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영락대제와 장수대제의 2대에 걸친 백제 침공으로

백제는 몸도 가누기 힘든 병자와 같은 상태가 되었고

신라는 어부지리를 얻어 날개를 단 형국이 되었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영락대제와 장수대제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제가 사경을 헤메던 한 세기 동안 고령의 대가야가

소백산맥의 팔량치(八良峙)를  넘어 함양에서 남원으로 진출한다. 

 

그리고 임실과 장수, 진안을 손에 넣고 섬진강을 따라 남하한다.

 

구례 곡성을 거쳐 섬진강 하구의 하동, 광양, 순천, 여수, 돌산지역까지

대가야의 손길이 뻗친다.

 

그리고 서기 479년 <소도성 蕭道成 >이 남제를 건국하자

개국 축하사절로 대가야왕은 남제에 사신을 보낸다.


남제서(南齊書)는

「가야는 삼한(三韓)의 일종인데 건원(建元) 원년에

국왕 하지(荷知)의 사신이 와서 조공을 바쳤다.

이에 남제의 고제(高帝)가 조서(詔書)를 내려 말하기를

'가야왕 하지(伽耶王荷知)는 관문과 바다 밖 동쪽 먼 곳에서 폐백을 바치는구나!'

라고 하며 보국장군본국왕(輔國將軍本國王)을 제수한다」고 했다.

 

이 하지왕은 대가야의 阿利여왕을  荷知왕으로 잘 못 기록한 것이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