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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3 사암도인 침구요결

 

 

제 1장 중풍문 

 

1. 풍의(風懿): 황제내경에서는 격부(擊付)라 하고,

일반적으로 졸중풍이라 하며 서양의학에서는 뇌일혈이라 함.

 

증상: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각궁반창(角弓反脹= 자반뒤집기)을 하는 증상.

 

요법: 십선혈 사혈.

 

 

2. 중장(中臟)

 

증상: 중풍이 안으로 들어간  증,

흔히 아홉 구멍에 머무는 것이 보통인데,

정신을 못 차리며 담이 목구멍을 막아서 씩씩거리고, 혹은 사지를 못 쓰며

말을 못하는 증상.

 

요법: 관원, 기해 사.

 

 

3. 중간(中肝)- 노중(怒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없고 오한이 나며 청색을 띠는 증상.

 

요법: 간 실증이니 합곡, 태충 사.

 

 

4. 중심(中心)- 사려중(思慮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잘 놀래며 적색을 띠는 증상.

 

요법: 심 실증이니 대돈 사, 상구 보.

 

 

5. 중비(中脾)-희중(喜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몸이 더우며 황색을 띠는 증상.

 

요법: 비 허이니 대돈 사, 소부 보.

 

 

6. 중폐(中肺)- 기중(氣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바람을 싫어하며 백색을 띠는 증상.

 

요법: 폐 실이니 태백 사, 소부 보.

 

 

7. 중신(中腎)- 허로중(虛勞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몸이 차며 흑색을 띠는 증.

 

요법: 신 허이니 태백 사, 경거 보.

 

 

8. 졸풍불어(卒風不語)

 

증상: 갑자기 중풍으로 인하여 말을 못하는 증상.

 

요법: 육비위실(肉痺胃實)이니 족삼리 영, 수, 또는 연곡 사, 이간 보.

 

 

9. 각궁반창

 

증상: 머리와 발을 뒤로 젖히고 자반뒤집기를 하는 증상.

 

요법: 담 실이니 속골 사, 양곡 보.

 

 

10. 안재상불능어(眼載上不能語)

 

증상: 눈을 뒤집어 까고 말을 못하는 증상.

 

족삼리 사, 제2요추 제5요추 뜸.

 

 

11. 진진유연(津津流涎)

 

증상: 침을 줄줄 흘리는 증상.

 

요법: 팔사 자침.

 

 

12. 구금담색(口禁痰塞)

 

증상: 입을 악물고 담이 막혀서 목에서 톱질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

 

요법: 비 허이니 소부 사, 경거 보.

 

 

13. 중부(中腑)

 

증상: 중풍의 표증으로서 흔히 사지에 와서 반쪽을 못 쓰며

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아프나 말은 변하지 않는 증상.

 

요법: 태백 사, 풍시 보.

 

 

14. 중담(中膽)- 경중(驚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눈이 당기고 코를 골고 혼수불성(昏睡不醒)이 되며

녹색을 띠는 증상.

 

요법: 담 허이니 통곡 보, 위중 사.

 

 

15. 중위(中胃)- 식중(食中)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음식이 내리지 않고 담이 끓어 오르며 담황색을 띠는 증상.

 

요법: 위 허이니 임읍 사, 양곡 보.

 

 

16. 태식선비(太息善悲)

 

증상: 긴 한숨을 쉬며 비장한 빛을 나타내는 증상.

 

요법: 신문 보, 삼리 사.

 

 

17. 반신불수(半身不遂)

 

증상: 말이 어눌하며 반쪽을 못 쓰는 증상.

 

요법: 심 허이니 대돈 보, 태백 사.

 

 

18. 구안괘사(口眼괘斜)

 

증상: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증상.

 

요법: 간 허이니 연곡 사, 소해(소장경) 보.

 

 

19. 편신양여충행(遍身痒如蟲行)

 

증상: 전신이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고 가려워서 참을 수 없는 증상.

 

요법: 심 실이니 음곡 보, 대돈 사.

 

 

20. 편풍구괘(偏風口괘)

 

증상: 쪽바람을 맞아서 입이 비뚤어진 증상.

 

요법: 간 실이니 완골 사, 전곡 영.

 

 

21. 역절풍(歷節風)

 

증상: 전신 뼈마디 속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픈 증상.

 

요법: 신 허이니 대돈 사, 경거 보.

 

 

22. 적전풍(赤癲風)

 

증상: 피부 일부에 적색 어루러기를 나타내는 증상.

 

요법: 어제 양계 노궁 지구 소부 양곡 대도 행간 해계 양보 곤륜 사.

 

 

23. 적백전풍(赤白癲風)

 

증상: 피부 일부에 적색 혹은 백색의 어루러기를 나타내는 증상.

 

요법: 곡택을 침으로 찌르고 그 자리에 상품 먹을 갈아 넣으면

모르는 사이에 소멸된다.

 

 

 

24. 사암중풍 경험례 

 

[1] 60세의 노인이 말을 더듬거리며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없고 

약간 부기가 있으며 절룩거리며 정원을 출입한지 7~8년 되었다.

 

이는 심 허증에 의한 반신불수이므로 대돈을 보하고 태백을 사하기를 몇 번에

몸이 가볍고 부기가 빠져 행보가 편하게 되었다. 좌병이므로 우치하였다.

 

 

[2] 한 부인이 나이 50에 갑자기 혼침(昏沈)하여 왼쪽 수족을 뻗고 움직이지 못하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한 시간에 한 번씩 흔들며,

오른쪽 다리는 무릎을 구부리고 선채로 꼼짝하지 못하므로

대돈을 보하고 태백을 사하였더니 곧 회생하였다.

 

병이 초저녁에 시작되어 정신을 잃고 호흡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이를 악물어서 약을 넘길 수 없으며 얼굴이 노랗고 눈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닭이 울 때까지 고통스러워했다고 하였다.

 

얼굴이 노란 것으로 보아 비중(脾中)이라 하겠으나

이 여인이 소년과부로서 심이 많이 고달팠으며,

손을 흔드는 것은 심 허증에 속하므로 이 방법을 쓴 것이다.

 

 

[3] 15~6세의 여자 아이가 왼쪽 눈을 짝으로 감고

오른쪽 입술을 왼쪽으로 씰룩거리며 왼쪽 손가락을 흔들어 참기 힘든 증상이

6~7일 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몹시 쌀쌀한 것이 특징이다.

 

소해(심경)를 보하고 연곡을 사하여 회복되었다. 좌병이므로 우치하였다.

 

 

[4] 6~7세 된 남자아이가 구안괘사되고 왼쪽 팔다리를 가누지 못하며

허리와 등이 무력하여 비록 부축해 앉아도 견디기 곤란하였다.

 

노궁을 보하고 조해를 사한지 이틀만에 한번에 앉고 두번에 걸었다.

 

 

[5] 60세의 한 남자가 산에 가서 나무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오른쪽 팔다리를 가누지 못하며 눈동자가 오른쪽으로 몰려 검은자위가 없으므로

사물을 보지 못하고 허리와 등에 힘이 없었다.

 

노궁을 보하고 조해를 사하기를 하루만에 지팡이를 잡고 보행하였고

세 번 자침하니 걷는 것이 예전과 같고 입과 눈이 본래대로 돌아왔다.

 

 

[6] 어린 남자아이가 갑자기 얼굴색이 파랗게 질리고 오한이 나며 기절하였다.

 

합곡을 사하고 태충을 보하여 곧 깨어났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별복(鱉腹)으로  간경의 질환이므로

간중방(肝中方)을 사용하였다.

 

 

[7] 14~5세 되는 한 여자아이가 처음에는 오한을 느끼더니

문득 혼침(昏沈)으로 변하여 목 가운데에서 때로 톱질하는 소리가 나며

얼굴색이 붉고 땀이 많았다.

 

처음에는 심 실증으로 의심했는데

며칠 전 점심에 찹쌀 찬밥을 먹고 잔 다음날에 호흡이 급해졌으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몇 사발을 토한 후 혼침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비중허(脾中虛)로 판단하여 소부를 보하고 대돈을 사하니 곧 깨어났다.

 

 

[8] 60세 된 여자가 대추혈이 보통 사람의 두 배로 커져서

앉으면 앙와상(仰臥狀)이 되며

가슴이 퉁겨지고 오른쪽 팔이 당기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되었고

허리와 등이 뒤로 젖혀져서 각궁반창의 모양이 되었다.

 

풍지와 속골을 사하니 한 번에 효과를 보았다.

 

 

[9] 15세의 한 남자아이가 온몸이 붓고 두눈이 잘 떠지지 않아

간신히 사물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창증(脹證)인가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목 부위에 결핵이 있으며

몸의 기운이 허약하여 풍이 장부를 상하게 한 것이었다.

 

대장 정격을 사용하니 한 번에 부종이 빠지고 결핵은 몇 번만에 소멸되었다.

 

 

[10] 15~6세의 한 남자아이가 왼쪽 귀뿌리 밑에

백색의 볼록한 것이 내밀었는데 통증은 없었다.

이것은 몸의 기운이 허약하여 오는 중부(中腑)이므로

대장정격을 사용하길 몇 번만에 효과를 보았다.

 

 

[11] 40세의 한 남자가 불알에 부스럼이 나고 가려운 증상이 뒤로 항문까지 번지고

두 다리의 곡천혈 아래 무릎뼈에 이르기까지 시고 아프며

뱃속은 체한 것 같아서 방광정격을 몇 번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곡천혈 아래는 간경의 분야가 되며 체한 것과 같은 것은 식울(食鬱)로 생각되는데,

방광정격을 사용한 것은  낭피가 방광에 속하기 때문이며,

무릎 안쪽이 시고 아픈 것은 방광경에 기인한 것이고

체한 것 같은 것은 삼양열(三陽咽) 때문이다.

 

 

[12] 50세의 한 남자가 두 다리 바깥쪽 복사뼈 위에

혹과 같은 밤톨만한 것이 1개씩 생겨서 눌러도 아프지 않았다.

 

의사는 마비이므로 치료할 수 없다고 단언하였으나

내가 보기에는 왼쪽 다리의 곡천혈이 시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것은

방광의 증상이 분명하므로 정격을 몇 번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러면 바깥쪽 복사뼈가 담경에 속하였다는 것은 착오일 것이며

살찐 사람에게 흔히 이 증세가 있는 것은 고량진미(膏梁珍味)의 폐해인 것 같다.

 

 

[13] 3세의 아이가 항상 맑은 설사가 끊이지 않으며 얼굴빛이 누르고 약간 부으며

명치뼈 밑에 심적이 있는 것 같고 귀 밑 대장분야 오른쪽에 핵이 있으므로

대장정격으로 몇 번 치료하여 병을 고쳤다.

 

 

[14] 40세의 한 부인이 갑자기 부들부들 떨고 사지의 마디마디가 10여일 아팠는데,

극도로 아픈 것이 지나서 아픈 것은 조금 덜하나 

턱이 빠져서 말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며

사지가 마비되어 옆으로 구를 수도 없고 전신이 마르고 검붉은 색을 띠고

두 다리의 태양근이 경련을 일으켜 다른 사람이 도와야 일어나 앉을 수 있고

양 다리가 양 팔보다 힘이 없게 된 지 40~50일 되었다.

 

방광정격을 며칠 썼더니 지팡이를 잡고 마당에 출입하며

턱이 빠진 것이 반쯤 나았고 점점 효험을 보았다.

 

 

[15] 20여 세의 한 남자가 합방한 다음날 추수를 하러 갔는데

종일 오한이 나다가 저녁이 지나 갑자기 손이 떨려 지정할 수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해 눈을 뒤집고 잠시 후에 겨우 숨을 쉬었으나

손으로 입을 가리켜서 입 속을 열고 보니 혀끝이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며

벙어리처럼 소리를 내고 땀기가 없으며 빛이 누르고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린지 하루가 지나서 역절풍 본방을 사용하였는데

보사가 끝나기 전에 전신에 땀이 흐르고 숨쉬는 것이 보통때와 같은데

다만 언어가 일반인보다 적었다.

 

색후상한(色後傷寒)은 역절풍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16] 13세 아이가 밤에 울어서 아버지가 손으로 왼 뺨을 때렸는데 

우는 것을 그치고 이튿날 아침을 먹고 나서 잠시 후에 배가 부풀어 올랐다.

 

단독, 태열이 아닌가하여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해가 지고 나서는 경기를 하는데 빛이 푸르지 않고 등에서 땀이 나서

경풍으로 판단하여 태충을 보하고 소부를 사하였으나 또 효과가 없었다.

 

결국 간중방을 쓰니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다.

 

때려서 경기를 하는 것이 경풍기란이 되지 않고 간중이 된 것은

소아는 혈기가 완성되지 않아 간기가 항상 약하므로

사기를 가장 먼저 받게 되므로 간증이 된 것이다. 

 

 

 

 

제2장 한문(寒門) 

 

1. 상한 1일

 

증상: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증, 또는 십신탕(十神湯)증.

 

요법: 족태양방광경이 받으니 상양 보, 삼리 사, 치관(治官) 보모(補母)의 뜻.

 

 

2. 상한 2일

 

증상: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증.

 

요법: 족양명위경이 받으니 삼리 보, 임읍 사, 억관(抑官) 안신(安身)의 뜻.

 

 

3. 상한 3일

 

증상: 소시호탕(小柴胡湯)증.

 

요법: 족소양담경이 받으니 협계 보, 상양 사, 절관(折官) 보모(補母)의 뜻.

 

 

4. 상한 4일

 

증상: 이중탕(理中湯)증.

 

요법: 족태음비경이 받으니 음릉천 경거 보, 은백 사, 보자(補子) 억관(抑官)의 뜻.

 

 

5. 상한 5일

 

증상: 가미사역탕(加味四逆湯)증.

 

요법: 족소음신경이 받으니 음곡 경거 보, 태백 사,억관(抑官) 보자(補子)의 뜻.

 

 

6. 상한 6일

 

증상: 삼미수유탕(三味茱臾湯)증.

 

요법: 족궐음간경이 받으니 음곡 대도 보, 경거 사, 보자 억관의 뜻.

 

 

7. 상한 7일

 

증상: 내경에서 "불가기(不加氣) 부전경자(不傳經者)"를 이르는 것이니

족태양방광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태양소장경이 받아서 두통이 조금씩 나아짐.

 

요법: 소장경의 정격 및 승격을 병용한다.

 

 

8. 상한 8일

 

증상: 족양명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양명대장경이 받아서 신열이 조금씩 흩어지는 증.

 

요법: 삼리 보, 임읍 함곡 사, 억관 보신(補身)의 뜻.

 

 

9. 상한 9일

 

증상: 족소양담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소양삼초경이 받아서 귀가 먹어서 들리지 않는 증.

 

요법: 지음 규음 사, 통곡 협계 보.

 

 

10. 상한 10일

 

증상: 족태음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태음폐경이 받으므로 복통이 덜하여 전과 같고 음식을 생각하는 증.

 

요법: 신문 태백 보, 은백 대돈 사.

 

 

11. 상한 11일

 

증상: 족소음신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소음심경이 받아서 갈증은 그쳤으나 혀가 마르는 것은 마찬가지인 증.

 

요법: 척택 음곡 보, 태백 태계 사.

 

 

12. 상한 12일

 

증상: 족궐음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궐음심포경이 받아서 대체로 병이 스스로 안정되는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상양 대돈 사.

 

 

13. 상한통치(傷寒通治- 상한의 이반적인 치법): 상양 보, 삼리 사(좌우 병행).

 

 

14. 상한무한오한(傷寒無汗惡寒- 땀이 없고 오한이 나는 증): 좌우 합곡을 사하고

좌우 태충을 보한다.

 

 

15. 상한다한경달(傷寒多汗驚달- 땀이 많고 놀라는 증): 대돈 사, 상구 보.

 

 

16. 상한다한오풍(傷寒多汗惡風- 땀이 많고 바람을 싫어하는 증): 태백 보, 소부 사.

 

 

17. 상한다한신열(傷寒多汗身熱- 땀이 많고 몸에 열이 나는 증): 태백 사, 경거 보.

 

 

18. 급상한(急傷寒- 갑자기 온 상한): 상양 보.

 

 

19.색상한(色傷寒- 방사의 피로로 생기는 상한증): 신정격 및 승격 병용.

 

 

20. 운상한(運傷寒- 염병, 장티푸스)

 

1일: 풍부

2일: 이간

3일: 중저 임읍

4일: 소상 은백

5일: 신문 태계

6일: 중봉 영도 간사   모두 사한다.

 

 

 

 

제3장 천지운기문(天地運氣門) 

 

1. 육갑지년(六甲之年)

 

증상: 세토(歲土)가 크게 지나쳐 비와 습기가 유행하므로

신수(腎水)가 사를 받게 되어 사람이 항상 불쾌감을 느끼며

발에 힘이 없고 발바닥이 아프며 속이 텁텁하고 

사지를 놀리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한다.(부자산수유탕 증)

 

요법: 태백 사, 경거 복류 보.- 억관(抑官) 보모(補母)의 뜻.

 

 

2. 육을지년(六乙之年)

 

증상: 세금(歲金)이 미치지 못하여 뜨거운 불이 성행하게 되므로

어깨와 등이 무겁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가 나고

해수, 천혈(喘血) 등 증상을 호소한다.(자울탕 증)

 

요법: 삼리 곡지 보, 후계 사.- 보국(補國) 영가(寧家)의 뜻.

 

 

3. 육병지년(六丙之年)

 

증상: 세수(歲水)가 크게 지나쳐 한기가 유행하므로

심화(心火)가 사를 받게 되어 몸이 덥고 心이 건조하여

궐음경락 분야에 한냉을 느끼고 헛소리를 하며 가슴이 아프고

해수, 자한(自汗) 등 증상을 호소하나 밤에 더욱 심하다.(황련복령탕 증)

 

요법: 음곡 소해 사, 대돈 소충 보.- 세관(洗官) 보모(補母)의 뜻.

 

 

4. 육정지년(六丁之年0

 

증상: 세목(歲木)이 다다르지 못하여 건조함이 성행하므로

갈비가 당기고 아랫배가 아프며 배에서 소리가 나고

묽은 변을 보는 증상을 호소한다.(총용우슬탕 증)

 

요법: 이간 통곡 보, 상양 사.- 보관(補官) 안민(安民)의 뜻.

 

 

5. 육무지년(六戊之年)

 

증상: 세화(歲火)가 크게 지나쳐 화의 사기가 유행하므로

폐금이 사기를 받아서 학질이 유행하며

소기(小氣), 해천(咳喘), 혈설(血泄), 신열(身熱), 골통(骨痛) 등

증상을 호소한다.(맥문동탕 증)

 

요법: 소해 척택 보, 소부 어제 사.- 극관(克官) 보모의 뜻.

 

 

6. 육기지년(六己之年)

 

증상: 세토가 이르지 못하여 바람이 성행하므로 

소화되지 않고 설사를 하는 증상과 곽란과 함께 몸이 무겁고 배가 아프며

근골이 불안한 증 등을 호소한다.(백출호박탕 증)

 

요법: 양계 해계 보, 속골 임읍 사.- 억관 보민의 뜻.

 

 

7. 육경지년(六庚之年)

 

증상: 세금이 크게 지나쳐 건조한 기운이 성행하므로 

간목이 사기를 받아서 갈비와 아랫배가 함께 아프며

귀가 멍멍하고 눈이 붉으며 다리 종아리가 모두 아픈 증을 호소한다.(우슬목고탕 증)

 

요법: 양계 해계 보, 규음 사.- 군신경회(君臣慶會)의 뜻.

