 象을 兼하여 도식을 읽으면

정역팔괘는 卵의 형태로 흰자위(1.6水-羊水)와 노른자위(2.7火-核.생명잉태)의

그림으로 나타난다.

 

羊水라는 표현은 水土合德의 의미이다.

 

坎離의 소음군화 2.7 中央의 바깥으로 4.9金이 기록되어 있다.

 

껍질이다. 씨앗(卵)이 완성되었다.

이 우주도식은 1.6水(땅의 德)와 2.7火(하늘의 明)을 일치시키면서

水火의 64卦 스토리(旣濟-未濟卦)에 마침표를 찍어,

우주드라마의 막(4.9金)을 내린다.

 

완벽한 신화의 완성이다. 

 

 

 

 

<易의 관찰자 시점>

 

 

3才는 처음부터 인식의 문제였다.

 

인식이란 상대적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람의 일이다. 헤아림, 事이며 濟이다.

 

3才는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이다.

존재(상태/현상/드러남)는 2數 분화하는데

밤은 낮에 의해 존재성이 드러나고 낮은 밤에의해 고유의 성질이 확인된다.

인식은 나(관찰자)로부터 시작한다.

 

하늘의 동정과 땅의 동정,

그리고 관찰자의 인식하고 헤아리는 행위.

 

3才이며 동시에 5行이다.

易은 動이고 사람의 인식(人)을 전제로 한다.

 

3, 5 는 變動의 숫자이고 2, 8 은 現象의 숫자이다.

 

1 觀,  5 變, 10 濟이다.  

 

 

 

 

 

<體用, 생명의 뫼비우스띠>

 

本體 : 形而上者(道), 절대적(보편적) 원리세계, 河圖 十數, 洛書五數, 神明之德,

       天道四象, 參天, 太極, 三極之道(3數本體), 陰陽之道(2數本體), 天行,

       易經(卦 爻辭), 十无極用九

        

發用 : 形而下者(器), 상대적(차별적) 현상세계, 洛書 九數, 萬物之情, 

       地道四德, 兩之, 兩儀, 三才之道(3數發用), 陰陽合德(2數發用), 地勢,

       易傳(十翼), 五皇極用六

 

 

 

곤(困)은 울타리(口)속에 갇힌 나무(木)르 표상하고 있다.

 

風은 땅에 세워진 나무다.

 

하늘과 땅, 하늘과 인간을 잇는 야곱의 사다리다.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공용의 주파수이다.

 

그러므로 인류사에 등장하는 성인은

모두 나무를 중심으로 득도하고 시교(施敎)하고 있다.

 

(석가 : 보리수, 미륵 : 용화수, 예수 : 감람나무, 단군 : 신단수, 공자 : 은행나무)

 

 

損上益下 民說无疆.......木道乃行

 

하늘의 은혜를 덜어서 인간 세상에 보태주니 백성의 기뻐함이 끝이 없다......

이것이 곧 하늘의 의지가 행해지는 바이다.

 

 

其亡其亡 繫于苞桑

 

생사 존망의 기로에서는 망할 것을 두려워하여

무성한 뽕나무에 몸을 묶어 두어야 한다.

 

 

菀彼桑柔 其下侯旬

 

울창하고 부드러운 뽕나무,

그 아래에는 백성이 쉴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이 고루 드리워져 있구나.

 

나무 중에서 질긴 뽕나무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이 내려주시는 생명의 밧줄로 상징되고 있다.

 

선천의 聖人은 부모의 자격으로 후천에 살아갈 군자를 자식으로 낳아서 길러 주신다.

 

선천의 건곤 부모가 天地之心의 사랑으로써

자녀(장남 震, 장녀 巽)를 낳아 올바르게 길러내어

이들이 스스로 어른 노릇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면,

서로 짝을 찾아 혼인(陰陽合德)하여 일가를 이루고,

드디어 새로운 후천세계에서 새로운 부모 노릇을 새로이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선천팔괘의 雷風이 손을 맞잡고 있다.

