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45년(AD477) 정사
7월, <이욱李昱>이 나이 열다섯에 음란하기로 빼어나고 교만 방자하여,
<도성道成>의 배에 대고 사정(射精)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성道成>의 처와 딸과도 놀아났더니, <도성道成>이 노하여 <이욱李昱>을 죽였다.
이에 상이 이르길;
“<도아道兒>{<도성>이 그 자식}>도 인간이 더럽고 추하더니만,
나라를 세우자마자 망해가고 있다.
누구든 폐신을 두려거든 거울로 삼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라 하였다.
장수47년{AD479}을미,
4월, <도성道成>이 <준準>을 죽이고 보위에 올라 <제齊>의 왕을 칭하였다.
宋이 망한 것이었다.
<도성道成>이 <준準>을 죽인 것을 보면,
자신의 심복 신하인 <왕경王敬>에게 명을 내리자 즉각 <준準>을 사로잡았고,
<준準>은 훌쩍이며 목숨을 구걸한즉,
<왕경王敬>이 이르길;
“불쌍하게 된 것은 불쌍하나, 그대의 할아비도 <사마司馬>씨에게서 빼앗았던 것이며, 이와 같았었으니, 훌쩍이지 좀 마시오.”
라 하였다.
이에 <준準>은, 소리 내어 곡하면서,
죽은 후엔 다시는 왕을 하는 집안에 태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 얘기를 들은 이들은 코끝이 시큰하였다.
<도성道成>은 宋의 족당들을 모조리 죽였으며,
여인네들만은 살려서 뿔뿔이 흩어지게 하여서 공경들의 비첩이 되게 하였다.
이에 상이 이르길;
“제왕이 된 이들은 좋아만 할 것이 아니고,
덕을 닦아서 자손들이 이어지게 하여야 할 것이다.”
라 하였더니,
<관瓘>이
“덕을 닦는다는 것은 어찌 하는 것입니까?”라 물었고,
상은 답하길;
“형제간에 다투지 말아야 한다.
너는 <라운羅運>을 형으로 받들고 말 잘 듣고 따르며 다투지 말거라.”
라 하였다.
<관瓘>은
“예!”라 하였다.
魏가 거란과 상통하였다.
거란은 매년 조공을 하면서 여색을 바쳐왔었는데,
요사이에 이르러서는 魏에게 딸을 바치고는 신하의 도리를 게을리 하고 있어,
장사(長史) <하세賀世>를 보내어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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