 

 

8. 육신지년(六辛之年)

 

증상: 세수가 이르지 못하여 습이 성행하므로

부종이 나고 몸이 무거우며 유설(濡泄), 다리가 마르고 동통을 호소한다.(오미자탕 증)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연 사.- 억관 보모의 뜻.

 

 

9. 육임지년(六壬之年)

 

증상: 세목이 크게 지나쳐 바람이 성행하므로

비토가 사기를 받게 되어 소화되지 않고 설사하며 식욕이 감퇴하고

몸이 무거우며 시열이 나서 수족을 가만 두지 못하고 장에서 소리가 나고

갈비와 배의 통증을 호소한다.(영출탕 증)

 

요법: 규음 지음 사, 해계양계 보.- 억관 안신의 뜻.

 

 

10. 육계지년(六癸之年)

 

증상: 세화가 이르지 못하여 한이 성행하므로

가슴, 배, 옆구리, 어깨 양팔과 함께 막히고 심통 등 증상을 호소한다.(황기복신탕 증)

 

요법: 대돈 소충 보, 척택 복류 사.- 현군우신(賢君遇臣)의 뜻.

 

 

11. 사암천지운기경험례

 

[1] 30세가 지난 한 여자가 임년운을 당해서 음력 8월에 갑자기 설사 2회에

온몸이 차갑고 피를 동이로 쏟아서 본방을 사용했더니 1차에 소멸하고,

밥을 먹을 만한 시간을 기다려 또 침을 놓았더니 즉시 멈추었다.

 

급한 병증에는 재침하는 것도 무방하다.

 

 

[2] 임술년 봄에 한 남자가 저녁을 먹은 후에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를 하고 배에서 소리가 났다.

 

다음날 오후에는 두 눈을 뒤집어 까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며

전신이 마비되어 만져도 알지 못하고 누워서 설사만 하며

물 한 모금만 먹어도 곧 토하였다.

 

규음 지음을 사하고 해계 양곡을 보했더니 자침이 끝나자

비로소 말하며 창자 속의 냉기가 하강하여 사지의 끝을 꼬집으니 아픈 것을 알고

소변이 통하고 소리가 들리고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더니

한참 후에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3] 임술년 운을 맞이하여 임신 5개월인 30대 여자가

갑자기 배꼽 아래 곡골혈 부근이 아프기 시작해서

위로 왼쪽 옆구리에 이르러서는 수차례 구토하였다.

 

아기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운기라고 하기는 어려웠는데

그 해의 운이 구토가 최고 많았으므로 양곡 2혈을 보하고 오래 유침했더니 곧 나았다.

 

 

 

 

제4장 서문(暑門) 

 

1. 중서(中暑)

 

증상: 심약, 두통, 오한, 팔다리가 쑤시고 아픔,

심번허약(心煩虛弱) 등의 증상을 호소함.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심경) 곡택 사, 또는 중저 보, 곡택 사.

 

 

2. 사암중서경험례

 

단용에는 대돈 소부 보, 음곡 소해(심경) 사.

 

만일 효험이 없으면 중충 보, 곡택 사.

소아인 뎡우 소충 한 혈을 보하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

 

 

 

 

제5장 습문(濕門)

 

1. 중습(中濕)- 내상

 

증상: 날것의 찬 음식물로 인하여 생긴 내울성(內鬱性) 습증은

흔히 고창(鼓脹), 부종 등 증을 호소한다.

 

요법: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2. 중습- 외상

 

증상: 비, 안개, 이슬로 인하여 생긴 외상성 습증은

흔히 중퇴각기(重腿脚氣) 등 증을 호소한다.

 

요법: 단전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3. 습종(濕腫)

 

증상: 전신이 모두 나약해지는데 허리부터 다리까지가 더욱 심하며

기가 급하기도 하고 급하지 않기도 하며 대변이 묽기도 하고 묽지 않기도 하다.

 

요법: 대돈 은백 보, 경거 상양 사.

 

 

4. 황달

 

증상: 습과 열이 서로 맺혀 분비되는 담의 열즙이 위의 탁기와 서로 다투게 되므로

피부와 눈이 모두 황색을 띠는 증.

 

요법: 삼리 완골 내정 임읍 함곡 사.

 

 

5. 사암중습 경험례

 

[1] 15세의 한 소년이 양다리 곡천혈 위로부터 음경에 이르기까지

양쪽에 구슬을 꿴 것 같은 모양의 결핵이 있고 풍한(風寒)을 싫어하며

출입을 하지 않은지 여러날 되었다.

 

때는 늦여름이라 습기가 성한 계절이며 오른쪽이 심하므로 소부 대도를 보하고

은백 대돈을 사하였는데, 1차에 통증이 그치고

이질이 있는데 3일만에 두가지 증세가 모두 소멸하였다.

 

그렇다면 두 다리를 돌아다니던 습기가

흰 설사로 변하여 없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 10여세의 소녀가 남초(南草) 밭의 만청(蔓菁)을 먹고

채독(십이지장충)이 되어 마르고, 누렇고, 거의 죽을 지경에 다다랐는데

비정격으로 효험을 보았다. 

 

 

 

제6장 조문(燥門) 

 

1. 조증(燥證)

 

증상: 온몸의 피부가 건조하여 희 가루를 일으키고

심하면 터지며 번갈(煩渴), 비결(秘結)을 호소하는 증.

 

요법: 소부 어제 사, 태백 태연 보.

 

 

2. 사암치조 경험례

 

[1] 60세 가까이 되는 여자가 머리 위에서 흰 가루가 일어나며

백회에서부터 전발제에 이르기까지 장판지 두께로 살색이 풍후(豊厚)하여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러면 내경에 삽(澁), 고(枯), 학(물 마를 학), 건(乾), 경(勁), 준(살 터질 준),

게(揭)라 하였으나 풍후도 또한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제7장 화열문(火熱門)

 

1. 군화(君火)

 

증상: 심의 화로 편안하지 못한 증상을 말한다.

말을 못하고 바보 같으며 슬피 울어 약이 없고

옷을 벗는 등의 크게 미친 증상을 나타낸다.

 

요법: 음곡 소해(小海) 보, 대돈 소충 사.- 격군제신(激君制臣)의 뜻.

 

 

2. 상화(相火)

 

증상: 간신화(肝腎火)의 망동으로 일반 양광(陽狂)을 나타내는 증.

 

요법: 대도 음곡 보, 지구 곤륜 사.- 보모안신의 뜻.

 

 

3. 장열(壯熱)

 

증상: 소장의 열이 성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 평광(平狂)의 증상을 보인다.

 

요법: 중완 정, 임읍 후계 보, 삼리 충양 사.

 

 

4. 사암화열 경험례

 

[1] 50세 쯤 되는 부인이 갑자기 광증이 생겨서 동네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욕설을 하며 절제하지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지 20여일이 되었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똥을 싸서 벽에 바르기를 반복하며

병이 시작된 후로 한 잠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내가 비로소 그 집에 가니 처음에는 문을 열고 내다 보다가

곧 일어나서 새댁처럼 절을 하는데,

상화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시술하였는데 발침하기도 전에 잠이 들었고

오랫동안 보사를 행하니 언어와 걷는 것이 보통 사람과 조금 다를 뿐이었는데,

또 자침한지 하루만에 병이 완쾌되었다.

 

 

[2] 50세의 여자가 며느리와 말싸움을 하여 남편이 가볍게 때려

수핵골(手核骨) 한쪽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

 

그날 깊은 밤에 합방하자고 하는 것을 남편이 이상하게 여겨 거부하였더니

갑자기 크게 미쳐서 수십일이 되었다.

 

상화치법으로 시침한지 3~4회에 병이 완치되었다.

 

 

[3] 30세의 한 남자가 크게 미쳐서 놀라고, 미쳐 날뛴지 수개월 되었다.

 

군화치법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고 인사불명,

언어착란증을 호소하고, 사람을 향해 소변을 보고 회피할 줄을 모르며

구타를 당해도 말이 없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진지 10년이 되었다.

 

상화치법으로 수개월 치료하였더니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할 줄 알고,

언어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으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제8장 울문(鬱門)

 

1. 목울(木鬱)

 

증상: 옆구리 통증이 있고, 한열(寒熱)이 학질과 같고,

맥은 반드시 침(沈), 삽(澁)하다.- 가미소요산 증.

 

요법: 목울은 허로서 뚫어야 하므로 음곡 곡천 보, 중봉 경거 사.

 

 

2. 화울(火鬱)

 

증상: 눈이 희미하고 소변이 붉으며 오심열(위경 속에 화기가 뭉쳐서

손발이 몹시 더워지는 병증)이 있고 몸이 더우며, 권태감을 호소하고,

맥은 반드시 침, 삭(數)하다.- 화울탕 증.

 

요법: 화울은 실이므로 발산해야 하니 음곡 곡천 보, 단전 대돈 소충 사.

 

 

3. 토울(土鬱)

 

증상: 온 몸의 관절이 옮겨 다니며 아프고, 음한(陰寒)을 만나면 더욱 심하며,

맥은 반드시 침, 완(緩)하다.- 신출산 증.

 

요법: 토울은 실이므로 덜어내야 하므로 대돈 함곡 보, 중완 정, 양곡 해계 사.

 

 

4. 금울(金鬱)

 

증상: 기침하고, 기역(氣逆)하며, 심협(心脇)이 창만하고, 아랫배가 당기고 아프며,

혀와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이 지저분하며, 백색을 띠고, 기침하여 눕지도 못하고,

끈끈한 것을 토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함.-선설탕 증.

 

요법: 금울은 실이므로 배설해야 하니 소부 어제 보, 복류 경거 사.

 

 

5. 수울(水鬱)

 

증상: 날씨가 차면 가슴이 아프고 허리가 무거우며, 관절이 뻣뻣하여 굴신하기 어렵고,

때로는 궐역(厥逆)이 있으며, 뱃속이 견고하고 그득하며,

얼굴색이 황색, 또는 검은색을 나타내고,

맥은 반드시 세(細), 지(遲)하다.- 보화해울탕 증.

 

요법: 수울은 실이므로 꺾어야 하니 삼리 위중 보, 속골 삼간 사.

 

 

6. 기울(氣鬱)

 

증상: 가슴과 옆구리가 꽉 차고 아프며, 한열이 학질과 같고,

맥이 침, 삽하다.- 목향조기산 증.

 

요법: 기울은 실이므로 발산하여야 하니 소부 어제 보, 경거 삼리 사.

 

 

7. 습울(濕鬱)

 

증상: 온몸의 관절이 돌아다니며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머리에 물건을 뒤집어 쓴 것 같고, 맥이 침, 삽, 완하며,

비가 오면 즉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삼습탕 증.

 

요법: 습울은 비 허이므로 배설하여야 하니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8. 열울(熱鬱)

 

증상: 소변이 붉고 깔깔하며, 오심열이 있고,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맥이 침, 삭하다.- 승양산화탕 증.

 

요법: 허이므로 소멸하여야 하니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9. 담울(痰鬱)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급하며, 일어나고 눕기가 싫고,

맥이 침, 활(滑)한 것이 특징이다.-승발이진탕 증.

 

요법: 담울은 허이므로 변해야 하니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10. 식울(食鬱)

 

증상: 신트림, 밥 먹기를 싫어함, 황달, 고창증, 비괴(뱃속에 덩어리가 잡힘),

맥은 성(盛)하다.- 향사평위산 증.

 

요법: 식울은 허이므로 내려야 하니 단전 중완 영, 정, 양곡 소부 보, 대돈 임읍 사.

 

 

11. 사암울증 경험례

 

[1] 30세의 한 남자가 살색이 누렇고 눈동자가 조금 부었으며,

아랫배가 붓고 딱딱하며, 양 옆구리 장문혈 아래가 아파서 손을 댈 수가 없고,

사지에 약간의 부종이 있어서 기색이 오래 지탱하기 어려운 것 같았다.

 

처음에는 창증인가 의심하여 감히 손을 대지 못하다가

강한 요청에 못이겨 목울 치법으로 2회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2] 한 부인이 외쪽 턱 아래에 구슬 같은 것이 생겨서 결분혈에 이르기까지 번졌으며,

왼쪽 옆구리 위 아래로 객기(客氣)가 왕래하고,

왼쪽 넓적다리의 복토혈 안에 종기가 생긴지 17년 되었다.

 

이것은 모두 간경의 징후이므로 목울 치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3] 30 여세의 한 부인이 배꼽 위에서 심장 아래에 이르기까지 배가 부르고

냉기가 부채질하는 것 같아서 이불로 감싸도 늘 배가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속에 있는 창자가 꽉 찬 느낌은 모두 비의 징후에 속했고,

한은 허이므로 비정격을 사용하여 완치되었다.

 

 

[4] 한 남자가 온몸이 붓고 기침이 심했다.

 

차가운 날음식을 많이 먹어서 체했다고 하므로 비정격을 3번 사용하니 부기가 빠지고

기침이 점점 나았으니 습울이었다.

 

 

[5] 40 여세의 한 남자가 이명이 있었는데

그 소리가 방광으로부터 뱃속으로 들어와 뒷골을 찌르는 것 같으며,

혹은 안질, 혹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였고,

혹은 등에 모닥불을 붓는 것 같으며, 혹은 재채기를 잘 하고, 혹은 뱃속이 답답하며,

양손에 부종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혈증이라 하나 건측에 위정격을 6~7회 시술하여 완쾌되었다.

 

이것은 30년 묵은 열울이었다. 

 

 

 

제9장 담음문(痰飮門)

 

1. 현음(懸飮)

 

증상: 가슴 속에 기가 체하여 양쪽 갈비에 통증을 호소하는 증.- 십조탕 증.

 

요법: 현음은 심화이므로 단전 영, 소부 태백 보, 소해(심경) 음곡 사.- 억관보신의 뜻.

 

 

2. 유음(留飮)

 

증상: 몹시 숨이 가쁘고 갈증을 호소하며 사지 마디마디가 모두 아프고

맥이 침, 세하다.- 궁하탕 증.

 

요법: 위가 맑으므로 양곡 삼리 보, 임읍 함곡 사.- 보신억관의 뜻.

 

 

3. 지음(支飮)

 

증상: 풍, 한, 습이 담연숙음(痰涎宿飮)을 끼고 난 병으로 

수족이 뻣뻣하며 팔이 아파 들 수가 없고, 잠이 많고 어지러우며,

소변이 깔깔하고 대변이 굳으며, 무릎이 차고 뻣뻣한 증세를 호소하며,

맥이 삭하다.- 소청룡탕 증.

 

요법: 간 허이므로 음곡 곡천 보, 중봉 사.

 

 

4. 담음

 

증상: 건실하던 체격이 갑자기 파리해지고,

장 사이에 물이 체해서 꿀꿀 소리가 나고, 가슴이 더부룩하며,

눈이 아물거리는 증상-영계출감탕 증.

 

요법: 폐가 탁하므로 소부 어제 보, 척택 함곡 사.

 

 

5. 열담(熱痰)

 

증상: 화담(火痰)을 말하는 것으로 번열(煩熱), 조결(燥結), 두면홍열(頭面烘熱)과 함께

눈이 짓무르고 목이 막히며, 미치고, 배가 아픈 것 같기도, 쓰린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한 증과 번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을 호소함.- 소조중탕 증.

 

요법: 심 승(勝)이므로 대돈 은백 보, 신문 태백 사.

 

 

6. 주담(酒痰)

 

증상: 술을 마시고 소화되지 않은 증상으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신물을 토하는 증상을 호소함.- 서죽당화담환 증.

 

요법: 비 허이므로 태백 태연 보, 대돈 은백 사.

 

 

7. 습담(濕痰)

 

증상: 몸이 무겁고 휘청거리며 권태감을 느낀다.- 산정환 증.

 

요법: 폐가 상한 것으로 척택 음릉천 보, 태백 태연 사.

 

 

8. 적담(積痰)

 

증상: 장과 위 사이에 담이 축적된 증.

요법: 단전 영, 중완 삼리 태백 보, 태연 사.

 

 

9. 풍담(風痰)

 

증상: 어지럽고 민란(憫亂)하며, 사지가 마비되고 거동이 무력한 증상을 띠는데,

담이 맑고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맥이 현(弦)하다.- 도담탕 증.

 

요법: 삼리 곡지 보, 어제 함곡 사.

 

 

10. 담화(痰火)

 

증상: 생각을 많이 하여 정신을 상하고, 욕심이 많아서 정신이 상하여,

정수(精水)가 아래에서 마르고, 음식을 절제하지 아니하여

진하고 두터운 맛이 담화를 양성하여,

위에서 기대어 유형의 담과 무형의 화가 서로 단단하게 맺혀서,

병이 없이 평범하게 살 때는 새 집가운데에 저축되었다가

혹 촉발하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조수가 범람하는 것과 같아서

밖으로 드러나는 모양이 효천(哮喘)과 흡사한 증.- 옥죽음자 증.

 

요법: 먼저 폐정격을 시행하고 뒤에 폐승격을 시행한다.

 

 

11. 사암담음 경험례

    

탄산(呑酸- 가슴에 신맛이 올라와서 심장을 자극하는 증)이니

서양의학에서는 위산과다라 한다.

 

게우고 욕지기질 하는 것, 조잡은 각각 치료하는 바가 있으나,

만일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증을 겸했으면 폐가 탁한 것이 틀림없으므로

소부, 어제를 보하고, 척택, 함곡을 사하여야 한다.

 

여러 차례 시험하였는데 여자가 더욱 많았다.

 

 

[1] 50세의 한 남자가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 폐적과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데 절도가 없었으므로

태백 태연 보, 대돈 은백을 사함으로써 효과를 보았다.

 

[2] 40세의 한 남자가 냉수에 체하여 오랫동안 낫지 않아서 지음으로 판단하여

간정격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제10장 해수문(咳嗽門)

 

1. 열담해(熱痰咳)

 

증상: 습이 심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가슴이 아프고, 목에서 객객 소리가 나고,

목구멍이 깔깔하며, 심하면 목구멍이 붓고 마비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길경탕 증.

 

요법: 허이므로 천돌 사, 대돈 소충 보, 태백 태계 사.

 

 

2. 간풍수(肝風嗽)

 

증상: 습이 간에 있늦 것이니,

기침하면 양 옆구리가 아파서 옆으로 구르는 것이 안 된다고 한다.- 십조탕 증.

 

요법: 슬관 곡천 횡(橫), 용천 보, 태백 태충 사.

 

 

3. 폐기해(肺氣咳)

 

증상: 습이 폐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가쁜 소리가 나며,

심하면 피를 밷는 증상을 호소한다.-마황탕 증.

 

요법: 천돌 음곡 경거 보, 척택 음릉천 사.

 

 

4. 신한천(腎寒喘)

 

증상: 습이 신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허리와 배가 서로 당기며 아프고,

심하면 해연(咳涎)이 믾은 증.- 마황부자세신탕 증.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5. 사암해수 경험례

 

[1] 60여 세 된 한 남자가 생식기가 항상 뻣뻣하여

매일 밤에 6~7회 응색(應色)하였으나 마찬가지여서,

잠을 자지 못하며 양 다리가 마르고 절름거렸다.

 

손도 또한 자연스럽지 못해서 심신허로 판단하여 대돈 소충을 보하고

 태백 태계를 사하기를 몇 번 하였는데 나았다.

 

해수라는 것은 원래 심, 간, 신에 비토가 붙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어혈이 있는 자는 어혈을 치료하고, 허로에 기인한 자는 허로를 치료하되,

색을 살펴서 나누어 치료하면 많은 효험이 있다.

 

 

[2] 50세의 한 남자가 때로 답답한 기운이 있으며, 혹은 차가운 것을 좋아하므로,

처음에는 심증인가 의심했으나 효험이 없더니,

중년에 많은 상처가 있었던 것을 알고 어혈치법을 실시하여 완치하였다.