 

하늘과 땅이 얼싸 안으며 神明을 낳는다.

 

神明은 씨앗이며 永生과 蘇生에 대한 약속이다.

하늘이 낳은 우뢰는 땅을 고동시키고
땅이 낳은 바람은 하늘과 땅의 노래를 소통시킨다.

 

호흡과 심장박동이다.

그것이 뫼비우스띠를 이루며 神明으로 완성된다.

 

易은 변함없이 생명의 순환를 약속하는구나!

 

 

 

 

<用九, 用六의 正名>

 

선천팔괘의 추연推衍은 생명의 법칙 그대로이다.

 

장남 震과 장녀 巽은 나무의 생장점인 우듬지다.

 

다음 생애의 成長을 앞장서 갈 생명활동의 힘찬 깃발이다.

후천팔괘에서는 巽이 辰土合德의 순간과 겹쳐있다.

 

여전히 물상의 성장을 돕느라(中孚) 부산하다.

 

辰月은 땅이 옥문을 활짝열고 야곱의 사다리(巽)를 세워 하늘과 소통한다.

 

만화가 방창하고 있다.

정역팔괘에서는 장남과 장녀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소명은 역시 中孚에 있으니

위로는 하늘을 공양하고 아래로는 만물을 키워내는 소임은 변함없어 수고롭기만 하니,

그들이 곧 勞謙君子이겠다.

중요한건 주역 爻位의 음양 명칭인 用六과 用九의 正名이겠는데,

보는 바와 같이 땅의 물상작용은 1.6水의 작용이요,

하늘의 정신작용은 4.9金의 작용이다.

 

用九는 씨앗의 用을, 用六은 물화된 꽃의 用을 드러내고 있다.

 

 

만사만물의 완성적 경지인 十无極을 본체로 삼아 順의 방향으로 되어감이 用九이며

物性과 神性의 묘합, 통일적 주체로서의 인간 자리인 五皇極을 본체로 삼아

逆의 방향으로 발용되어 감이 用六이다.

 

用은 末이다.

 

 

 

用九의 本은 씨앗(9乾-6戌)에 있고

앞으로(順行) 만물의 만화방창한 모습(中華)를 펼쳐보이게 될거라는 것이고

用六은 本이 꽃과 열매(8巽-1辰)에 있고

遠心力으로 順行하던 작용에서 救心力으로 逆行하여

씨앗을 영글게 하는 수고로운 생명활동을 운행하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명리해석에도 물상법(用六)와 정신작용(用九)의 관점의 해석이 合德될 때라야

인간 命의 올바른 推衍이 가능해진다는 말이 되겠다.

 

 

 

 

<四象은 易의 서술어이다>

 

 

생명탄생의 신비를 담고 있는 주역 下經의 첫번째 卦는 咸卦이다.

 

澤과 山은 멀찌감치 떨어져 수줍음으로 서로를 탐색한다.

 

順은 열매가 씨를 향하여 자기에게 올 수 있도록 미리 길을 열어주는 방향이고(左旋)

逆은 씨가 열매를 향하여 달려가는 방향이다(右旋). 

 

雷는 움직임(動)이고 山은 멈춤(靜)이며, 風은 흩어짐(散)이고 澤은 모임(聚)이다.

 

10-1-2-3-4(雷)로 乾의 심장(離)이 두근거리고(動),

5-9-8-7-6(風)으로 坤의 심장(坎)이 뛰면서(動)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

갑돌이와 갑순이가 달려와 만난 자리에서

육체적인 합일(5土)과 정신적인 합일(10土)인 正易의 기적이 일어남다.

 

感이며 愛이고 仁의 心이며, 하늘의 정신(恒)이다.

 

지구는 온통 이 感의 미라클로 들썩인다.

 

파괴와 죽음과 폭력은 결코 感일 수 없으며 神의 뜻일 수 없다.

