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58년{AD490}경오,

 

2월, 또다시 숭로연(崇老宴)을 열었다.

 

해산(海山)의 노인 세 사람이 늘었으며, 닷새를 계속하다 파하였다. 

 

<발跋>씨를 <륭隆>태자의 보비로 삼아주었다. 

 

상은 <연흡淵洽>과 함께 주류궁(朱留宮)으로 가서 태백산(太伯山)을 돌면서 즐겼다.

 

<초운椘雲>이 이들을 따라다녔다. 

 

<비처>가 도라성(都羅城)을 중수하였다. 도나(刀那)이다.

 

월성(月城)에 저자를 열었으며 {소도성의 남제}의 화폐를 받았다. 

 

 

7월, <장萇>태자가 <장萇>공주와 함께 로 갔다. 

 

<모대牟大>가 북부의 15살 이상의 백성을 징발하여

사현(沙峴)이산(耳山)의 두 성을 쌓았다. 

 

8월, 감국이 로 가서 <하양河>공주를 맞이하였다. <풍>태후의 딸이었다. 

 

9월, 감국이 <욱호勗好> 및 <경鯨>后와 함께

북도(北都)로 가서 상을 모시다가 돌아왔다. 

 

<모대牟大>가 딸을 감국에게 바쳤다. 12살이었다.

 

<모대牟大>가 <연돌燕突>을 달솔로 삼고

군병 훈련하는 일을 맡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연돌燕突>은 우리 군의 병술을 살펴보았기에 이에 대비코자 함이었다.

 

이달에 <모대牟大>가 사자원(泗泚原)에서 사냥하였다. 

 

<풍馮>태후가 죽어, 감국과 <하양河陽>공주는 발상하고 돌아왔다.

 

 

10월, 복숭아나무와 배나무가 꽃을 피웠다.

 

겨울이 따듯하여 물이 얼거나 눈이 내리지 않았다. 

 

상이 <하양河陽>공주와 <장萇>공주를 상의 전각에 머물게 하였으며,

아침저녁으로 애정을 쏟았다. 

 

동궁이 <오린烏鳞>의 집으로 가서 <린>의 처 <음>씨를 은혜에 젖게 하였다.

 

 

 


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