 

 

 

 

제11장 효천문(哮喘門)

 

1. 효천(기관지천식)

 

증상: 담천(痰喘)이 심하여 목에 물닭 소리가 있는 증.- 천금탕 증.

 

요법: 천돌 사, 단전 영, 액문 해계 보, 중저 함곡 사, 또는 대돈 보, 태백 사.

 

 

2. 사암효천 경험례

 

[1] 한 사람이 더위와 습기로 인하여 토하고 설사한 후에 효천을 호소하는데,

소리가 동네에 진동하여 듣는 사람들이 위험을 느꼈다.

 

액문 해계를 보하고 함곡을 사하였더니 한 번에 효과를 보았다.

 

 

 

 

제12장 학질문(虐疾門)

 

1. 습학(濕虐)- 한과 열이 반복함.

 

증상: 한열이 서로 같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가미오령산 증.

 

요법: 삼리 후계 보, 지구 곤륜 사.

 

 

2. 장학(장虐)- 열은 있고 한은 없음.

 

증상: 산계증독(山谿蒸毒)의 기가 사람을 혼미하고 피곤하게 하여,

발광하고 갑자기 열이 나는 증상 등을 호소함.- 쌍해음자 또는 지룡음 증.

 

요법: 중완 영, 임읍 함곡 보, 협계 해계 사.

 

 

3. 소음학(少陰虐)

 

증상: 자(子), 오(午), 묘(卯), 유(酉)일에 발생하는 학질.

 

요법: 완골 경골 보, 중완 영, 삼리 사.

 

 

4. 궐음학(厥陰虐)

 

증상: 인 (寅), 신(申), 사(巳), 해(亥)일에 발생하는 학질.

 

요법: 구허 보, 함곡 태충 사.

 

 

5. 태음학(太陰虐)

 

증상: 진(辰), 술(戌), 축(丑), 미(未)일에 발생하는 학질.

 

요법: 충양 합곡 보, 승산 곡지 사.

 

 

6. 사암학질 경험례

 

[1] 한 사람이 학질을 앓은지 3년 후부터

항상 합병증이 같이 발생한지가 이미 17~8년 되었다.

 

통증이 시작한 날의 일진으로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풍, 한, 열 등의 학질은 나누어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일진치료법이 가장 신효하였다.

 

 

[2] 한 남자가 2일학에 걸린지 이미 몇 해가 되었다.

 

병을 얻은 일진은 알 수가 없으나 자, 오, 묘, 유일에 앓았다.

 

소음학으로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효과가 있었다.

 

 

[3] 20여 세의 한 남자가 학질에 걸린지 이미 몇 년이 되었고,

병이 시작된 날을 알 수 없었으나 아픈 날이 진, 술, 축 미이므로

태음방을 써서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4] 38세의 한 남자가 2일학에 걸린지 3~4년에 일진이 인일 이므로

궐음방을 썼더니 2회에 완쾌되었다.

 

초학(草虐), 부학(婦虐)도 일진치법 1~2회에 쾌차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제13장 이질문(痢疾門)

 

1. 허리(虛痢)

 

증상: 피곤하고 권태로워 힘이 없으며 음식을 소화하기 어려운 증상을 호소한다.

- 육미환 증.

 

요법: 신 허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2. 열리(熱痢)

 

증상: 몸에 열이 있고 입이 마르며 대변이 급하고 통증을 호소한다.

 

요법: 비 허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 담이 약하여 비가 실해졌으면: 양곡 은백 보, 신문 태백 사, 경거 정사(正瀉).

* 비가 강하여 신을 해치면: 소부 경거 보, 대도 태백 사.

 

 

 

 

제14장 열격문(噎膈門)

 

1. 열격-만성구토, 위암의 종류

 

증상: 명치가 막히고 통하지 않아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먹어도 토하는 증상.

-정향투격탕 증.

 

요법: 단전 영, 중완 정, 삼리 양릉천 사.

 

 

2. 대장열(大腸噎)

 

증상: 열이 대장에 맺혀서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곧 토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증.

 

요법: 폐가 탁한 것이 원인이므로 삼리 곡지 보, 통곡 후계 사.

 

 

3. 소장열(小腸噎)

 

증상: 대장열과 같고 다만 혈맥이 건조할 뿐이다.

 

요법: 심조(心燥)이므로 후계 임읍 보, 통곡 전곡 사.

 

 

4. 삼양열(三陽噎)

 

증상: 삼양에 열이 뱆혀서 맥이 홍(洪), 삭(數), 유력(有力)하며

소변과 대변이 통하지 않고,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며

혹, 들어가도 다 시 토하는 증상.- 삼일승기탕 증.

 

요법: 방광이 허하고 냉하므로 상양 지음 보, 삼리 위중 사.

 

 

5. 사암열격 경험례

 

[1] 기가 가슴과 명치에 맺힌 것을 열격이라 한다.

 

20여세 된 한 남자가 얼굴색이 누렇고 약간 부었으며

몸이 비대하고 항상 식체로 고통을 받는데

목 옆에 멍울이 있어 대장열로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2] 한 남자가 항상 구토를 하므로 비정격을 써도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오랜 뒤에 등에 종기가 많으므로

비로소 삼양열인 것을 알고 방광정격을 썼더니 병이 나았다.

 

대개 부인의 혈허증, 장통, 심장 아래가 답답한 사람에게

소장열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것이 적지 않다

 

 

 

제15장 애역문(呃逆門)

 

1. 폐애(肺呃)

 

증상: 기가 위로 올라가 충돌함으로써 소리가 나는 증상이니

일반적으로 말하는 딸꾹질로서 폐기가 통하지 않아서 생기는 애역을 말 한다.

 

요법: 폐가 탁해서 온 것이므로 삼리 곡지 보, 양곡 해계 사.

 

 

2. 심애(心呃)

 

증상: 심기가 순행하지 않아서 오는 애역을 말한다.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小海) 사.

 

 

3. 냉애(冷呃)

 

증상: 입을 벌릴 때 양기가 적당히 상승하였다가

한기가 습격하여 양을 넘지 못함으로 생기는 딸꾹질을 말한다.

 

요법: 경거, 복류 보, 태계 태백 사.

 

 

4. 습애(濕呃)

 

증상: 비위가 허하고 한하여 생기는 애역이다.-이중탕 증.

 

요법: 토가 손상되었으므로 소부 대도 보,

 

 

 

제16장 구토문(嘔吐門)

 

1. 구(嘔)

 

증상: 웩웩 소리와 함께 음식물을 토하는 증.

 

요법: 화에 속하므로 음곡 소해(심경) 보, 대돈 소충 사.

 

 

2. 토(吐)

 

증상: 울컥하면서도 웩웩 소리가 없는 증.

 

요법: 비 약이므로 소부 대도 보, 은백 사.

 

 

3. 얼(噦-욕지기할 열)

 

증상: 웩웩 소리를 내면서도 아무 것도 토하는 것이 없는 증.

 

요법: 위 허이므로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4. 사암구토 경험례

 

[1] 한 여자가 항상 욕지기를 하고 두어 달 만큼씩 위완이 아프기 시작하면

십 수 일간을 앓았다가 살아났다.

 

위얼법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2] 한 남자가 여름만 되면 토하고 설사하는 일이 잦아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비정격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제17장 탄산문(呑酸門) 

 

1. 심열산(心熱酸)

 

증상: 가슴에 신 맛이 떠올라서 심장을 자극하여 적색을 나타내는 증.

일반적으로 생목이 오른다고 하는 것.

 

요법: 대돈 소충 보, 곡천 소해(심경) 사.

 

 

2. 간열산(肝熱酸)

 

증상: 심열산과 같으나 다만 청색을 나타내는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영도 중봉 사.

 

 

3. 식열산(食熱酸)

  

- 중완 정, 단전 영, 기해 사.

 

 

4. 사암탄산 경험례

 

[1] 20여 세의 한 남자가 심장 아래가 막혀 답답하고,

항상 탄산을 하고, 스스로 식체가 있다고 말하며,

여름에 더욱 심하므로 심열산으로 진단하여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왼쾌되었다.

 

 

 

 

제18장 조잡과 애기문

 

1. 조잡(嘈囃)

 

증상: 배가 고픈 것도 같고 쓰린 것도 같아서 상태를 말 할 수 없으며,

속이 더부룩한 증.- 청울탕 증.

 

요법: 비가 상한 것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2. 애기(噯氣)

 

증상: 트림하는 증이니 목에서 '게액' 소리가 나면서,

위에서 기체가 입으로 올라오는 증. 

 

요법: 반위(反胃)이므로 중완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3. 사암 경험례

 

[1] 한 남자가 밥을 먹고 난 뒤에는 먹은 것이 도로 나와서 입에 가득한데,

이러기를 몇 년 되었다.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2] 한 부인이 채독에 걸린 지 10년 가까이 되어 몸이 마르고 색이 누렇게 되어,

비정격을 썼더니 신기하게 나았다.

 

 [3] 40세의 한 남자가 여름 분뇨로 재배한 채소를 먹고 붓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하여 비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나았다.

 

 [4] 20여 세의 한 남자가 늘 배가 아프고 위로 치받혀,

식후에 도로 토하기를 5~6년 되었다. 비정격으로 치료하여 함 번에 나았다.

 

 

 

 

제19장 종창(腫脹)

 

1. 습창(濕脹)- 위창(胃脹)

 

증상: 배가 더부룩하고 위완이 아프며 코에서 단내가 나서 밥을 먹기가 어렵고

대변을 보기가 어렵다고 함.- 곽향정기산 증, 또는 목  향조기산 증.

 

요법: 위 패(敗)이므로 기해 영,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2. 열창(熱脹)- 실창(實脹)

 

증상: 내부에서 창증이 시작되어 외부까지 번진 것으로,

소변이 붉고 깔깔하며 대변이 딱딱하게 굳는다.

색은 붉고 밝으며, 음성은 높고 시원하다.

맥은 삭, 활하고 힘이 있다.- 칠물후박탕, 또는 목향빈랑환 증.

 

요법: 심 실이므로 단전 탈(奪), 음곡 곡천 보, 태백 신문 사.

 

 

3. 기창(氣脹)

 

증상: 물 먹기를 싫어하고 얼굴빛이 희며,

배가 크고 사지가 병들어 마르는 증.- 분심기음 증.

 

요법: 폐 실이므로 고황 보, 소부 노궁 영, 용천 연곡 사.

 

 

4. 수창(水脹)

 

증상: 물이 장위에 잠겨 피부에 흘러 가득 차 꾸룩꾸룩 소리가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 증.- 대반하탕, 또는 소음환 증.

 

요법: 신기가 넘치므로 수분 사, 태백 태계 보, 경거 복류 사.

 

 

5. 곡창(穀脹)

 

증상: 피부가 팽창하며 비만하고, 아침은 먹으나 저녁은 먹지 못하며,

배꼽 돌출한 증.- 대이향산 증.

 

요법: 폐 허이므로 중완 영, 신문 태연 보, 어제 대도 사.

 

 

6. 사암종창 경험례

 

- 종창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이므로 응수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부득이 몇 사람에게 시침한 결과,

어떤 사람은 미미하게 효과가 났고 어떤 사람은 재발되었다.

 

이 증상은 완치하기 어려우니

일반적으로 말기의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이 틀림이 없다.

 

[1] 여름에 10세 전후의 사내아이가 전신이 창만하므로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을 사하기를 3~4회에 나았는데,

이와 같은 일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생식기가 동시에 창만한 것은 본 방과는 상관이 없으나,

더위에 상한 것은 심경이 사기를 받은 것이므로 이 방을 사용하였다.

 

 

[2] 40세의 한 남자가 원기가 굳세어서 술과 안주를 많이 먹었는데,

갑자기 음식이 체한 것처럼 여러날 동안 편치 않더니,

그로 인하여 복창이 되고 머리, 얼굴, 사지가 모두 부어서 옆으로 구르지도 못하였다.

 

처음엔 식체로 판단하여 여러 차례 내정을 사하였는데 효과가 없다가

곡창방을 사용하여 신문 태연 보, 어제 대도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3] 한 남자가 전신이 종창하였다가 겉의 징후는 진정되었는데 생식기는 그대로였다.

 

여름이므로 심 허증과 같았고,

이질 증세가 남아 있어서 신수가 넘쳤으므로 태백 태연을 보하고

경거 복류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병이 덜해지고 두 번에 나았다.

 

 

 

제20장 적취문(積聚門) 

 

1. 비기(肥氣)- 간적(肝積)

 

증상: 왼쪽 옆구리 아래에 거북, 또는 엎어진 술잔과 같은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오래 되면 기침, 구역질이 나며 맥이 현(弦)하고 세(細)한 증상.

(간장의 기가 거스름으로 인하여 어혈과 서로 병행하기 때문)- 비기환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2. 복량(伏梁)- 심적(心積), 서양의학: 위경련, 심하적괴(心下積塊)

 

증상: 배꼽 경계, 또는 배꼽 위에 팔뚝 모양의 딱딱한 물체가 가로로 걸쳐서

대들보와 같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되면 심장이 괴롭고 밤잠이 편치 않으며,

맥이 침(沈), 세한 증.- 복량환 증.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심경) 사.

 

 

3. 비기(痞氣)- 비적(脾積)

 

증상: 배에 소반, 또는 대야를 엎어놓은 것 같은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사지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황달이 생기며 음식이 살로 가지 않는 증.- 비기환 증.

 

요법: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4. 식분(息賁)- 폐적(肺積)

 

증상: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호흡이 위로 치받히고

한열이 생기며 등과 척추가 꼿꼿하고, 구역질이 나고,

기침을 자주 하는 증.- 식분환 증.

 

요법: 태백 태연 보, 노궁 어제 사.

 

 

5. 분돈(奔豚)- 신적(腎積)

 

증상: 아랫배에서 생겨 심을 업신여기며,

또는 인후를 치받는 모양이 돼지가 달려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증.- 분돈환 증.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또는 아시혈, 중완 정, 단전 영,

기해 천추 삼리 삼음교 사, 또는 정.

 

 

6. 사암적취 경험례

 

-오적(五積)을 구분하는 것은 가장 간단하나 치법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은 덥고 가라앉아 있어서 물길이 모이고,

오랫동안 땀나고, 더럽고, 맑지 못해 굴복하면 병을 얻게 된다. 

 

왜냐면 심은 음이어서 가장 쉽게 수기에 의해 상하게 된다.

 

혹자는 체(滯)라 하고 혹자는 담이라 하여,

소산(消散)하여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사지소주 기기필허(邪之所湊 其氣必虛- 사기가 모이면 기가 반드시 허하다)하기

때문이다.

 

음수가 심을 업신여기면 심기가 반드시 허하게 되니 소산하여도 견디지 못한다.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 소해(심경)를 사하여 허한 심기를 보하고

수가 창궐하는 것을 사하는 것이 좋은 치법이다.

 

이것이 목숨을 구하는 제1방이다.

 

황달이 있으면 연곡을 사하고, 기침을 하면 태백, 태계를 사하여야 한다.

 

 

[1] 30세의 한 남자가 왼쪽에 적이 있어서 10개월 된 임산부처럼 배가 부르고

동시에 야맹증이 있었는데, 의사들이 창증으로 알고 치료하여도 효과가 없더니

간적방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2] 30세의 남자가 배에 적이 있어 누르면 아프고 2~3개월 간격으로 혈변을 보았다.

 

비적방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그러면 혈변은 비병 때문인가?

 

 

[3] 40세 가까이 된 남자가 명치 아래에 적이 있는데,

왼쪽 옆구리에 연접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간적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었다.

 

6개월 후에 나에게 올 때는 눈이 누렇고, 소변이 붉고 노랬으며,

매일 두 번씩 설사를 하였다.

 

복량방으로 한번에 4~5회 씩 사하였더니 명이 나았다.

 

 

[4] 10여 세의 한 남자아이가 배꼽 위에 심적이 찼는데

가운데 부분이 제일 길어서 복량방으로 치료하였더니 3~4회에 병이 완쾌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모두 이 증세로 사망하였다고 하였다.

 

 

[5] 15~6세의 남자가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갑자기 붓기 시작하여

얼굴과 눈, 사지, 가슴과 배, 음낭, 음경이 탱탱하게 커지고 두 눈이 떠지지 않았다.

 

당시는 정확히 늦여름이었으므로 심정격을 썼더니 1차에 두 눈을 약간 뜨고,

4~5차를 치료하니 부기가 나았다.

 

자세히 진찰하니 심장 아래에 복량이 있어서 다시 몇 달 치료하니 다 나았다.

 

 

[6] 40세의 남자가 아픈 상태가 1일학(학질 첫째날)

같은 지가 4~5개월 되어서 몸이 여위고, 명치 아래 배꼽 근처에 적이 있었다.

 

복량방으로 4회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7] 20세의 한 남자가 두 다리의 복숭아뼈 앞에 뼈가 있어서

부러져 떨어져 나온 것 같으나 이유를 알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가 물기가 많다고 하여,

배를 만져보니 심적이 있어, 본 방으로 3회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제21장 허로문(虛勞門) 

 

1. 심허(心虛)

 

증상: 얼굴에 깨끗하고 맑은 빛이 없으며 놀라 두근거리고,

도한(잠잘 때 나는 식은 땀), 몽유(잠잘 때 사정함) 등 증상을 호소하고,

더하면 가슴이 아프고 목구멍이 붓는 증.- 천왕보신단, 또는 고암심신환 증.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 사.

 

 

2. 간허(肝虛)

 

증상: 얼굴과 눈이 건조하며 검고, 눈이 밝지 못하며 자주 눈물을 흘리고,

근골이 경련하며, 더하면 눈이 어둡고 아찔한 증.- 쌍화탕, 또는 귀용원,

또는 공진단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3. 신허(腎虛)

 

증상: 허리가 아프고, 무의식중에 나오는 정액이 희고 탁하며,

더하면 얼굴이 지저분하고 등줄기가 아픈 증.-육미환, 삼일신기환 증.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4. 폐허(肺虛)

 

증상: 기침을 하고 담이 성하며, 숨이 가쁘고 피를 뱉으며,

더하면 털이 타고(焦) 진액이 마르는 증.- 독삼탕, 인삼고 증.

 

요법: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5. 비허(脾虛)

 

증상: 속이 더부룩하고 먹지를 못하며, 더하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살이 빠지고 사지가 느른하며, 관절과 어깨 등이 아픈 증.- 삼령백출산, 천진원 증.

 

요법: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6. 상정(傷情)

 

증상: 칠정이 손상되어 때를 맞추어 땀이 나고(潮汗), 가래 낀 기침을 하며,

먹지 못하고, 정신이 어두워 눕기를 좋아하고, 정액이 저절로 흐르며(유정),

뼈마디가 시고 아픈 증.

 

요법: 대돈 음곡 경거 태백 소부 보, 양지 사.

 

 

7. 노욕(勞慾)

 

증상: 때도 없이 즐기려고 하여(嗜慾無常) 위와 같은 증상을 초래하는 것.

 

요법: 경거 태백 솝 보, 기해 심유 사.

 

 

8. 진원고갈(眞元枯竭)

 

증상: 허로가 오래 되어서 진원이 고갈되는 것.

 

요법: 경거 통곡 보 중완 정, 양곡 양지 사.

 

 

9. 원기쇠약(元氣衰弱)

 

증상: 위와 같은 증으로 원기가 쇠약해진 것.

 

요법: 태백 태연 보, 지구 연곡 사.

 

 

10. 유정(遺精)

 

증상: 위롸 같은 증에 주로 정액이 저절로 흐르는 것을 호소하는 것.