 

 

 

 

<黃極 5位, 진화된 착한 인류>

 

 

一夫 선생의 正易이 증산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의 聖經 텍스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대략 난감한 마음이 든다.

 

원문을 접하기 어려운 본인 입장에선

일부 선생이 직접 新종교의 교주노릇을 자처하셨을지 궁금하다.

正易은 우주의 게놈지도이다.

 

프랙탈化 되어 있으므로 體用원리에 따라 운영은 계속 반복, 확산, 분화하여

모든 생명체 체세포의 생성원리로 세분화 되거나,

또 일방으론 體用의 디렉토리가 단계별로 접혀 들어가며

태초의 우주적 한점인 太虛(玄)로 귀납된다.

그러므로 그들이 주장하는 '지구 지축변화에 따른 후천세계의 도래'라는

종교적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기도 하고,

神의 인격성을 고민하지 않아도 우주와 만물의 숨결로써 생명을 主濟하시는

神의 本體性만으로도 충분히 종교적인 본인인지라 별 고민없이 이 문제는 넘어간다.

宋代이후의 易학자들의 관심은 땅의 운영원리에 대한 논고를 넘어서

인간의 정신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心의 작용을 血脈을 주관하는 생리적 기능과 정신작용으로 구분하였으며,

이제마의 사상의학에서는 心의 정신(神明)작용을 本體로 설정하고

인체의 생리작용인 用은 四象(비-신, 간-폐)으로 논하였다.

인체의 12경맥은 삼양삼음의 體의 易을 표현하고 있고

묘유양명조금의 經脈은 인체의 정신작용(神明)의 生成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주가 吸(블랙홀)을 통해 근본인 太虛로 돌아가듯,

봄에 싹을 틔운 생명이 씨앗으로 한 생애를 갈무리 하듯,

우리의 정신 또한 매일의 일상을 통해 성장하고 여물어 神明으로 귀납된다.

이렇게 생성된 인간 개체의 神明은

다시 우주의 본체(太虛)적 神明과 합일되어 하나가 되니,

인간 개체인 末端이 우주정신인 本體와 하나된다는 人乃天의 消息이다.

이것이 孔子之學이 선포한 인간의 5土位다.

 

太虛의 神明이자 仁이며, 母心이고, 生生之意의 낳고 낳고자 함이요,

기르고 기르고자 함(中孚)이다.

 

正易은 바로 인간 정신의 진화, 도덕성의 生成과정을 기록한 게놈지도이다.

 

 

 

 

<하늘은 낳고 땅은 기른다>

 

 

頣와 中孚의 자리가 有別하다.

 

民은 만물의 자리이니 자손 생육의 소임을 갖는다.

 

知는 하늘이 요구하는 백성들의 소임이 아니다.

頣는 知를 일깨우는 소임이요,

 

中孚의 소임은 만물이 그러하듯

어린 새끼 새에게 먹이를 물어 배를 채워주는 육체적 생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배고픈 아이에게 젖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네의 맡은 바의 소임이다.

頣의 소임은 어미새와 새끼가

안전하게 머물수 있는 터전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位이다.

 

그런 그들이 知에 머물지 않고 제 배를 가득 가득 채워넣기 바쁘다.

 

꾸역 꾸역 소화도 되기 전에 또 아구아구 배를 채워 넣는다.

 

 

 

 

<神의 존재성(원리-과학)과 인격성(믿음-종교)>

 

 

神의 상징물 : 바람(風), 나무(木), 새(鳥), 외짝 들창문(牖)

 

 

64卦의 서괘전 해석에는 복희易, 문왕易, 正易이 총체적으로 그려있는데

왜 일부선생의 정역이 完成의 易이라 하는지 잘모르겠다.

 

정역의 종교적 해석이 일부선생 본인이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닐 것이다.

 

지구 세차운동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지구의 몸놀림이다.

 

 

지축변화는 당연히 지구 생태계의 생물들에게 매우 위협적이고

현생인류 출현의 직접적인 진화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지구는 한때 거대한 생명群인 공룡의 멸종을 선택하기도 했다.

 

지구가 거듭되는 재부활하는 생명소생의 기적과 힘을 포기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지만

현생인류群의 멸종을 허락할 수도 있다.

 

엄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른 형태의 생물群이 이 땅의 주인이 될수도 있다.

 

 

易의 주체는 사람이다.

 

관찰자 시점이 존재한다.

 

이 관찰자 시점이 終하면 書易의 스토리는 막을 내리는 것이다.

 

 

지구 지축변화는 질서의 변화이고 易이 갖는 본래의 목적인 天下 인간事의 경륜은

사살상 무의미한 虛의 상태가 된다.

 

후천개벽 세상과 人事는 결단코 별개의 문제이다.

 

다만 일부 선생께서 우주와 그 생명력을 신앙하고

이 위대한 질서와 지구의 호흡을 찬양했다면 인간 중심의 신앙관이 아니라

이미 인류의 생존과는 무관한 총체적 우주의 神明에 복종하고 찬미했을 것이다.

 

그 후천개벽이 인간사의 질서에 직접 개입하리라는

종교적 관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人乃天(孕-열매), 사람이 하늘을 품다>

 

易에 대한 體用 프랙탈 구조다.

 

생명나무(枼) 끝자락의 꽃눈자리(巽)는 씨앗이 맺히는 자리다.

 

이 작은 한알의 씨앗이 우주의 본체로 회귀하여 同一한 존재의 位를 갖는 신비를 보라!

작은 나뭇가지는 쉴새 없이 바람에 재잘거리고 변덕스럽게 흔들려

중심이 없는듯 하늘거리지만 그 여리디 여린 마지막 자리에

잎눈과 꽃눈을 만들어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는 자연은 또 얼마나 신비롭더냐?

끝자리가 처음자리가 되는 신비.

 

그러니 우리 民草의 여린 풀잎속이야말로 천지창조주의 거룩한 神明이 머무는 곳이다.

 

民이 곧 하늘이라.

 

그러니 하늘이 人格을 취할 때는 가장 낮고 누추한 자리, 마굿간이 제격이 아니더냐?

 

草가 곧 하늘이다.

 

 

 

 

<玄, 그윽한 생명의 모태>

 

 

뽕나무만큼 신성한 나무가 또 어디 있었으랴.

인류의 재앙인 큰 홍수로부터 인간을 지켜낸 것도

뿌리가 깊고 질겨 뽑히지 않았던 뽕나무였고

허기진 배를 채워준 것도 오디 열매였고

거친 바람으로부터 몸을 의탁할 은신처가 되어 준것도 뽕나무 였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뽕나무의 신성함은 누에를 키워내는 일이었는데

마법의 옷감을 만들어 내는 이 신비한 누에가 선택한 '생명의 나무'가

바로 이 뽕나무였다는 것.

어떻게 인류는 누에고치로 부터 옷감을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

 

그 태고적으로부터 전승된 이 비단 짷는 일은 도대체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지금도 신기하기만한 그 인류의 재간은

사람들에게 우주를 主濟하는 神의 창조성을 빗댈만큼 특별했으리라.

그리하여, 우주의 太虛의 자리를 玄이라 했다.

幺(작을 요) : 누에고치, 실타래
玄(검을 현) : 메달려 있는 고치속이 깊고 어둡다. 현묘하다. 玄玄하다.
糸(가는실 멱) :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다.
系(이어맬 계) : 뽑은 실들을 이어붙이다.
絲(실 사) : 실로 짷은 비단(실크)

 

亥 玄+人 : 고치 속의 생명
孕 乃+子 : 胎 속의 생명, 씨앗
孚 爪+子 : 卵生 생명

口는 땅이다. 생명을 품어 기르는 자궁이다.
厶는 한움큼, 맺히다.
台는 자궁에 생명이 맺혔다는 뜻이다. 始.
育은 丄은 上으로 몸이 자라다.