 

요법: 복류 경거 보, 태백 태계 사.

 

 

11. 신염(神廉)- 가위 눌리는 것, 또는 꿈에 신이 찍어 누르는 것.

 

증상: 위와 같은 증에 신염이 잦은 것.

 

요법: 임읍 후계 보, 통곡 전곡 사.

 

 

12. 귀교(鬼交)- 꿈에 신과 서로 접하는 것.

 

증상: 위와 같은 증으로 꿈에 귀교가 잦은 것.

 

요법: 기문 일월 전중 보, 태백 태계 사.

 

 

13. 황홀(恍惚)- 정신과 분별력이 명료하지 못한 것.

 

증상: 위와 같은 증이 오래 되어 정신이 명랑하지 못한 것.

 

요법: 단전 영, 기해 사(斜), 양계 보, 태백 사.

 

 

14. 노채(勞채)- 서양의학 폐결핵, 속가에서 선후천부족(先後天不足)이라 함.

 

증상: 위와 같은 증이 오래 되어, 균이 생겨 폐를 침식하여 피를 토하고,

담이 찬 기침을 하며, 유정, 설사, 조열, 도한, 수삭(瘦削- 야윔),

피로, 권태를호소하며, 꿈에 신과 교접함이 잦고,

지난 세대 사람과 만나게 되며, 항시 감정이 예민하고,

아침에는 병이 덜하나 오후에는 더하며, 발열, 심번(가슴이 답답함), 구조(입이 마름),

신간(몸이 마름), 검홍(뺨이 붉음), 순적(입술이 붉음), 골증(骨蒸), 폐위(肺위),

인통(咽痛), 실음(失音)하게 되는데, 만일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요법: 요안, 사교 보, 고황 사.

 

 

- 참고: 요안혈은 귀안혈의 허리 사이에 있는 것으로 요간 양 옆에 있는데,

몸을 똑바로 하고 서면 조금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다.

사교의 교는 료의 오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므로 족태양방광경의 상료 차료 중료 하료의 네 혈을 지칭한 듯하다.

 

 

15. 사암허로 경험례

 

- 허로는 속되게 말하면 '한 집안을 다 죽여 없애는 질환'으로서

치료하는 사람이 반드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증상이다

 

 

[1] 20여 세의 한 남자가 항상 원기가 부실하여 땀이 나고(허한),

원기가 다 없어져서 10리도 걷지 못하고,

살이 심하게 빠져 폐정격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2] 30세의 한 남자가 몽설,

혹은 유정하기 벌써 10여 년이 되어서 신정격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3] 40세 정도 된 한 남자가 원기가 다 없어져서 오한이 있고,

살색이 하얘서 태백, 태연을 보하고 지구, 연곡을 사하기를 2회에 병이 나았다.

 

 

 

제22장 곽란문 

 

1. 곽란- 급성 중독성 위염

 

증상: 갑자기 심복창통(心腹脹痛), 구토설사(嘔吐泄瀉), 증한장열(憎寒壯熱),

두통현운(頭痛眩暈) 등 증을 호소한다.

 

먼저 심통이 있고 뒤에 토하거나, 혹은 심복이 함께 아프고,

토하고 설사하기를 번갈아 한다.-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증. 

 

요법: 음곡 소해(심경) 보, 중완 정, 양곡 소부 사.

 

 

2. 곽란전근- 쥐가 나는 증.

 

증상: 위와 같은 증세를 다 갖추고 근맥이 뒤틀려 올라가는 증.- 목유산, 모과탕 증.

 

요법: 심 열이므로 단전 정, 사관 영, 또는 곤륜 위중 음곡 사.

 

 

3. 심흉만토혈장명(心胸滿吐血腸鳴)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피를 토하며 창자에서 소리가 나는 증.

 

요법: 중완 정, 삼리 보, 기해 사.

 

 

4. 폭지(暴池)

 

증상: 갑자기 설사하는 증.

 

요법: 삼리 소부 보, 대돈 은백 사.

 

 

5. 두통호흡천명(頭痛呼吸喘鳴)

 

증상: 두통과 함께 호흡이 천급(喘急)한 증.

 

요법: 천돌 단전 영, 삼리 사.

 

 - 곽란기사회생: 곽란으로 인사불성이 되었어도

따뜻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태충 삼리 보, 합곡 사.

 

 

6. 사암곽란 경험례

 

- 만일 진단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였으면 먼저 사관을 통하고,

음식에 상한 자는 비정격을, 더위와 습기에 상한 사람은 위정격을 사용해야 한다.

 

 

 

제23장 설사문

 

1. 유설(濡泄)

 

증상: 토(비)가 허하여 제습을 못하므로 소화가 되지 않아서 몸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고,

맥이 지(遲), 완(緩)한 증.- 위령탕+초두구 증.

 

요법: 신이 상하였으므로 경거 음곡 보, 태백 태연 사.

 

 

2. 폭설(暴泄)

 

증상: 여름에 물을 내쏘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며,

오줌이 붉고, 얼굴이 지저분하며, 식은땀(자한)이 나는 것을 호소하는 것이니,

서설(暑泄)이라고 함.- 가미향유산 증.

 

요법: 비가 상했으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3. 습설(濕泄)

 

증상: 위토가 습을 받아서 몸이 무겁고, 가슴이 더부룩하며,

음식이 맛은 없으나 입은 갈증이 나지 않으며,

맥이 유(濡), 세(細)하고, 물은 내쏘나 배는 아프지 않은 증.- 승양제습탕 증.

 

요법: 위가 상했으므로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4. 열설(熱泄)- 화설(火泄)

 

증상: 열로 인하여 설사하는 것으로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하며,

변의 색이 황적색이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한 번 아프고 나면 한 번 설사하는 증상이 빠르며,

변이 끈끈하고, 뒤가 무거우며(후중), 맥은 삭한 증.- 만병사령산 증.

 

요법: 심이 건조하기 때문이니 소부 행간 보, 대돈 소충 사.

 

 

5. 기설(氣泄)- 기체(氣滯)로 인하여 생긴 설사.

 

증상: 배가 울고, 기가 왔다 갔다 하며, 흉격이 답답하고,

배가 갑자기 아프다가 설사하면 조금 안정되기를 반복한다.

 

또한 배가 팽팽하며, 기가 막혀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중완이 정체하고 기가 돌지 못하여 수곡이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칠향환 증.

 

요법: 폐가 상했으므로 태백 태연 보, 어제 사.

 

 

6. 냉설(冷泄)- 한설(寒泄)

 

증상: 오한이 나고 몸이 무거우며, 배가 더부룩하고, 칼로 저미는 것 같이 아프고,

배가 끓고, 청백색의 소화되지 않은 것을 설사하고,맥이 침, 지한 증.- 부자이중탕 증.

 

요법: 간이 상한 것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7. 사암설사 경험례

 

[1] 한 부인이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여

하루에 5~6회씩 설사한지가 수 십년이 되어 살이 마르고

겨우 마당에나 출입하였는데 간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설사가 그치고,

4~5일에 완쾌하였다.

 

 

[2] 35세의 한 부인이 여름에 해산을 하고 쉴 새 없이 하혈을 하여,

참기 어려울 정도로 배가 아프고 눈이 컴컴하여

삼음교를 보하였더니 지혈이 되고 조금 기동을 하였다.

 

며칠 후 배가 위로 치받혀,

아프고 설사가 끊이지 않아 원기가 떨어져서 겨우 5~6걸음 밖에 걷지 못했다.

 

간정격으로 치료하였더니 몇 시간 후에 병이 나았다.

 

 

[3] 10세가 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항상 설사를 앓아

백탁(白濁- 오줌이 뿌옇고 걸쭉함), 유설,

손설(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는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얼굴과 배가 약간 붓고, 밤낮을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였다.

 

또한 하루의 반은 먼저 탁물을 설사하고, 나머지 반은 맑은 물질을 설사하며,

심장 아래에 복량이 있는 것 같아서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제24장 현운문(眩暈門) 

 

1. 현운- 어지러운 것.

 

증상: 눈이 아물아물하고 정신이 아뜩아뜩 어지러운 증.- 청운화담탕, 자음건비탕 증.

 

요법: 삼리 영, 기해 사, 혈회(격유) 보, 풍지 사.

 

 

2. 풍현(風眩)

 

증상: 풍열로 인한 것으로 가슴 속이 불리하고 어지러워서 넘어질 것 같으며,

바람이 싫고 땀이 저절로 나는 증.- 천궁산 증.

 

요법: 간 실이므로 경거 중봉 보, 소부 행간 사.

 

 

3. 습운(濕暈)

 

증상: 비와 습에 상하여 현운의 증상을 나타내며,

코가 막히고 소리가 무거운 것.- 궁출탕 증.

 

요법: 비 실이므로 중완 정, 대돈 보, 소부 사.

 

 

4. 담운(痰暈)

 

증상: 현운의 증상에다가 담이 성하고 구토하며

머리가 무거워서 잘 들지 못하는 증.- 반하복령탕 증.

 

요법: 폐 실이므로 소부 어제 보, 태백 태연 사.

 

 

5. 사암현운 경험례

 

[1] 한 남자가 오른쪽 옆구리가 항상 아파서 운신이 불편하므로

태백 태연을 보하고 소부 어제를 사하였더니

며칠 후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당겨서 호흡하기가 어렵다고 하여 증상을 물으니,

1~2개월 간격으로 현운을 간질하는 것처럼 한다고 하여 비로소 담현으로 파악하여

소부, 어제를 보하고 태백, 태연을 사하였더니 며칠 후 유효하였다.

 

 

[2] 15~6세의 남자가 오른손이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힘이 없고,

얼굴색이 창백하며, 간질이 있어서 담현방을 썼더니 병이 나았다.

 

 

[3] 한 남자가 항상 현운을 앓아, 한달에 3~4차례 간질을 하고,

그 때에는 정신이 아뜩하여 쓰러지고(혼도),

오른쪽 팔이 활처럼 당겨서 담현방을 4~5차례 썼더니 쾌차하였다.

 

 

[4] 30세의 한 남자가 어지러운 기가 이상하여 한 달에 1~2차례 발작하며,

발작할 때는 10여일씩 죽었다 살아나고,

거품을 토하며 중풍을 호소하기를 20년 가까이 되었다.

 

풍현방을 써도 처음 3~4개월은 효험이 없더니

6~7개월 침을 썼더니 차차 나아서 다시 발작하지 않은지가 이미 1년이 되었다.

 

 

 

제25장 두통문

 

1. 목후두통(沐後頭痛)

 

증상: 머리를 감고 나면 골치가 아픈 증.

 

요법: 폐 냉(冷)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2. 두항통(頭項痛)

 

증상: 골치가 아프고 뒷목도 함께 아픈 증.

 

요법: 간 약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3. 미릉골통(眉稜骨痛)

 

증상: 눈썹모서리가 몹시 아픈 것.

 

요법: 삼초 실이므로 통곡 액문 보, 임읍 중저 사.

 

 

4. 편두통(偏頭痛)

 

증상: 좌, 또는 우의 한쪽 머리가 아픈 증.

 

요법: 풍지 절골(현종) 사, 좌병우치, 우병좌치.

 

 

5. 진두통(眞頭痛)- 뇌막염

 

증상: 뇌는 골수의 바다로, 진기가 모이는 장소이므로 갑자기 사기를 받지 않는데,

만일 사기를 받으면 불치가 되므로 아침에 생기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생기면 아침에 죽게되는 증으로 서양의학에서는 뇌막염이라고 한다.

 

요법: 중완 보, 기해 사.

 

 

6. 사암두통 경험례

 

[1] 40여세의 한 남자가 머리가 아픈데,

뒷목이 더욱 심하여 간정격을 쓴지 며칠 만에 쾌차하였다.

 

편두통에는 아프지 않은 쪽 현종혈 한  혈만 단용하여도 병이 나았다.

 

 

[2] 어떤 사람이 한쪽 눈에 안질이 심하고,

그쪽 머리가 또한 아파서 대돈, 소충을 보하고 태백, 태연을 사하였더니

두 가지 병이 모두 완쾌하였다.

 

 

[3] 40세의 한 부인이 10여 년 동안 오른쪽 편두통을 앓았다.

 

좌측 현종혈을 사한지 수일 만에 병이 나았다.

 

 

[4] 한 여자가 항시 머리, 혹은 뒷목에 통감이 심하고,

발작시에는 깜짝깜짝 놀라며, 눈을 들어 사물을 보지 못하는데,

10세 전후에 두항통이 있었다고 하였다.

 

비록 간의 징후와 비슷하나, 대장증이 있으므로 정격을 썼더니 효험이 있었다.

 

두통은 원래 대장증이 없는 것인데,

풍문(風門)에 '체기허약 풍필상부(體氣虛弱 風必傷腑- 몸이 허약하면 풍이 반드시

 부를 상하게 한다)'라는 말이 있음을 밝혀 둔다.

 

 

 

제26장 위완통문(胃脘痛門) 

 

1. 위완통

 

증상: 중완혈위가 은근히 아픈 증. 누르면 우측이 아픔.

 

요법: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중완 정.

 

 

2. 비통(脾痛)

 

증상: 송곳이나 침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이 아픈 것으로,

심통이 배꼽으로부터 이어진 것을 말한다.- 가자산, 복원통기산 증.

 

요법: 소부 대돈 보, 은백 사, 단전 영.

 

 

3. 사암위완통 경험례

 

[1] 50세 가까이 된 남자가 늘 위완통을 앓는데,

심장 아래에서부터 배꼽 위에 이르기 까지 시도 때도 없이 아팠다.

 

혹 기생충에 의한 통증과 비슷하여 위정격을 몇 번 썼더니 유효하였다.

 

 

[2] 20여세의 남자가 위완통이 있는데,

아프기 시작한 날에는 오한, 두통, 지절통(사지의 뼈마디가 아픔)과 함께

사지에 대추, 밤 같은 것이 수없이 돋아났다가 차차 없어지기도 하고,

몇 개가 위 근처와 양다리에 남아있기도 하였다.

 

이런 일이 10여일 간격으로 반복되었는데, 이미 몇 년이 되었다.

 

위정격을 5~회 시술하여 완치되었다.

 

 

 

 

제27장 복통문(腹痛門)

 

1. 한통(寒痛)- 찬 사기가 배로 들어온 것.

 

증상: 더하고 덜함이 없이 쌀쌀 아프며 맥이 침, 지한 것.- 후박온중탕 증.

 

요법: 대장 허이므로 삼리 곡지 보, 양곡 양계 사.

 

 

2. 화울통(火鬱痛)

 

증상: 때로 아프다가 그치며 아픈 곳이 뜨겁다.

부인에게 가장 많은 증.- 황금작약탕 증.

 

요법: 심 허이므로 대돈 소충 보, 음곡 곡천 사.

 

 

3. 습복통(濕腹痛)

 

증상: 복통과 함께 소변이 불리하고 대변이 당설한 증.

 

요법: 위 허이므로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4. 기복통(氣腹痛)

 

증상: 가슴이 더부룩하고 배꼽 위가 쌀쌀 아픈 증.

 

요법: 폐 탁(濁)이므로 소부 어제 보, 척택 곡택 사.

 

 

5. 울복통(鬱腹痛)

 

증상: 배가 땅기고 아픈 증.-견인통(牽引痛).

 

요법: 간이 쇠약한 것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6. 혈허복통(血虛腹痛)

 

증상: 은근히 아프기 시작하면 세근(細筋)을 잡아 뽑고,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증.- 사물탕+ 진피, 목향 증.

 

요법: 임읍 삼간 보, 통곡 전곡 사.

 

 

7. 냉복통(冷腹痛)

 

증상: 배꼽 아래가 쌀쌀 아픈 증.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 식구복통(食狗腹痛- 개고기를 먹고 난 후 복통): 소충 보, 체했으면 합곡 사.

 

- 괴질복통(怪疾腹痛): 사관 자침, 위로 치받치면 공손,

토하면 관충 사, 쥐가 나면 승산 사, 내관 보.

 

 

8. 사암복통 경험례

 

[1] 한 남자가 처음에는 복통을 시작하더니 요통도 있으며,

후에 풍단(風丹)이 있어 왼 뺨이 온통 붉고 왼쪽 목 대장분야에 결핵이 많으므로

대장정격을 썼더니 병이 나았다.

 

동시에 한 여자가 이런 증세가 있으나,

단지 요통이 있고 풍단이 있으므로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2] 30세의 한 여자가 아직도 월경이 안 되고 늘 복통이 있어

혈허로 진단하여 임읍, 삼간 보, 통곡, 전곡을 사하였더니

한 번에 월경을 하고 복통이 점차 덜하였다.

 

 

[3] 한 장정이 종일 물일을 하고 크게 복통이 있어,

임년(壬年)이므로 운기로 치료하고,

물일은 한이 많으므로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4] 50세의 한 부인이 죽도록 배가 아픈지가 수십 일 되었고

복통이 그친 후에도 음식이 내려가지 않아 식체와 같고,

또 복통과 설사가 있으나 주로 왼쪽이 아프므로

간 울로 치료하였더니 두 번에 유효하였다.

 

 

[5] 50세의 한 부인이 복통이 심하나 이렇다 할 부분징후를 확인할 수 없으며,

오른쪽 옆구리에 잡히는 것이 있어서 담울과 같으므로 기통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기통은 우협통과 같으나 기가 약한 자는 협통이 많이 생기고

기가 많은 자는 기통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6] 30세의 한 남자가 항상 아랫배가 아프고

 매일 새벽에 냉설이 있어서 신정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7] 50세의 한 부인이 복통을 앓은지 이미 30년으로,

흉복이 창만하고 이렇다할 부분적 징후는 없으나 위완이 더욱 심하며,

발에 땀기가 없고 발등이 부었다.

 

위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발에 땀이 나고 복통이 멎었다.

 

 

[8] 한 여자가 항상 아랫배가 아픈데

신이 허약한지 대장이 허약한지 구분하기 어려워서 목을 진찰하니 결핵이 있으므로

대장정격을 썼더니 즉시 멈추었다. 태열에도 많은 효험을 보았다.

 

 

[9] 한 남자가 항상 심하통(心下痛)이 있었는데 화울방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화울이 비록 심하통과 같으나 진짜 화울은 은근히 아플 뿐이다.

 

 

[10] 10여세 된 사내아이가 며칠 동안 배꼽 아래가 아파서 울고 몸부림치는데

귀 밑 대장분야를 진찰하니 결핵이 있어서 대장정격을 썼더니 쾌차하였다.

 

 

[11] 14~5세의 여자아이가 온몸에 부종이 생겨 두 눈을 겨우 뜨며

두창(頭瘡)이 있은지 이미 오래고, 목 대장분야에 결핵이 있으므로

태독으로 진찰하여 수차례 대장정격을 썼더니 부종이 다 빠지고 태열이 나았다.

 

 

[12] 14~5세의 사내아이가 오른쪽 어금니에 종기가 생겨서

이빨 사이로 고름이 나오며 왼 뺨이 붓고 때로 추위에 떨며

종기 난 곳이 아프고 쑤시며 얼굴의 한쪽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왼쪽으로 돌이킨 채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목을 진찰하여 태독인줄을 알았으므로 대장정격을 써서 효과가 있었다.

 

소아의 두창과 목의 결핵은 모두 대장의 허이다.

 

 

[13] 50여세의 한 부인이 가끔씩 복통이 있은지 2~3년이 되었다.

 

아픈지 몇 달 만에 안화(眼花)가 생기고

양 미골(眉骨)이 아프며 머리를 들면 공허한 것 같고

심장 아래가 답답하여 화울방을 써서 한 번에 효과를 보았다.

 

 

[14] 근 50세가 된 남자가 왼 다리가 아프고 정액이 부족한지 오래 되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의 말을 잘못 듣고

치자 1근을 진하게 달여 계속 복용하여 복울통이 생겼다.

 

환자는 두부를 먹고 체한 것이라 하고

계속해서 내정혈을 사하기를 3~4일을 하여도 효험이 없었다.

 

의심이 들어 그 연유를 물으니 열을 내리는 약을 많이 썼다고 하니

심경이 사기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소충 단혈을 사하였더니

며칠 만에 울통이 쾌차하였다.

 

만일 낌새를 잘 알아채지 못하였으면

병 든 자에게 병을 더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제28장 요통문(腰痛門) 

 

1. 항척여추(項脊如錘)

 

증상: 목과 등뼈가 쇳덩어리로 내려 누르는 것 같은 증.

 

요법: 담이 상한 것이므로 통곡 협계 보, 상양 규음 사.

 

 

2. 근골여절(筋骨如折)

 

증상: 근골이 잡아 쥐고 꺾는 것 같은 증.

 

요법: 대장이 상했으므로 삼리 곡지 보, 양계 양곡 사.

 

 

3. 굴신자통(屈伸刺痛)

 

증상: 구부리거나 펴면 찌르는 것 같이 아픈 증.- 속효산 증.

 

요법: 신이 상한 것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4. 장궁노현(張弓弩弦)

 

증상: 머리가 발에 닿을 만치 구부러진 증.

 

요법: 폐가 상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5. 사암요통 경험례

 

[1] 10여세의 어린이가 오른쪽 다리를 절고, 복숭아뼈 아래가 시큰거리며 아프고,

좌우 귀 밑에 결핵이 있는데 큰 것이 10여개요, 작은 것은 셀 수 없이 많았다.

 

대부분 대장분야에 있으며,

두 눈동자에 붉고 흰 실 같은 물질이 안개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서

4~5회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였더니 쾌유하였다.

 

 

[2] 10여세의 남자아이가 요추가 주먹처럼 구부러져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걸은지 몇 년이 되었다.

 

그러다가 침 하나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람이 위중에 자침한 뒤로

두 다리를 뻗고 반듯이 누워 다리를 구부리지도 못하고

힘줄이 없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중봉혈 부근을 잡아보니 흔들흔들하여,

처음에는 근위로 판단하여 간정격을 썼더니 며칠 후에 갑자기 안열(眼熱)이 생기고

입술이 문드러지며 두 눈동자에 붉고 검은 덩어리가 3~4개씩 생겨서

사물을 볼 수 없었다.

 

몇 차례 폐정격을 사용하니 두 눈이 정상이 되었고 두 다리를 겨우 굴신하게 되었다.

 

불가피하게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였는데 3~4개월 후에 들으니

두 손으로 사람에게 의지하여 걷는다고 하였다.

 

몇 번 더 치료하여 완치하게 하지 못한 것이 한이다.

 

 

[3] 한 부인이 항상 요통으로 먹지를 못하고 전신에 부기가 있는데

머리와 얼굴이 더욱 심하며 부스럼이 생기기도 하고 복통이 있기도 하여

대장정격을 썼더니 모든 증상이 쾌차하였다.

 

 

[4] 50세의 한 남자가 요통과 함께 오른쪽 다리가 무력한지가 몇 년이 되었다.

 

목을 진츨한 결과 대장분야에 결핵이 있어서

대장정격으로 몇 차례 시술했더니 병이 나았다.

 

 

[5] 한 부인이 제9요추가 구부러지고, 일어나면 전음과 후음이 땅기고 아프며,

양쪽 환도혈에서 오금 사이가 칼로 찌르는 듯이 아프고, 둔하고, 장궁노현하였다.

 

폐정격을 쓴 결과 모든 통증이 없어지고 구부러진 것이 반 쯤 펴졌는데

측근에 있는 사람이 험담하여 치료를 다하지 못해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해 안타까웠다.

 

 

[6] 60세가 다 된 남자가 거북등(龜背)을 앓아서 입맛이 쓰고 먹지를 못하며

가슴 속이 찢어지는 것 같고 똑바로 서면 신장이 보통 때의 절반에 불과하였다.

 

폐정격으로 3회 치료하였더니 걷는 것이 보통 때와 같았고

등이 평소에 비하여 조금 다를 뿐이었다.

 

다시 6~7회 더 치료하였더니 다 나았다.

 

 

[7] 20세의 남자가 거북등을 앓기 시작하여 해가 갈수록 더욱 심했다.

 

폐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반쯤 펴지고

반듯이 누우면 등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8] 내가(사암) 어렸을 적부터 은은히 요통이 있고,

환절기에는 양 팔이 수종(水腫)과 같았다가 2~3달 후에 풀리기도 하고,

혹 4계절 내내 풀리지 않기도 하며,

혹 가을이면 더욱 심하여 가슴과 등이 무겁고 윗배가 포만하며 이명이 심했다.

 

때로는 숙연히 잠이 드나 때로는 공포증을 느꼈다.

 

널리 약방에 물었더니 어떤이는 내종(內腫)이라고도 하고

어떤이는 심화라고도 하여 말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대장증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이 잘못하여 허로라고 하여 생명을 버리는 자가 열에 여덟, 아홉인데

이것은 대장의 허이다.

 

내 아우 셋과 큰 조카딸이 모두 이것으로 그르쳤다.

 

모태부족과 남은 태열로 인하여 항핵이 되고,

목구멍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고 재채기를 잘 하며,

옆구리와 겨드랑이가 아프고, 산기도 되며, 풍질도 되고, 열격도 되며,

안질도 되는 것을 어찌할까.

 

이 모든 증상은 타고 난 기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늦게 안 것이 한이다.

 

경전을 읽지 아니하면 귀신같은 이런 이치를 어찌 알겠는가.

 

 

 

제29장 협통문(脇痛門) 

 

1. 우협통

 

증상: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 증.

 

요법: 폐의 병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2. 좌협통

 

증상: 왼쪽 옆구리가 아픈 증.

 

요법: 간의 병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3. 폐골통- 심하견(심장 아래가 땅김)

 

증상: 명치(폐골)가 땅기고 아픈 증.

 

요법: 심의 병이므로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 사.

 

 

4. 좌우만통

 

증상: 비장이 좌우로 땅기고 아프며 소화불량이 되는 것.

 

요법: 비의 병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사.

 

 

5. 사암협통 경험례

 

-우협통은 담연증(痰涎症)과 비슷하나

담통은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기만 할 뿐 땅기지는 않는다.

 

 

[1] 30세의 한 남자가 항상 심통을 앓고 몸시 수척하여

대돈 소충을 보하고 어제를 사하기를 두 번 만에 효과를 보았다.

 

전부터 심장 아래가 땅기는 것이 횡골까지 뻗어서 바르게 서지 못하였다고 한다.

 

 

 

 

제30장 제기통문(諸氣痛門)

 

1. 노기상(怒氣上)

 

증상: 대단히 분노한 뒤에 기가 위로 치받히는 것.

 

요법: 간이 실한 것이므로 경거 중봉 보, 행간 소부 사.

 

 

2. 희기완(喜氣緩)

 

증상: 기대한 것보다 넘치는 환희가 있은 후에 기가 완만한 것.

 

요법: 심이 상한 것이므로 소충 대돈 보, 음곡 곡천 사, 또는 태백 온(溫), 삼리 양(凉).

 

 

3. 사기결(思氣結)

 

증상: 쉽게 처리하기 곤란한 사정으로 인하여 심사숙고한 후에 생긴, 기가 뭉친 증.

 

요법: 비가 상했으므로 대도 소부 보, 대돈 은백 사, 또는 간사 자침, 기해 사.

 

 

4. 비기소(悲氣消0

 

증상: 과격한 비애가 있고난 후에 초래되는 기의 소산(消散- 약해지고 흩어짐)증.

 

요법: 상완 뜸, 요유 사.

 

 

5. 우기울(憂氣鬱)

 

증상: 극도로 우려할 사정으로 생기는 기가 막히는(氣鬱) 증.

 

요법: 신이 약하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또는 신유 뜸, 행간 사.

 

 

6. 경기난(驚氣亂)

 

증상: 갑자기 놀라고 무서운 일이 생겨서 초래된 기가 어지러운 증.

 

요법: 태충 보, 소부 사, 또는 노궁 사, 삼음교 폐유 뜸.

 

 

7. 한기수(寒氣收)

 

증상: 혹한에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녀 한기에 의해 상한 증.

 

요법: 단전 정, 기해 뜸 100장.

 

 

8. 사암기통 경험례

 

[1] 5~6세의 아이가 항상 별복(鱉腹- 자라 배)을 앓아서 침과 약으로 치료하여

조금 나았는데 잘못하여 높은 마루에서 떨어져서 놀라 거꾸러졌다가

부축하여 일어난지 4~5시간 후에 다시 살아났는데,

그 후로 놀라 혼미해지는 일이 생기고 때때로 오한과 두통을 호소하여

소충 보, 소부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2] 30세 정도 된 남자가 그의 아내가 크게 발광하는 것을 보고

어리석게 떨쳐버리지 못하더니 하루에도 3~4차례 오한이 있고,

언어가 분명하지 못하고, 점점 빨리 심해져서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경란본방으로 한 번에 나았다. 

 

 

 

제31장 산기문(疝氣門) 

 

1. 수산(水疝)

 

증상: 음낭이 붓고 땀이 나며, 혹은 가렵고 누런 물이 흐르며,

혹은 아랫배를 누르면 물소리가 나는 증,- 요자산 증.

 

요법: 신에 속하였으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2. 한산(寒疝)

 

증상: 불알이 차고 딴딴하며 음경이 일어나지 않고,

혹은 고환이 땅기고 아픈 증.- 반총산 증.

 

요법: 대장에 속하였으므로 삼리 곡지 보, 양곡 양계 사.

 

 

3. 근산(筋疝)

 

증상: 음경이 붓고 혹은 몹시 가려우며, 혹은 힘줄이 당기고, 혹은 늘어지며,

혹은 정액과 같은 흰 물질이 나오는 증.-용담사간탕 또는 청심연자음 증.

 

요법: 간에 속하였으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4. 혈산(血疝)

 

증상: 아랫배 양 옆, 횡골 양 끝 횡문에 생기는 누런 오이 모양의 적취,

흔히 가랫톳이라고 함.-옥촉산 증.

 

요법: 심에 속하였으므로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 사.

 

 

5. 기산(氣疝)

 

증상: 신유혈에서 음낭에 이르기까지 한쪽이 처지고, 붓고, 아픈 증.- 취향음자 증.

 

요법: 폐에 속하였으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6. 호산(狐疝)

 

증상: 여우가 낮에 나가고 밤에 들어오는 것 같으므로 호산이라 하는데,

반듯이 누워 있는 모양의 물체가 누우면 배로 들어가고 서면 음낭 속으로 들어가

아픈 것.- 이향환 증.

 

요법: 삼음교 연곡 보, 은백 태계 사.

 

 

7. 퇴산

 

증상: 아랫배가 불알을 잡아 끌어서 비틀어 짜는 것 같이 아프며

음낭이 술병만큼 붓거나 마비되고 피부가 둔해지는 증상을 나타내는 것.

 

요법: 삼음교 양릉천 보, 삼리 태백 사.

 

 

8. 사암치산 경험례

 

[1] 50세의 한 남자가 배꼽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곡골,

위로는 옆구리 아래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이 당기고 아파서

기산으로 치료하였더니 곧 나았다.

 

 

[2] 20세의 남자가 오른쪽 음낭이 내려앉아 크기가 주먹만하고,

멀리 걸으면 장부가 땅기고 아파서 태백, 태연을 보하고

소부, 어제를 사하였더니 몇 번 만에 효과가 있었다.

 

한쪽 음낭이 내려앉는 것은 퇴산으로 치료하여야 하고,

우협통은 폐의 징후가 있는 것이므로 폐정격을 쓴 것이다.

 

[3] 20여세의 한 남자가 구미(명치)로부터 곡골에 이르기까지 대야 같은 물체가 있고, 양 옆구리 아래에 손가락 서너 너덧 개 크기의 자라와 같은 것이 만져졌다.

 

병이 시작된 이후에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며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것은 음경락의 증상으로 인정되고,

배가 꽉 찼다고 하므로 비적방으로 3~4회 치료하였는데 효럼이 없었다.

 

다시 혈산방으로 이틀 치료하였는데 눈에 어지러운 기가 있다가 3~5일 째 되니

다시 어지러운 기가 없었는데,

수 백리 밖의 본가에서 가마를 보내서 부득이 귀가하였다.

 

집에 도착하여 3~4일 동안은 복통이 없는 것 같았으나

방사를 삼가지 못하여 급기야 사망하였다. 애석한 일이다.

 

 

 

제32장 각기문(脚氣門)

 

1. 학슬풍(鶴膝風)

 

증상: 허벅지와 종아리가 가늘고 오직 슬안 만이 커져서 학의 무릎과 같으며

시작될 때에는 한열이 왕래하고 범이 무는 것 같이 아파 서 걷고 디디지를 못하다가

오래 되면 궤양이 되는 증.

 

요법: 중완 정, 환도 사.

 

 

2. 위벽(痿躄)

 

증상: 다리가 휘청거려서 걷지를 못하는 증.

 

요법: 폐가 허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3. 각족전근(脚足轉筋)

 

증상: 다리가 뒤틀리는 증, 즉 쥐나는 것.

 

요법: 담이 허한 것이므로 통곡 협계 보, 상양 규음 사.

 

 

4. 각족한냉(脚足寒冷)

 

증상: 무릎 이하가 차가운 것.

 

요법: 신이 허한 것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또는 용천 연곡 보, 환도 사.

 

 

5. 근만(筋彎)

 

증상: 다리의 근육이 땅겨서 굴신을 할 수 없는 증.

 

요법: 간이 약한 것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6. 사암각기 경험례

 

[1] 20여세의 한 남자가 오른쪽 무릎 뒤에 3~4년 된 종기가 있는데

농이 흐르고 굴신을 하지 못했다.

 

임읍, 함곡을 보하고 여태, 상양을 사하였는데

며칠 만에 구부러진 것을 펴고 3회에 병이 완쾌하였다.

 

다리의 병이나 위가 습에 상한 것이므로 승격으로 치료한 것이다.

 

 

 

제33장 통풍문(痛風門)

 

1. 행비(行痺)

 

증상: 허사(虛邪)가 혈기와 다투어 관절에 모여 위 아래로 흘러 다녀

붉기도 하고 붓기도 하며 근맥이 늘어지는 증.

- 방풍탕(防風湯),월비탕 가 부출탕(越婢湯 加 附朮 湯) 증.

 

요법: 담이 승(勝-이기다)한 것이므로 상양, 규음 보, 양곡, 양보 사.

 

 

2. 통비(痛痺)

 

증상: 습이 사지에 돌아다녀 어깨가 아프며 땅기고 붓되 밤이면 심하다.

 

아픈 곳이 정 해져 있어서 역절풍의 통증처럼 돌아다니며 아프지 않다.

-오적산 가 천마부자탕(五積 散 加 天麻附子湯) 증.

 

요법: 한이 승한 것이므로 양곡, 양계 보, 통곡, 이간 사.

 

 

3. 착비(着痺)

 

증상: 살 속에 수많은 벌레가 어지럽게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온몸에 벌레가 기 어 다니는 것 같기도 하며,

만져도 그치지 않고 긁으면 더 심한 마(麻)의 증상과

가렵지 않고 아프지도 않은 감각을 모르는 목(木)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

-당귀첩통탕(當歸 帖湯),천궁복령탕(川芎茯令湯) 증.

 

요법: 습이 승한 것이므로 대돈, 은백 보, 경거, 상구 사.

 

 

4. 골비(骨痺)

 

증상: 고통이 심을 공격하고 사지가 경련을 하며 관절이 붓고,

몸은 차나 옷은 따뜻하 게 입지 못하고, 기름기가 없고, 힘줄에 힘이 는 증.

 

요법: 방광이 허한 것이므로 상양, 지음 보, 삼리, 위중 사.

 

 

5. 근비(筋痺)

 

증상: 풍, 한, 습이 업신여겨 근육 속에 들어가 떠돌아다니다가

기혈과 다투어 관절에 모여서 근맥이 늘어지고 붓거나 붉은색을 띠는 증.

 

요법: 간이 약한 것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6. 맥비(脈痺)

 

증상: 살이 몹시 더우며 피부에 서주감(鼠走感-쥐가 달리는 느낌)이 있고,

입술이 터 지며 피부색이 변하는 것.

 

요법: 소장이 허한 것이므로 임읍, 후계 보, 통곡, 전곡 사.

 

 

7. 기비(肌痺)

 

증상: 풍, 한, 습이 업신여겨 피부에 들어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피부가 감각이 둔하고 (不仁) 땀이 나며, 사지가 약하고 마비되며,

신이 어둡고 막히는 것(昏塞-혼색).

 

요법: 위가 실한 것이므로 임읍, 함곡 보, 여태, 상양 사.

 

 

8. 피비(皮痺)

 

증상: 두드러기와 부스럼이 나타나고, 긁어도 아프지 않고,

처음 시작할 때엔 가죽 속 에서 벌레가 달아나는 것 같은 증.

 

요법: 폐가 허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9. 통풍(痛風)-통비의 종류

 

증상: 아픈 곳의 피부색이 청색을 나타내고

어디에 닿기만 하여도 불로 지지는 것 같 은 증.

 

요법: 담이 허한 것이므로 통곡, 협계 보, 상양, 규음 사.

 

 

10. 백호풍(白虎風)

 

증상: 온몸의 관절이 범이 무는 것 같은 증.

 

요법: 폐가 실한 것이므로 소부, 어제 보, 척택, 음곡 사.

 

 

11. 사암통풍 경험례

 

[1] 30세의 한 남자가 사지와 온몸이 찌르는 듯이 아프고,

4~5일 후에 무수한 결핵이 생기는데, 주먹만 하기도 하고 호두, 밤 같았다.

 

이렇게 수십일 하다가 곧 풀려서 평상시와 같고,

3~4일 후에 다시 반복한지가 몇 년이 되었다.

 

이 증상은 행비이므로 상양, 규음을 보하고 양곡, 양보를 사하였더니 재발하지 않고,

몇 번 치료하니 완전히 나았다.

 

 

[2] 10여세 된 소년이 엄지발가락 안쪽의 피부가 길이 1치, 폭 3푼 이상 터졌는데

가렵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은 지가 몇 년 되었다.

 

어떤 이가 기름으로 지져야 낫는다고 하여 밀가루반죽으로 두르고

채소 씨 기름으로 여러 번 지졌는데 뜨겁다고 하지도 않고 차다고 하지도 않았다.

 

대돈, 은백을 보하고 경거, 상구를 사하기를 2차에 상처가 아물고 4차에 다 나았다.

 

피부가 터지는 것은 착비이다.

 

 

[3] 30살이 다 된 남자가 엄지손가락이

마목(痲木-근육이 굳어 감각이 없으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병)이 되었는데

침과 뜸을 잘못 시술하여 벌써 한 마디가 물러났으며 병세가 더하여

소부, 어제를 보하고 척택, 음곡을 사하였더니 유효하였다.

 

 

[4] 30살이 다 된 여자가 오른발 상구, 연곡, 용천혈 부위가

약간 흰 것이 손바닥만 하고, 두드러기 같기도 하고 좁쌀 같기도 한 것이

하얗기도 하고 붉기도 한데 몹시 가렵다고 하였다.

 

대돈, 은백을 보하고 경거, 상구를 사하기를 3개월 만에 병이 나았다.