能은 생명체의 복제능력이다. 또 하나의 몸을 품었다.

熊는 火(灬) '드러나다'를 더하여 출산하다가 된다.

그러므로 熊女는 인류를 출산한 첫어머니이다.

亥는 고치(玄)를 뚫고 나오는 생명(人)이다.

經은 옷감을 짜는 일로 '다스리다(濟)'의 뜻이다. 經輪.

 

 

문자란,
우주에 관한 생명의 消息를 담기 위해 존재한다.

 

문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글자로 함축된다.

天 하늘
地 땅
人 생명

 

 

 

 

<우주의 人格性이 사람(萬物)이 되다>

 

 

종교화 되어있는 대부분의 사유는 동일한 류의 스토리를 갖는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동북아시아 설화에선 여와의 항아리(壺)와 맞물리고 있으며

생명 탄생의 산실(壼極 곤극)로서의 생명의 모태를 상징한다.

여러 방식의 신앙은 神을 찾는 인간의 탐구방식이다.

 

그 궁극적인 물음은 人間에 있다.

 

이 신성한 생명체에 대한 경이로움이 더욱 신을 向하게 하는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부터 왔는가?

 

우리는 이미 예견된 죽음 앞에서도 어째서 끊임없이 우주를 탐색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다.

신앙에 대해 고민했던 나로선 기독교 신앙의 구성이

동북아시아의 神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쫒아갈 수 없음에 절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과 종교는 神이 아닌 인간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변함없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을 깊게 느꼈다.

神이 인간의 현상계와 별도의 3차원의 位에 존재하던

우리들의 호흡과 동일한 현상계에 널리 분포되어 존재하고 활동하는

거대한 우주라는 생명의 본체이던 그 절대적 진리와는 별도로

우리네 삶은 늦은밤 장독대앞 정한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간이다.

그것은 天雷无妄때문이다.
마른 하늘의 날벼락.

어느날 우리들 앞에 감당하지 못할만큼의 고통이 오면

그깟 신에 대한 정의가 무슨 소용이더냐?

 

종교를 코웃음 치는 자는 神의 축복을 받은 자다.

 

하늘에고 바다에고 큰바위를 붙들고

살려달라 애원할 필요가 없는 평안한 삶을 살았다는 방증이니...

그것이 또 미신이면 어쩌겠는가?

 

그 허망함을 붙들고 메달려야 하는 그는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이랴?!

 

물론 종교를 사교 또는 권력의 場으로 이용하는 자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이미 그들에겐 神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命理學, 생명성의 존재구조를 시간의 변화법칙으로 이해하다.>

 

 

乾命은 10-1-2-3-4 로 順行한다.

坤命은 5-9-8-7-6으로 逆行한다.

 

대운을 세울때,
乾命은 월령을 기준으로 甲乙丙丁.... 順으로 대운을 정하고
坤命은 월령을 기준으로 癸壬辛庚.... 逆으로 대운을 정한다.

 

乾道와 坤道가 정해지는 이치는 건곤합덕의 순역의 道에 있다.

 

順逆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정역팔괘의 후천개벽의 종교적 선언>

 

 

 

 

 

 

정역에 대한 종교적인 해석에 대해서는 개별적 성향에 맡긴다.

 

인간이란 태어나면서 종교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정역의 종교적 해석을 믿고 안믿고는 별 의미가 없다.

 

본인의 주역접근은 用에 있으므로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 보통사람들의 인간사를 해석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누군가 진실의 본질은 허접하다고 했던가?

 

우리네 민초들의 삶도 본질은 이렇게 허접할 수밖에 없다.

 

나는 그저 먹고 살아가는 일, 무탈하게 주어진 생을 마치는 일이 삶의 목표이다.

 

그저 내게 주어진 소명을 바로 알고,

이웃의 소명을 일깨우는 일에 조그만 보탬이 되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는다.

 

그렇게 허접한 우리네 인생이 우주생성원리의 속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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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