 

붙은 흔적(着痕-착흔)이 신경락을 범한 것을

흔히 착비로써 치료하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신경락에는 근본적으로 마(麻)가 없기 때문이다.

 

 

[5] 30세의 한 남자가 양다리의 습창과 같이 문드러진 것이 가슴과 등까지 이르렀다.

 

비승격으로 치료하여 유효하였다.

 

착비로써 치료하는 것은 병이 있는 곳이 비경락 분야이기 때문이고,

창(瘡)이 아래에 있는 것은 습이기 때문이다.

 

 

[6] 30여세의 한 남자가 꼬리뼈로부터 허리 아래에 이르기까지

손바닥 크기의 피부가 진한 백색을 띠고 반점이 호랑이 무늬와 같았다.

 

7~8세 때 오른쪽 엄지발가락 끝에 종기가 생겨

백 번 치료하여도 낫지 않았다고 하였다.

 

소부, 어제를 보하고 척택, 음곡을 사하였더니 발가락의 종기가 먼저 나았다.

 

 

[7] 40세의 한 남자가 손발 끝이 붓고 희며(浮白-부백),

저리고 떨려서 외출을 못하고, 전면이 붉고 어지러우며,

전신에 부기가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통비증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었는데 기비로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경락도 불분명하였지만 손발 끝과 얼굴은 위에 속하였기 때문이다.

 

 

[8] 한 남자가 손발 끝과 얼굴에 풀을 발라 말린 것 같고

손의 폐분야가 더욱 심하여 폐승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백호풍이 아닌데 이 처방으로 치료한 이유는 무엇인가.

 

폐병이 위에 있는 사람은 흔히 폐승격을 쓰기 때문이다.

 

 

[9] 60세의 여자가 양쪽 견비통과 마비가 심하였는데

의사가 천응혈을 난자(亂刺)하여 병세가 더 심해져서 혼자서 옷도 입지 못하였다.

 

통비한승으로 치료하였더니 유효하였다.

 

 

[10] 20여세의 남자가 두 다리 무릎 아래가 빈틈없이 짓무르는데

가을과 겨울에 더욱 심하였다.

 

봄과 여름에는 피부가 견고하고 두터우며 검붉게 부어서 비(痺)와 같았다.

 

이러한지 이미 10여년 되었는데 갈수록 심했다. 착비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11] 30세의 한 여자가 왼쪽 엄지손가락과 검지의 가운데 마디가 먼저 마비되더니

점점 구안괘사로 이어졌다. 통비한승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12] 거의 30세가 된 남자가 흰 동전 같은 것이

오른쪽 정강이뼈 앞 간 분야에서 시작되어 위 분야로 이어졌는데

발제(髮際-머리털이 자라는 경계) 부분이 더욱 희게 되었다.

 

간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므로 근비방으로 치료하였더니 유효하였다.

 

흰 동전이 다리에서 시작한 것은 간이며,

눈처럼 흰 것이 간에 해당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13] 50세의 남자가 전신이 가려우며(瘙癢-소양)

검붉고 또 흰 것이 꼬리뼈부근에서 시작하여 음낭 앞 음모가 난 경계 부분,

신맥 아래가 역시 심하며, 상부는 척택 부근이 심했다.

 

비록 골비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양수(陽水)부족인 것을 알았으므로

방광정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14] 한 부인이 오른쪽 어깨와 손에 통비가 있는데,

의사인 오빠가 천응혈을 난자하여 병세가 심해지고,

한열이 왕래하여 움직이기가 어려워서, 다른 사람이 옷을 입혀주었다.

 

통비한승으로 치료하였더니 하루 만에 한(寒)이 그치고

몇 차례 더 치료하였더니 통비가 그쳐서 혼자서도 옷을 입게 되었다.

 

 

[15] 한 남자가 오른쪽 무릎 안쪽에 흰 동전과 같은 것이

손바닥 크기로 시작되어 전신에 퍼졌는데,

간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므로 간정격을 써서 여러 달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렇다면 속칭 전풍(錢風)이라는 것은 간, 비경에서 많이 생기는 것 같다.

 

 

[16] 45세의 한 남자가 왼쪽 손의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지고

오른팔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며 새끼손가락 안팎이 마목(痲木)하였다.

 

처음에는 심정격을 써도 효험이 없어서 다시 맥비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그렇다면 심경에는 원래 마목이 없는 것 같다.

 

 

[17] 40세의 남자가 오른쪽 발의 속골부터 위로 복숭아 뼈에 이르기까지

마목이 있어서 골비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18] 한 남자가 오른쪽 발등에 상처를 입어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상처가 아물긴 하였으나 그곳에 항상 멍울(根核-근핵)이 있고,

그것이 오래 되어 마(麻)가 되어 콩만한,

혹은 동전만한, 혹은 아기주먹 만한 멍울이 전신에 퍼지고,

부기가 곪지 않은 천연두 같으며, 윗입술이 붉게 부어 움직이지 못하고,

코 부위와 미간, 이마까지 퍼졌다.

 

윗입술은 위에 속했고 발등은 비에 속했으므로 기비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19] 20세의 남자가 오른쪽이 구안괘사 되고,

새끼손가락 외측으로부터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마목하며,

눈동자가 빨갛게 되고 전신에 마목된 곳이 많으며,

오른발 복숭아 뼈 아래가 헐어서 아물지 않고

왼쪽 엄지발가락이 터져 창(瘡)이 된지 5~6년이 되었다.

 

맥비로 4~5회 치료하였더니 입과 눈이 바르게 되었고,

20여 회 치료하니 창이 모두 아물고 마목증이 소멸하였다.

 

 

[20] 50세쯤 된 한 남자가 왼쪽 무릎 안쪽에 전풍(錢風)이 나더니

점점 커져서 손바닥 만 하며 만지면 마목한 지가 8~9년 되었고,

전신이 모두 변하고 눈썹이 빠져서 출입을 하지 않고 주저앉은 지가 몇 년 되었다.

 

처음에 볼 때는 전신의 증상이 모두 같아서 구별할 수 없었는데,

자세히 물으니 무릎 안쪽에서 시작하였다고 하니 근비임이 확실하였다.

 

직접 시술할 처지가 되지 못해서 근비방과 호흡보사법을 가르쳐주어

환자 스스로 침을 놓게 하였더니 1년에 반 이상 나았다고 하니

지금쯤은 완쾌하였을 것이다.

 

 

[21] 20세의 남자가 한쪽 소지(小指)와 검지가 짓무르고 진물이 흐르며

발 앞뒤에 마목한 곳이 많았다.

 

소지, 검지는 담의 영역이고 소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여

골비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22] 40세의 남자가 오른손이 마비되고,

아프기가 불가마 속에 들어간 것 같아서 항시 물로 축이고,

겨울밤에도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손을 마구 흔들었다.

 

부위를 분별하기가 어려웠으나 여름에 시작되었다고 하여

맥비로 치료하였더니 유효하였다.

 

 

[23] 50세의 한 남자가 오른팔 지구혈 위가 아기 손바닥만큼 희고

피부가 버드나무의 작은 이파리처럼 터지고 살이 문드러졌다.

 

손등도 희며 환처를 깊이 긁으면 아프고 얕게 긁으면 아프지 않았는데

이런지가 이미 10여년이 되었다.

 

삼초경은 원래 마목이 없으나 환처가 지구혈 위에 있으므로

처음에는 임읍, 중저를 보하고 액문, 협계를 사하였는데

3~4개월을 치료하여도 효험이 없었다.

 

피부가 희므로 다시 백호풍으로 1개월여를 치료하였는데

살이 문드러진 것이 점점 더 번져서 증세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시험 삼아 통비한승으로 몇 달 치료하였더니 그것도 효험이 없었다.

 

얕게 긁으면 아프지 않은 것은 피비라는 것을 깨닫고

이 방법으로 치료하였더니 몇 달 만에 상처가 아물었다.

 

 

[24] 10여세의 여자아이가 요추 좌측 1촌 처에 작은 동전만한 백호풍이 생겨

매우 희나 가루는 없고, 1년이 지나자 큰 동전 크기로 커졌고

오른쪽 뒷목 부근에 또 흰 반점이 바둑알 크기로 생겨

피비방으로 치료하였더니 1개월 만에 목의 반점이 소멸되고

3~4개월 후에 허리 부근이 나았다.

 

 

제34장 위증문(痿證門)

 

1. 위벽(痿躄)

 

증상: 다리가 부드러워져서 걷지 못하는 증.

 

요법: 폐의 열 때문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2. 맥위(脈痿)

 

증상: 대경(오장육부의 대락)이 공허해서 기비(肌痺)가 되고,

맥이 늘어져서 전신을 쓰 지 못하는 증.-철분환(鐵粉丸) 증.

 

요법: 심의 열 때문이므로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 사.

 

 

3. 근위(筋痿)

 

증상: 여색을 몹시 좋아하여 힘줄이 늘어지는 것.-자위탕(紫葳湯) 증.

 

요법: 간의 열 때문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4. 육위(肉痿)

 

증상: 피부와 살에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상실한 증.

-이진이출(二陳二朮), 입하천고(入霞天膏) 증.

 

요법: 비의 열 때문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5. 골위(骨痿)

 

증상: 뼈가 마르고 골수가 허하여 발이 몸을 이기지 못하고

앉아서 일어나지 못하는 증.-금강환(金剛丸) 증.

 

요법: 신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6. 사암위증 경험례

 

[1] 2세의 어린아이가 별학(鱉瘧)을 오래 앓았는데

어떤 사람이 옻닭 3마리를 먹여보라고 하여 옻나무 껍질 3홉을 달여 먹였다.

 

그로 인해 옻독이 올라서 오른쪽 다리가 위벽(痿躄)하고,

무릎 아래가 가늘고 힘이 없어 일어서질 못하였고,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져 아래로 향하였다.

 

근위로 좌측을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간의 증상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2] 40세의 남자가 왼쪽 무릎이 저리고 아파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가

태백, 태연을 보하고 소부, 어제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쾌차하였다.

 

 

[3] 한 어린이가 왼쪽 다리에 힘이 없어서 앉으나 서나 들지를 못하였다.

 

왼쪽 옆구리를 만져보니 별복(鱉腹)의 흔적이 있어서

근위방으로 우측을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4] 한 어린이가 귀배귀흉(龜背龜胸-안팎곱사등이)이 생기고,

두 다리가 위벽하여 굴신하지 못하고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며,

때때로 두 다리를 떠는데 만지면 더하였다.

 

귀배와 위벽은 폐가 상했기 때문이므로

오랫동안 폐정격으로 치료하니 모든 증상이 나았다.

 

 

 

제35장 이롱문(耳聾門)

 

1. 이롱(耳聾)

 

증상: 귀가 먹어 소리가 들리지 않는 증.

 

요법: 신 허이므로 경거, 복류 보, 지구, 양보 사.

 

 

2. 이명(耳鳴)

 

증상: 갑자기 양쪽, 또는 한쪽 귀에서 청량한 작은 나팔소리가 나는 것.

 

요법: 상양, 통곡 보, 태백, 태계 사.

 

 

3. 사암이롱 경험례

 

[1] 40세의 한 남자가 근력이 장대한데 이유 없이 귀가 먹어 들리지 않았다.

 

경거, 복류 보, 지구, 양보 사하였더니 몇 번 만에 병이 나았다.

 

중병을 앓고 난 후와 이창(耳瘡) 후유증으로 온 이롱과

오랜 이롱도 모두 이 처방으로 치료하여 유효하였다.

 

 

 

제36장 목병문(目病門)

 

1. 동자탁(瞳子濁)

 

증상: 눈동자가 부옇게 된 것.

 

요법: 신 허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2. 청예(靑翳)

 

증상: 청색 구름 그림자가 눈동자를 덮어가는 것.

 

요법: 간 허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3. 백막(白膜)

 

증상: 백태가 눈을 덮는 것.

 

요법: 폐 허이므로 태백, 태연 보, 어제, 대도 사.

 

 

4. 외자적록혈암(外眥赤綠血暗)

 

증상: 눈 꼬리가 충혈 되어 붉고 푸른 것.

 

요법: 위 경락의 허열 때문이므로 내정, 통곡 보, 삼리, 위중 사.

 

 

5. 내자적홍육기(內眥赤紅肉起)

 

증상: 안쪽 눈초리에 적홍색의 살이 있는 것.

 

요법: 심 경락에 실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소해, 음곡 보, 소부, 연곡 사.

 

 

6. 백정홍근예장막(白睛紅筋瞖障膜)

 

증상: 흰자위에 붉은 힘줄이 안막(眼膜)을 가린 것.

 

요법: 폐의 병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7. 오정홍백예장막(烏睛紅白瞖障膜)

 

증상: 검은자위에 홍백색의 백태가 끼는 것.

 

요법: 간의 병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8. 상하안포여도(上下眼胞如桃)

 

증상: 눈두덩이 복숭아와 같이 부은 것.(눈 다래끼)

 

요법: 비의 병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9. 오백정양간예막(烏白睛兩間瞖膜)

 

증상: 검은자위와 흰자위 사이에 백태가 끼는 것.

 

요법: 위가 허하기 때문이므로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10. 영풍출루(迎風出淚), 좌와생화(坐臥生花)

 

증상: 바람이 부는 곳에 나가면 눈물이 나고,

앉으나 누우나 안화(眼花-눈앞에 불똥 같은 것이 어른어른 보이는 병)가 생기는 것.

 

요법: 신의 병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11. 적통(赤痛)

 

증상: 눈이 갑자기 빨갛고 아픈 것.

 

요법: 간 경락에 실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음곡, 곡천 보, 태충, 태백 사.

 

 

12. 수명파일(羞明怕日)

 

증상: 밝은 것을 싫어하며 해를 못 보는 것.

 

요법: 비의 병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13. 도첩권모(倒睫拳毛)

 

증상: 속눈썹이 거꾸로 눈 중앙에 들어가 눈동자를 찌르는 증.

 

요법: 비에 풍이 있기 때문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14. 반정노육(攀睛弩肉)

 

증상: 군살이 검은자위를 휘여 잡는 것.

 

요법: 심의 열 때문이므로 소해, 음곡 보, 소부, 연곡 사.

 

 

15. 시물부진(視物不眞)

 

증상: 똑바로 보이지 않고 둘이나 셋으로 보이는 것.

 

요법: 비가 허하기 때문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16. 치다결경(眵多結硬)

 

증상: 눈곱이 많이 껴 덩어리지는 것.

 

요법: 폐가 실하기 때문이므로 소부, 어제 보, 음곡, 척택 사.

 

 

17. 치희불결(眵稀不結)

 

증상: 눈곱이 많으나 묽어서 덩어리가 되지 않는 것.

 

요법: 폐가 허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18. 원시불명(遠視不明)

 

증상: 멀리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

 

요법: 간의 허이므로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19. 작안(雀眼)

 

증상: 밤눈이 어두운 것.

 

요법: 음곡, 곡천 보, 소부, 연곡 사.

 

 

20. 동자돌출(瞳子突出)

 

증상: 동자가 불거져 나오는 것.

 

요법: 음곡 보, 연곡 사, 삼리 사(斜)

 

 

21. 정예(釘翳)-삼눈

 

증상: 눈동자에 흰 점이 생겨 눈물이 흐르고 밝은 것을 싫어하며,

아프고, 붉고, 까칠 까칠한 것.

 

요법: 복삼, 백회 보, 또는 새끼손가락 둘째마디 시작하는 곳(수태양소장경)에

자침하 면 특효.(좌병우치, 우병좌치)

 

 

22. 사암목병 경험례

 

[1] 60세의 한 남자가 눈이 부어 뜨지 못하고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며,

한 걸음도 걷지 못하여 대돈, 소충, 복류를 보하고 태백, 태연을 사하였더니

4번 만에 병이 나아서 통증이 멎고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 20세의 남자가 오른쪽 검은자위에 좁쌀 반 개만한, 약간 흰 것이 생겼다.

 

검은 눈동자위에 있는 것은 간의 병이라 하겠으나

바깥 눈초리가 더욱 붉으므로 위정격을 썼더니 유효하였다.

 

 

[3] 20여세의 여자가 몇 년 동안 눈이 거미줄처럼 붉었다.

 

간의 열로 진단하여 정격을 썼더니 나았다.

 

 

[4] 30세 정도 된 남자가 양쪽 눈 흰자와 검은자에 붉고 희 실 같은 것이 번졌다.

 

폐정격을 썼더니 효과가 없어서 간정격으로 몇 번 치료하니 사물이 보이고

흑백을 분별하였다.

 

 

[5] 17~8세 된 여자가 항상 안질로 고통 받으며 머리도 아픈지 이미 3년이 되었다.

두 눈이 모두 빨간데 흰자위가 더욱 심했다. 위정격을 썼더니 병이 나았다.

 

 

[6] 20세의 남자가 야맹증에 걸린 지 3~4년 되었다.

 

마땅히 간경을 보하여야 하겠지만 환자에게 복량증(伏梁證)이 있으므로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을 사하기를 4~5회에 눈병은 낫지 않고 복량은 나았다.

 

간혹 탄산(呑酸)도 있으므로 간정격으로 한 번 치료하니 효과가 있고,

두 번 치료하니 완전히 나았다.

 

 

[7] 50세 정도 된 남자가 두 눈이 짓무르고

눈동자 위에 홍백예(紅白翳-붉고 흰 구름 그림자)가 번지는데

어느 부분인지 불분명하고, 단지 안쪽 눈초리가 심한 것 같아

심신방을 썼더니 한 번에 나았다.

 

‘유행방(流行方)’에 눈동자의 홍백예는

간의 실열 때문이라 한 것은 잘못된 말일 수도 있다.

 

또한 30년이나 된 병이 단 한 번에 효과가 있으니

풍으로 인한 병 외에는 오래된 병도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

 

 

[8] 한 남자가 임술년에 눈병으로 여러 달 동안 고통을 받았다.

 

내가 보기에 오른쪽 눈은 바깥쪽이 더 붉고 왼쪽 눈은 안쪽이 더 붉었다.

 

그 해의 운이 ‘木官犯土(목관범토-관리자인 목이 토를 침범함)’이므로 위정격을 썼다.

 

위가 허하여 사기를 받는 것은 평년에는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가

그 경락에 해당하는 해에 위토가 더욱 허하고 풍기가 더욱 심하므로 발생하는 것 같다.

 

 

[9] 한 남자가 임년(壬年)에 왼쪽 눈이 아프고 왼쪽 귀 뒤에 백비(白痺) 같으나

약간 희고 어린 아이 손바닥만 하며, 뼈 아래에 검은 점이 많아서

만지면 조금씩 농즙(膿汁)이 났다. 위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모든 병이 나았다.

 

 

 

제37장 구병문(口病門)

 

1. 구중생창(口中生瘡)

 

증상: 입 속이 헌 것.

 

요법: 액문, 중저 보, 승장, 노궁 사.

 

 

2. 구문불수(口吻不收)

 

증상: 입술을 잘 다물지 못하는 증.

 

요법: 협거, 삼리 보.

 

 

3. 중설(重舌)

 

증상: 혀 밑에 거듭하여 혀가 생기는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간사 사.

 

 

4. 하순병(下脣病)

 

증상: 아랫입술에 생긴 모든 병.

 

요법: 장문 보, 태백 사(斜), 소부 사.

 

 

5. 상순병(上脣病)

 

증상: 윗입술에 생긴 모든 병.

 

요법: 중완, 삼리 보, 해계, 상렴 사.

 

 

6. 설렬(舌裂)

 

증상: 혓바닥이 갈라지는 것.

 

요법:액문, 중저 보.

 

 

7. 낙함(落頷)-낙하해(落下頦-아래턱이 탈구된 것)

 

증상: 신, 폐의 허손(虛損), 원신부족(元神不足),

너무 많이 웃고 떠들어서 원기가 이어 지지 못하여

아래턱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것.

 

요법: 하관, 합곡, 삼리 좌우 보.

 

 

8. 사암구병 경험례

 

[1] 한 남자가 구중생창으로 고통을 받아서

액문, 중저를 보하고 승장, 노궁을 사하였는데

여러 차례 시술하여도 낫지 않아서 위열치법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2] 50세의 한 남자가 입속이 문드러져 음식이 맛이 없고,

짜고 매운 것을 가까이 하지 못한지 5~6일 되었다.

 

원래 이 사람은 몸 반쪽이 마비된 지 30년 되었다.

 

액문, 중저를 보하고 승장, 노궁을 사하였더니 1차 시술에 입병은 즉시 제거되었으나

좌측 마목은 낫지 않고 무명지(약지)가 더욱 심했다.

 

원래 삼초경락 상에는 마목이 없는 것인데

30여년을 마목하였으니 풍증임이 분명하였다.

 

이 증상은 ‘氣不足而血不能配也

(기부족이혈불능배야-기가 부족하여 피가 공급되지 못함)’이므로

임읍, 중저를 보하고 액문, 협계를 사하여 치료하였다.

 

 

 

 

제38장 후증문(喉證門)

 

1. 후비(喉痺)

 

증상: 목구멍이 막혀서 통하지 않는 것. 흔히 목과 뺨이 붓고 얼굴이 붉으며,

심하면 목구멍에 주먹 만 한 덩어리가 있어서 음식물을 넘기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것.

 

요법: 신이 상한 것이므로 경거 보, 곤륜, 액문, 중저 사.

또는 연곡 자침, 소상 사혈 하면 신효함.

 

 

2. 단아(單蛾)

 

증상: 목구멍 한쪽에 누에나방, 또는 밤, 대추 모양의 붉은 종기가 생겨 아픈 것.

 

요법: 간이 상한 것이므로 음곡 보, 상양, 액문, 중저 사.

 

 

3. 쌍아(雙蛾)

 

증상: 목구멍 양쪽에 누에나방, 또는 밤, 대추 모양의 붉은 종기가 생겨 아픈 것.

 

요법: 심이 상한 것이므로 대돈, 액문, 양지, 관충 사.

 

*후열(喉熱-목구멍의 열): 위가 상한 것이므로 양곡, 함곡 보, 액문, 중저 사.

 

 

4. 사암후증 경험례

 

[1] 한 남자가 단아를 앓고 있어서 음곡을 보하고 액문, 중저, 상양을 사하였는데

여러 번 시술하여도 효험이 없었다.

 

 다시 후열치법으로 시술하였더니 신기하게 나았다.

 

 

[2] 한 남자가 목구멍 오른쪽에 단아 같은 것이 있고,

때때로 오한이 나며 침을 삼킬 수 없었다.

 

말하는 것도 어눌하고 침을 흘리므로 단아방으로 좌측에 자침하니 효과가 있었다.

 

 

[3] 한 남자가 오른쪽 목구멍이 부어서 오한이 나고, 침을 삼키기 어려우며,

말이 어눌하고, 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여

후열방으로 치료하니 효과가 없었다.

 

이 환자가 위황(痿黃)하고, 귀밑 대장 분야에 콩 만한 결핵이 3~4개가 있고,

요통도 있으므로 대장정격을 썼더니 두 번 만에 효과가 있었다.

 

증상을 잘 진단하면 본방 이외에도 기가 막히게 잘 듣는 처방이 있을 것이다.

 

 

[4] 30세 정도 된 남자가 늘 후열을 앓아서

약으로 여러 차례 치료하여도 효험이 없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위가 상한 것인가 의심하여 후열방으로 4~5회 치료하여도 효과가 없었다.

 

목구멍이 별로 붓지 않아서 후비방으로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효과가 있었다.

 

 

[5] 30세 정도 된 여자가 오른쪽 목구멍이 붓고 아파서 말을 할 수 없으며,

침을 흘리고, 두 눈이 붉게 부어올랐다.

 

이런 증세가 1년에 1번씩 와서 수 십 일을 고생하였다.

 

처음에는 후열방으로 치료하였는데 효험이 없어서

단아방으로 좌측을 치료하니 2~3회에 쾌차하였다.

 

그렇다면 간의 징후도 오른쪽에 있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제39장 치병문(齒病門)

 

1. 하치통(下齒痛)

 

증상: 아랫니가 아픈 것.

 

요법: 음릉천, 척택 보, 삼리, 현종 사.

 

 

2. 상치통(上齒痛)

 

증상: 윗니가 아픈 것.

 

요법: 통곡, 내정 보, 양곡, 해계 사.

 

 

3. 풍치통(風齒痛)

 

증상: 잇몸이 붓고 고름이 있는 것.

 

요법: 삼리, 곡지 보, 양곡, 양계 사.

 

 

4. 사암치통 경험례

 

[1] 한 여자가 왼쪽 위, 아랫니가 같이 아파서 미친 것 같기도 하고

술에 취한 것 같기도 한 지 4~5일이 되었다.

 

아파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어찌할 줄을 몰랐다.

 

아랫니가 먼저 아프기 시작하였다고 하여 하치방을 썼더니

몇 번 만에 모든 통증이 나았다.

 

 

[2] 40세 정도 된 부인이 위 어금니가 충치로 인하여 부서지고,

 때때로 복통이 있었는데 위열격을 건측에 자침하였더니

한 번에 통증이 반으로 줄고 두 번에 완쾌하였다.

 

그렇다면 위열에 의한 복통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제40장 비통문(鼻痛門)

 

1. 비색(鼻塞)

 

증상: 코가 막힌 것.

 

요법: 폐가 한(寒)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

 

 

2. 비멸(鼻衊)

 

증상: 코피가 나는 것.

 

요법: 위의 열 때문이므로 전곡, 내정 보, 소해, 삼리 사.

 

 

3. 비뉵(鼻衄)

 

증상: 탁한 콧물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요법: 비가 상한 것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4. 비치(鼻痔)

 

증상: 콧속에 대추씨 같은 군살이 생겨 콧구멍을 막는 것.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5. 비체(鼻涕)-축농증

 

증상: 코에서 콧물이 흐르는 것.

 

요법: 임읍, 함곡 보, 해계, 음곡 사.

 

 

6. 사암비통 경험례

 

[1] 60세의 한 노인이 한쪽 코에서 하루에도 5~6차례씩 코피가 나고 그치지 않았다.

 

밤에도 그런 증상이 이어지고, 그런 증상이 생긴 지 이미 여러 날 되었다.

 

안색이 위황(痿黃)하고 이미 나온 피가 한 동이가 넘는다고 하여

전곡, 내정을 보하고 소해, 삼리를 사하였더니 첫째 날에 반으로 줄고

이틀째에 완쾌하였다. 코피가 한쪽에서 났으므로 한쪽만 치료하였다.

 

 

[2] 20세의 남자가 코가 막힌 지가 10여년 되었는데 홍역을 앓고 난 후에

바람을 맞아서 생겼다고 하였다. 폐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나았다.

 

 

[3] 어떤 사람이 비사증으로 코가 붉어서 태백, 태연을 보하고

대돈, 은백을 사하였더니 두 번 만에 나았다.

 

이 사람이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주담방(酒痰方)을 써서 나았으니 신기한 일이다.

 

 

 

 

제41장 혈증문(血證門)

 

1. 토혈(吐血)

 

증상: 꿀꺽 소리를 내지 않고 깨끗한 피를 토해내는 것인데

곧 엉기지 않는 위출혈이 다.

 

요법: 간이 놀란 것이므로 음곡 보, 중봉 사, 삼리 영.

 

 

2. 손혈(損血)

 

증상: 외부에 손상을 받아 출혈이 과다한 증.

 

요법: 음곡, 곡천 보, 현종 영.

 

 

3. 어혈(瘀血)

 

증상: 비위생적인 혈액이 응체되어 흐르지 않는 병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

 

*상부축혈(上部蓄血): 심한 번조(煩燥-신열이 나서 손과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것)를 호소하나 물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하부축혈(下部蓄血): 헛소리를 많이 하여 미친 사람 같으며 발황(發黃-누런색을 띰), 설흑(舌黑-혀가 검음), 소복민(小腹憫-아랫배가 답답함),

소변장(小便長-소변을 오래 봄), 대변흑(大便黑-검은 대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맥이 침(沈), 실(實)하다.

 

요법: 태백, 태연 보, 곡지 사.

 

 

4. 해혈(咳血)

 

증상: 소리는 있으나 담은 없고 피가 나오는 것.

 

요법: 폐가 상한 것이므로 태백, 태연 보, 곡지 사.

 

 

5. 사암혈증 경험례

 

[1] 한 남자가 취중에 무거운 짐을 들다가 안고 넘어져서 가슴을 다쳤다.

 

태백, 태연을 보하고 곡지를 사하였더니 몇 번 만에 나았다.

 

 

[2] 어떤 사람이 불두덩을 채여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앉는 것도 불편하였다.

 

신정격으로 치료하였더니 몇 번 만에 나았다.

 

 

[3] 70세 정도 된 노인이 오른손이 골절되었다.

 

혈기가 쇠약하여 여러 곳에 자침할 수 없었다.

 

부목을 대고 졸라 맨 다음 태백, 태연을 보하고 곡지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제42장 치병문(痔病門)

 

1. 치질(痔疾)

 

증상: 항문 안팎과 주위에 쥐젖 같은 것이 생겨 처음에는 가렵다가 나중에는 아픈 증.

 

요법: 삼리, 곡지 보, 양곡, 양계 사.(대장정격 1). 또는 통곡 사.

또는 요안혈을 해일 해시(亥)에 자침.

 

 

 

 

사암오행정리신침가(舍岩五行正理神鍼歌)

 

[1] 中風語澁癱瘓證 先補大敦太白瀉(중풍어삽탄탄증 선보대돈태백사)

해설: 중풍으로 말이 어눌하고 한쪽 수족을 못 쓰는 증상에는

먼저 대돈을 보한 후 태백을 사한다.

 

[2] 偏風口喎乃肝實 勞宮補後照海瀉(편풍구괘내간실 노궁보후조해사)

해설: 한쪽 중풍으로 입이 비뚤어진 것은 간이 실한 것이므로

노궁을 보한 후에 조해를 사한다.

 

[3] 口眼喎斜小海補 然谷瀉後自然安(구안괘사소해보 연곡사후자연안)

해설: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에는 소해를 보한 후에 연곡을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4] 偏風蠕動乃心實 小海補後太白瀉(편풍유동내심실 소해보후태백사)

해설: 한쪽 중풍으로 씰룩거리는 것은 심이 실한 것으로

소해를 보한 후 태백을 사한다.

 

[5] 痛風歷節腎經虛 先補經渠太白瀉(통풍역절신경허 선보경거태백사)

해설: 통풍으로 뼈마디가 아프고 붓는 것은 신경락이 허한 것이므로

 경거를 보한 후 태백을 사한다.

 

[6] 角弓反脹大腸虛 三里補後陽谿瀉(각궁반창대장허 삼리보후양계사)

해설: 활처럼 뒤로 구부러지는 것은 대장이 허한 것으로

삼리를 보한 후 양계를 사한다.

 

[7] 風證三里曲池補 魚際陷谷瀉自安(풍증삼리곡지보 어제함곡사자안)

해설: 중풍에는 삼리와 곡지를 보하고 어제와 함곡을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8] 風丹亦是三里補 陽谷瀉後自然安(풍단역시삼리보 양곡사후자연안)

해설: 풍단에도 삼리를 보하고 양곡을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9] 風眩肝勝格 濕眩中脘正(풍현간승격 습현중완정)

해설: 풍으로 인한 어지럼증엔 간승격을 쓰고 습으로 인한 어지럼증엔 중완을 정한다.

 

[10] 痰眩少府魚際補 太白太淵瀉肺實(담현소부어제보 태백태연사폐실)

해설: 담으로 인한 어지럼증엔

소부, 어제를 보하고 태백, 태연을 사하는 폐승격을 쓴다.

 

[11] 癎疾發時左手 乃是肝實用勝格(간질발시좌수 내시간실용승격)

해설: 간질에 왼손을 내젓는 것은 간이 실한 것이므로 간승격을 쓴다.

 

[12] 右邊手足先動搖 乃是肺實亦當勝(우변수족선동요 내시폐실역당승)

해설: 간질에 오른쪽 수족을 먼저 흔드는 것은 폐가 실한 것이니 폐승격을 쓴다.

 

[13] 白濁不淸肥豊滿 正是脾實勝格當(백탁불청비풍만 정시비실승격당)

해설: 소변이 탁하고 맑지 못한 것은 비만 때문인데 비승격을 쓰는 것이 타당하다.

 

[14] 風懿奄忽不知人 能治十宣最爲妙(풍의엄홀부지인 능치십선최위묘)

해설: 중풍으로 인사불성이 된 것은 십선혈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잘 낫는다.

 

[15] 涎泄如浪奈何治 宜通八邪亦自安(연설여랑내하치 의통팔사역자안)

해설: 침을 심하게 흘릴 때는 팔사혈을 통하게 하면 저절로 낫는다.

 

[16] 小兒驚風太衝補 合谷少府瀉自安(소아경풍태충보 합곡소부사자안)

해설: 어린이의 경풍에는 태충을 보하고 합곡, 소부를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17] 素有癥癖發驚風 太衝補後合谷瀉(소유징벽발경풍 태충보후합곡사)-右治

해설: 원래 체증이 있어 경풍을 할 때에는 태충을 보한 후에 합곡을 사한다.-오른쪽

 

[18] 頭痛勞宮少府瀉 偏頭列缺絶骨瀉(두통노궁소부사 편두열결절골사)

해설: 두통엔 노궁, 소부를 사하고 편두통엔 열결, 절골(현종)을 사한다.

 

[19] 耳鳴頭痛乃痰厥 絶骨風池補後安(이명두통내담궐 절골풍지보후안)

해설: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아픈 것은 담궐이므로 절골과 풍지를 보한다.

 

[20] 眉稜骨痛臨泣瀉 耳輪廓痛少府瀉(미릉골통임읍사 이륜곽통소부사)

해설: 눈썹 끝 쪽이 아픈 것은 임읍을 사하고 귓바퀴가 아픈 것은 소부를 사한다.

 

[21] 赤眼百會出血美 靑盲腎正雀肝正(적안백회출혈미 청맹신정작간정)

해설: 눈이 붉을 때는 백회를 사혈하면 좋고 뜨고도 못보는 청맹증에는 신정격을,

밤눈이 어두운 작안증에는 간정격을 쓴다.

 

[22] 耳鳴膀正聾腎正 肺正鼻塞亦暴瘖(이명방정농신정 폐정비색역폭음)

해설: 이명에는 방광정격, 귀가 먹었을 때는 신정격을 쓰며

코가 막혔을 때와 말을 못할 때에는 폐정격을 쓴다.

 

[23] 口疳腋門中渚補 陽谷瀉之卽安康(구감액문중저보 양곡사지즉안강)

해설: 입에 감창이 생기면 액문, 중저를 보하고 양곡을 사하면 편안해진다.

 

[24] 重舌心正又肝正 單蛾又用肝正格(중설심정우간정 단아우용간정격)

해설: 덧 혀가 나는 데는 심정격, 또는 간정격을 쓰고

목구멍이 한쪽만 부은 데에도 또한 간정격을 쓴다.

 

[25] 喉痺先用胃正格 腋門補後陽池瀉(후비선용위정격 액문보후양지사)

해설: 목구멍의 비증에는 먼저 위정격을 쓰고 액문을 보하고 양지를 사한다.

 

[26] 項上結核大腸正 龜胸龜背肺正當 (항상결핵대장정 귀흉귀배폐정당)

해설: 목에 멍울이 생기면 대장정격을 쓰고 안팎 곱사등에는 폐정격을 쓴다.

 

[27] 委中三里崑崙腰 折傷宜用大腸正(위중삼리곤륜요 절상의용대장정)

해설: 요통에는 위중, 삼리, 곤륜을 쓰고 부러진 데에는 대장정격을 쓴다.

 

[28] 肩臂不擧痛難當 二間陽谷補後安(견비불거통난당 이간양곡보후안)

해설: 어깨와 팔을 들 수 없고 아프면 이간과 양곡을 보하면 편안하다.

 

[29] 關格四關陰交補 泄瀉內庭陰交瀉(관격사관음교보 설사내정음교사)

해설: 관격(먹은 음식이 체하여 가슴이 막혀 토하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보는 위급한 병)에는 사관혈과 삼음교를 보하고

설사에는 내정과 삼음교를 사한다.

 

[30] 內傷食積脾正格 嘔噦胃虛用正格(내상식적비정격 구얼위허용정격)

해설: 몸이 쇠약하여 음식이 체하면 비정격을 쓰고 구역질하면 위정격을 쓴다.

 

[31] 嘔吐脾正卽如常 呑酸肝正亦要知(구토비정즉여상 탄산간정역요지)

해설: 구토에는 비정격을 쓰고 탄산에는 간정격을 쓴다.

 

[32] 咳嗽宜補腕骨穴 尺澤瀉後能奏功(해수의보완골혈 척택사후능주공)

해설: 해수에는 완골혈을 보하고 척택을 사한다.

 

[33] 嘈難胃正効如神 支飮肝正應如響(조난위정효여신 지음간정응여향)

해설: 속이 쓰리면 위정격을 쓰고 지음에는 간정격의 효과가 좋다.

 

[34] 疝如奔豚用腎正 左先腫者用肝正(산여분돈용신정 좌선종자용간정)

해설: 산증으로 신적이 분돈과 같이 치미는 데는 신정격을 쓰나

왼쪽이 먼저 부으면 간정 격을 쓴다.

 

[35] 右睾腫者肺正格 橫骨結核僕參穴(우고종자폐정격 횡골결핵복삼혈)

해설: 오른쪽 고환이 부으면 폐정격을 쓰고 횡골에 결핵이 있으면 복삼을 자침한다.

 

[36] 乳腫單瀉太淵穴 又瀉經渠病自安(유종단사태연혈 우사경거병자안)

해설: 유종(유방염)에는 태연, 경거를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37] 崩中帶下最難當 商陽至陰陰交補(붕중대하최난당 상양지음음교보)

해설: 혈붕(월경이 아닌데 출혈이 많음)과 대하(여자 생식기에서 나오는

희거나 붉은 점 액)가 심할 때는 상양, 지음, 삼음교를 보한다.

 

[38] 大便不通大腸正 小便膀正通谷補(대변불통대장정 소변방정통곡보)

해설: 대변불통에는 대장정격을 쓰고 소변불통엔 방광정격을 쓰고 통곡을 보한다.

 

[39] 夢泄腎正然谷瀉 遺精腎虛用正格(몽설신정연곡사 유정신허용정격)

해설: 몽정에는 신정격에 연곡을 사하고 유정은 신이 허한 것이므로 신정격을 쓴다.

 

[40] 黃疸須脾正格 疔腫單瀉大腸(황달수비정격 정종단사대장)

해설: 황달에는 비정격을 써야 하고 부스럼에는 (해석이 안 됨.)

 

[41] 白屑風瘡最難當 肺主皮毛用正格(백설풍창최난당 폐주피모용정격)

해설: 백설풍창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우나

폐는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므로 폐정격을 쓰면 된다.

 

[42] 飽衣陰交合谷瀉 落胎陰交補莫遲(포의음교합곡사 낙태음교보막지)

해설: 해산한 뒤에 태를 낳지 못하면 삼음교와 합곡을 사하고

낙태에는 지체 없이 삼음교를 보한다.

 

[43] 婦人難産三陰交 譫語心正最爲宜(부인난산삼음교 섬어심정최위의)

해설: 난산에는 삼음교를 사하고 섬어(헛소리)에는 심정격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44] 男女全身脹滿證 大敦少衝補陰谷瀉(남녀전신창만증 대돈소충보합곡사)

해설: 온몸이 부어오를 때는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을 사한다.

 

[45] 血糞大正惑肝正 喉浮不飮用心正(혈분대정혹간정 후부불음용심정)

해설: 혈변에는 대장정격이나 간정격을 쓰고

목구멍이 부어서 물도 마시지 못하면 심정격 을 쓴다.

 

[46] 産後腹痛心正格 膝酸宜用肺正格(산후복통심정격 슬산의용폐정격)

해설: 산후복통에는 심정격을 쓰고 무릎이 시면 폐정격을 쓴다.

 

[47] 酒滯太白太淵補 大敦隱白瀉後安(주체태백태연보 대돈은백사후안)

해설: 주체에는 태백, 태연을 보하고 대돈, 은백을 사하면 낫는다.

 

[48] 橫骨結核太衝補 飮冷物滯肝正格(횡골결핵태충보 음냉물체간정격)

해설: 횡골혈 부위에 멍울이 있으면 태충을 보하고

찬 음식을 먹고 체한 데에는 간정격을 쓴다.

 

[49] 癮疹宜用大腸之正格 多産腹痛四關三陰補(은진의용대장지정격

다산복통사관삼음보)

해설: 두드러기에는 대장정격을 쓰고 다산 복통에는 사관혈과 삼음교를 보한다.

 

[50] 狗肉滯少衝補合谷瀉 偏頭痛絶骨瀉列缺瀉(구육체소충보합곡사

편두통절골사열결사)

해설: 개고기를 먹고 체하면 소충을 보하고 합곡을 사하며,

편두통에는 절골(현종)과 열결 을 사한다.

 

[51] 滯病諸證三里內庭瀉 色後傷寒三陰交腎正(체병제증삼리내정사

색후상한삼음교신정)

해설: 모든 체증에는 삼리와 내정을 사하고,

방사 후 상한에는 삼음교를 자침하고 신정격 을 쓴다.

 

[52] 菜疸脾正格 肉疸心正格(채달비정격 육달심정격)

해설: 채독으로 생긴 황달에는 비정격, 고기를 먹고 생긴 황달에는 심정격을 쓴다.

 

[53] 熱咳大敦中封補 天突太白太淵瀉(열해대돈중봉보 천돌태백태연사)

해설: 열로 인한 기침에는 대돈, 중봉을 보하고, 천돌, 태백, 태연을 사한다.

 

[54] 風咳大敦湧泉補 曲泉太白太衝瀉 (풍해대돈용천보 곡천태백태충사)

해설: 풍으로 인한 기침에는 대돈, 용천을 보하고, 곡천, 태백, 태충을 사한다.

 

[55] 氣咳陰谷經渠補 天突尺澤陰陵瀉(기해음곡경거보 천돌척택음릉사)

해설: 기로 인한 기침에는 음곡, 경거를 보하고, 천돌, 척택, 음릉천을 사한다.

 

[56] 寒嗽當有惡寒證 腎正用後効如響(한수당유오한증 신정용후효여향)

해설: 한으로 인한 기침에는 오한증이 있는데 신정격을 쓰면 즉시 효과가 있다.

 

[57] 哮喘天突丹田瀉 腋門解谿補後中渚陷谷瀉(효천천돌단전사

액문해계보후중저함곡사)

해설: 목구멍에서 골골 소리가 나고 숨이 찬 증은 천돌과 단전을 사하고,

액문과 해계를 보한 후에 다시 중저와 함곡을 사한다.

 

[58] 先血後瀉脾正格 單純赤色腎正格(선혈후사비정격 단순적색신정격)

해설: 먼저 피가 나고 설사하면 비정격을 쓰고, 단순한 적리에는 신정격을 쓴다.

 

[59] 諸呃宜用大腸正 久病呃時心正格(제애의용대장정 구병애시심정격)

해설: 모든 딸꾹질에는 대장정격을 쓰나,

오래 병을 앓고 난 후에 나는 딸꾹질에는 심정 격을 쓴다.

 

[60] 嘈雜傷脾脾正格 噦噯中脘胃正格(조잡상비비정격 얼애중완위정격)

해설: 속이 매우 쓰리면 비정격을 쓰고, 욕지기와 트림을 하면 중완과 위정격을 쓴다.

 

[61] 暴泄脾正格 濕泄胃正格(폭설비정격 습설위정격)

해설: 갑자기 나는 설사에는 비정격을 쓰고, 습으로 인한 설사에는 위정격을 쓴다.

 

[62] 濡泄經渠陰谷補 太白太淵瀉自安(유설경거음곡보 태백태연사자안)

해설: 유설에는 경거와 음곡을 보하고, 태백과 태연을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63] 行痺之痛膽勝格 白虎歷節肺勝格(행비지통담승격 백호역절폐승격)

해설: 행비에는 담승격을 쓰고, 역절풍에는 폐승격을 쓴다.

 

[64] 婦人頭痛腎正格 頸項頭痛肝正格(부인두통신정격 경항두통간정격)

해설: 부인의 두통에는 신정격을 쓰고, 뒷목과 후두통에는 간정격을 쓴다.

 

[65] 一切署證心正格 燥證宜用肺正格(일체서증심정격 조증의용폐정격)

해설: 모든 서증에는 심정격을 쓰고, 조증에는 폐정격을 쓴다.

 

[66] 懸飮少府太白補 亦用陰谷少海瀉(현음소부태백보 역용음곡소해사)

해설: 현음(제 9장 담음)에는 소부와 태백을 보하고, 음곡과 소해를 사한다.

 

[67] 留飮然谷三里補 臨泣陷谷瀉後安(유음연곡삼리보 임읍함곡사후안)

해설: 유음에는 연곡과 삼리를 보하고, 임읍과 함곡을 사한다.

 

[68] 痰飮少府魚際補 亦用尺澤陷谷瀉(담음소부어제보 역용척택함곡사)

해설: 담음에는 소부와 어제를 보하고, 척택과 함곡을 사한다.

 

[69] 熱痰無痰喘息長 補大敦隱白而瀉神門太白(열담무담천식장

보대돈은백이사신문태백)

해설: 열담은 담이 없고 숨이 가쁘며 긴데,

대돈과 은백을 보하고 신문과 태백을 사한다.

 

[70] 項脊如錘膽正格 筋骨如折大腸正(항척여추담정격 근골여절대장정)

해설: 뒷목과 등줄기가 쇳덩어리로 누르는 것 같이 아프면 담정격을 쓰고,

근골이 부러지 는 것 같으면 대장정격을 쓴다.

 

[71] 屈伸刺痛腎正格 張弓弩弦肺正格(굴신자통신정격 장궁노현폐정격)

해설: 구부리고 펼 때 쑤시는 듯 아프면 신정격을 쓰고,

머리가 땅에 닿을 것 같이 구부 러진 것은 폐정격을 쓴다.

 

[72] 右脇肺正左肝正 脾中彎痛脾正格(우협폐정좌간정 비중만통비정격)

해설: 우협통에는 폐정격, 좌협통에는 간정격을 쓰고, 비만통에는 비정격을 쓴다.

 

[73] 白眥醫膜肺正格 上下生肉胃正格(백자의막폐정격 상하생육위정격)

해설: 흰자위에 백태가 끼는 데는 폐정격을 쓰고, 상하에 태가 끼면 위정격을 쓴다.

 

[74] 上齒通谷內庭補 陽谷解谿瀉後安(상치통곡내정보 양곡해계사후안)

해설: 상치통에는 통곡과 내정을 보하고, 양곡과 해계를 사한다.

 

[75] 下齒陰陵尺澤補 三里絶骨瀉卽止(하치음릉척택보 삼리절골사즉지)

해설: 하치통에는 음릉천과 척택을 보하고, 삼리와 절골을 사하면 즉시 멈춘다.

 

[76] 鼻塞肺寒肺正格 鼻痔鼻瘡腎正格(비색폐한폐정격 비치비창신정격)

해설: 비색은 폐정격을 쓰고, 비치와 비창은 신정격을 쓴다.

 

[77] 鼻血不止脾正格 通谷太衝行間瀉(비혈부지비정격 통곡태충행간사)

해설: 코피가 그치지 않으면 비정격을 쓰고, 통곡과 태충, 행간을 사한다.

 

[78] 損血陰谷曲泉補 咳血太白太淵補(손혈음곡곡천보 해혈태백태연보)

해설: 손혈에는 음곡과 곡천을 보하고, 해혈에는 태백과 태연을 보한다.

 

[79] 筋彎肝正格 痿躄肺正格(근만간정격 위벽폐정격)

해설: 근만에는 간정격을 쓰고, 위벽에는 폐정격을 쓴다.

 

[80] 痲痺不足三里補 浮酸有痛豊隆瀉(마비부족삼리보 부산유통풍륭사)

해설: 수족마비에는 삼리를 보하고, 뼈마디가 붓고 시면 풍륭을 사한다.

 

[81] 風入背部腸鳴痛 寒邪入腸大腸正(풍입배부장명통 한사입장대장정)

해설: 풍이 등쪽으로 들어와 배에서 소리가 나며 아픈 것과,

한사가 장으로 들어온 것은 대장정격을 쓴다.

 

[82] 火鬱痛甚心正格 胃虛脹痛胃正格(화울통심심정격 위허창통위정격)

해설: 화울통에는 심정격을 쓰고, 위가 허하여 온 창통에는 위정격을 쓴다.

 

[83] 臍上淋痛肺正格 臍下淋痛腎正格(제상임통폐정격 제하임통신정격)

해설: 배꼽 위의 임통에는 폐정격을 쓰고, 배꼽 아래의 임통에는 신정격을 쓴다.

 

[84] 肝衰引痛肝正格 血虛定痛小腸正(간쇠인통간정격 혈허정통소장정)

해설: 간기가 쇠하여 당기고 아프면 간정격을 쓰고,

혈허로 일정한 곳이 아프면 소장정격 을 쓴다.

 

[85] 轉筋心熱丹田正 四關迎後十宣瀉(전근심열단전정 사관영후십선사)

해설: 전근은 심의 열 때문이므로 단전을 정하고, 사관을 영한 후 십선을 사한다.

 

[86] 癨亂已死有溫氣 太三補而合谷瀉(곽란이사유온기 태삼보이합곡사)

해설: 곽란으로 이미 죽었어도 온기가 있으면 태충과 삼리를 보하고 합곡을 사한다.

 

[87] 悶亂陰谷少海補 中脘陽谷少府瀉(민란음곡소해보 중완양곡소부사)

해설: 곽란민란에는 음곡과 소해를 보하고, 중완과 양곡, 소부를 사한다.

 

[88] 胃痛胃正格 脾痛脾正格(위통위정격 비통비정격)

해설: 위가 아프면 위정격을 쓰고, 비장이 아프면 비정격을 쓴다.

 

[89] 吐血之證三里迎 陰谷補而中封瀉(토혈지증삼리영 음곡보이중봉사)

해설: 피를 토하면 삼리를 영하고, 음곡을 보하고, 중봉을 사한다.

 

[90] 衄血之中通谷補 行間瀉而太衝正(뉵혈지중통곡보 행간사이태충정)

해설: 코피에는 통곡을 보하고, 행간을 사한 후 태충을 정한다.

 

[91] 鼻瘜肝傷肝正格 鼻壅三焦正格可(비식간상간정격 비옹삼초정격가)

해설: 콧속의 군살은 간정격을 쓰고, 코가 막히면 삼초정격을 쓴다.

 

[92] 鼻涕臨泣陷谷補 陽谷陽谿瀉自安(비체임읍함곡보 양곡양계사자안)

해설: 콧물에는 임읍과 함곡을 보하고, 양곡과 양계를 사하면 저절로 낫는다.

 

[93] 喉痺腎傷經渠補 崑崙腋門中渚瀉(후비신상경거보 곤륜액문중저사)

해설: 목구멍의 비증은 신이 상한 것이니 경거를 보하고, 곤륜과 액문, 중저를 사한다.

 

[94] 單蛾肝傷陰谷補 商陽腋門中渚瀉(단아간상음곡보 상양액문중저사)

해설: 단아는 간이 상한 것이니 음곡을 보하고, 상양, 액문, 중저를 사한다.

 

[95] 雙蛾腋門大敦補 陽池關衝瀉後安(쌍아액문대돈보 양지관충사후안)

해설: 쌍아에는 액문과 대돈을 보하고, 양지와 관충을 사한다.

 

[96] 不嗜飮食證內庭 厲兌隱白陰陵泉(불기음식증내정 여태은백음릉천)

해설: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 내정, 여태, 은백, 음릉천에 자침한다.

 

[97] 熱脹陰谷曲泉補 丹奪太白神門瀉(열창음곡곡천보 단탈태백신문사)

해설: 열로 인한 창증에는 음곡과 곡천을 보하고,

태백과 신문을 사하고, 단전을 탈한다.

 

[98] 氣脹少府勞宮迎 膏正湧泉然谷瀉(기창소부노궁영 고정용천연곡사)

해설: 기창에는 소부와 노궁을 영하고, 고황을 정하고, 용천과 연곡을 사한다.

 

[99] 水脹太白太谿補 水斜經渠復溜瀉(수창태백태계보 수사경거복류사)

해설: 수창에는 수분을 사하고, 태백과 태계를 보하고, 경거와 복류를 사한다.

 

[100] 穀脹神門太淵補 中正魚際大都瀉(곡창신문태연보 중정어제대도사)

해설: 곡창에는 중완을 정하고, 신문과 태연을 보한 후 어제와 대도를 사한다.

 

[101] 濕滿臨泣陰谷瀉 氣海迎後陽谷補(습만임읍음곡사 기해영후양곡보)

해설: 습만에는 기해를 영한 후 양곡을 보하고, 임읍과 음곡을 사한다.

 

[102] 鶴膝風是最惡證 中脘正後環跳瀉(학슬풍시최악증 중완정후환도사)

해설: 학슬풍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이니 중완을 정한 후 환도를 사한다.

 

 

 

낙랑노부시침가(樂浪老夫施鍼歌)

 

[1] 鍼之理方玄微 察陰陽而補瀉(침지이방현미 찰음양이보사)

해설: 침술은 이치가 깊고 미묘하여 음양을 살펴서 보하고 사한다.

 

[2] 男之左方爲陽 女之右方爲陽(남지좌방위양 여지우방위양)

해설: 남자는 왼쪽이 양이고, 여자는 오른쪽이 양이다.

 

[3] 午前時方爲陽 午後時方爲陰(오전시방위양 오후시방위음)

해설: 오전이 양이 되고, 오후가 음이 된다.

 

[4] 男左批之爲補 女右批之爲補(남좌비지위보 여우비지위보)

해설: 남자는 왼쪽으로 비비는 것이 보가 되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비비는 것이 보가 된 다.

 

[5] 補之批方九九 瀉之批方六六(보지비방구구 사지비방육육)

해설: 보하는데 비비는 방법은 9 9, 사하는데는 6 6으로 한다.

 

[6] 法九三而三六 數之少陽少陰(법구삼이삼육 수지소양소음)

해설: 방법을 9 3, 3 6으로 하는 것은 소양과 소음의 수가 그렇기 때문이다.

 

[7] 又九九而六六 數之老陽老陰(우구구이육육 수지노양노음)

해설: 또 9 9, 6 6으로 한 것은 노양과 노음의 수가 그렇기 때문이다.

 

[8] 穴有六十六穴 勿失經而尋穴(혈유육십육혈 물실경이심혈)

해설: 66개의 혈이 있으니 경을 잃지 말고 찾아야 한다.

 

[9] 左手探其穴處 以爪擢而切十(좌수탐기혈처 이조탁이절십)

해설: 왼손으로 혈자리를 찾아서 손톱으로 열 번 문지른다.

 

[10] 右之手方持鍼 珍重下而淺深(우지수방지침 진중하이천심)

해설: 오른손으로 침을 잡고 얕고, 깊음을 가려서 진중하게 찌른다.

 

[11] 補自淺而入深 瀉直深而出淺(보자천이입심 사직심이출천)

해설: 보법은 얕은 데서부터 깊이 찌르고, 사법은 곧바로 깊게 찔렀다가 얕게 뽑는다.

 

[12] 爪而下者爲補 爪而出者爲瀉(조이하자위보 조이출자위사)

해설: 손톱으로 누르고 하침하는 것은 보가 되고,

손톱으로 누르고 뽑는 것은 사가 된다.

 

[13] 輕輕批者無痛 急急批者有痛(경경비자무통 급급비자유통)

해설: 살살 비비면 아프지 않고, 급하게 비비면 아프다.

 

[14] 對貴賓者極敬 摶猛獸者無私(대귀빈자극경 단맹수자무사)

해설: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극진히 공경하고,

맹수를 때려잡듯이 사사로움을 두지 마라.

 

[15] 下鍼急而傷血 出鍼急而傷氣(하침급이상혈 출침급이상기)

해설: 급하게 자침하면 피를 상하고, 급하게 발침하면 기를 상한다.

 

[16] 鍼芒從其經絡 補者隨而瀉迎(침망종기경락 보자수이사영)

해설: 침 끝이 경락의 유주방향에서, 보하는 것은 따라가고 사하는 것은 거슬러간다.

 

[17] 補九九而閉之 瀉六六而不閉(보구구이폐지 사육육이불폐)

해설: 보법은 9 9 수로 비비고 침구멍을 손으로 누르나,

사법은 6 6 수로 비비고 침구멍을 누르지 않는다.

 

[18] 有血痕則宜閉 瀉之不閉宜當(유혈흔즉의폐 사지불폐의당)

해설: 피가 나면 침구멍을 막는 것이 옳으나, 사하는 것은 막지 않는 것이 옳다.

 

[19] 食之前後勿鍼 鍼則昏倒不省(식지전후물침 침즉혼도불성)

해설: 식전 식후에는 침을 놓지 말라, 침을 놓으면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20] 食前者則胃空 食後者則胃實(식전자즉위공 식후자즉위실)

해설: 밥 먹기 전에는 위가 비었고, 밥 먹고 난 후에는 위가 실하다.

 

[21] 昏倒卽時勿惧 補三里而卽醒(혼도즉시물구 보삼리이즉성)

해설: 혼도하면 겁낼 것 없다, 삼리를 보하면 즉시 깨어난다.

 

[22] 昏倒省之未捷 流動飮食最宜(혼도성지미첩 유동음식최의)

해설: 혼도하여 빨리 깨어나지 않으면, 미음을 먹여라.

 

[23] 見機轉而和之 用兵者之有權(견기전이화지 용병자지유권)

해설: 기미를 보아가며 치료하기를 임기응변에 능한 지휘관처럼 해야 한다.

 

[24] 病在左而鍼右 病在右而鍼左(병재좌이침우 병재우이침좌)

해설: 병이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에 자침하고, 병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에 자침한다.

 

[25] 子午之法勿論 舍岩經之最宜(자오지법물론 사암경지최의)

해설: 자오유주법을 논하지 말라, 사암의 경전이 최고다.

 

[26] 銘其心而勿忘 應其手而有功(명기심이물망 응기수이유공)

해설: 마음속에 명심하고 잊지 말라, 손이 반응하여 공이 있을 것이다.

 

[27] 樂浪城西老夫 露其拙而歌賦(낙랑성서노부 노기졸이가부)

해설: 낙랑성 서쪽의 늙은이가 졸작을 내놓고 노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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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띨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