猗盧以封邑去國懸遠 民不相接 乃帥部落萬餘家自雲中入雁門 從琨求陘北之地
琨不能制 且欲倚之為援 乃徙樓煩 馬邑 陰館 繁畤 崞五縣民於陘南 以其地與猗盧
由是猗盧益盛
<자치통감>
<탁발의로>는 봉읍이 나라에서 너무 멀어 백성들이 서로 접하지 못하자
부락 만여 가를 이끌고 운중(雲中)에서 안문(雁門)으로 들어와
<유곤劉琨>에게 형북(陘北)의 땅을 달라하였다.
<유곤劉琨>이 이를 거부할 수없었고 또 <의로>에게 의지하여 도움을 받고자 하여
마침내 누번(樓煩), 마읍(馬邑), 음관(陰館) , 번치(繁畤), 곽(崞) 등
5縣의 백성을 형남(陘南)으로 옮기고 그 땅은 <의로>에게 주었다.
이리하여 <의로>는 나날이 번창하게 되었다.
<拓跋猗盧탁발의로(?-316)>는 산서성 북부와 내몽고 서부지역에서 발흥하여
西晉의 병주(倂州)자사 <유곤劉琨>과 형제의 의를 맺고
西晉으로부터 장성 이남의 형북(邢北)의 땅을 하사받아
310년 代나라를 건국한 또 한명의 선비족 영웅이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인간적인 실수는 代나라를 혼란으로 몰고간다.
<탁발의로>에게는 그와 함께 전쟁터를 누비며
나라를 부흥시킨 큰 아들 <탁발육수拓跋六脩>가 있었다.
하지만 늘그막에 본 막내 <비연比延>은 그의 사랑을 독차지하였고
마침내 <탁발의로>는 장자인 <탁발육수>를 신평성(新平城)으로 내쫒고
막내 <비연比延>에게 나라를 물려주려한다.
심지어 <육수>가 타던 하루 5백리를 간다던 준마(駿馬)를 빼앗아 <비연>에게 준다.
하루는 신평성으로 쫓겨난 <육수>가 인사를 드리기 위해 아버지를 찾았을 때
<탁발의로>는 <육수>에게 명하기를 막내 <비연>에게 절하라 한다.
장자인 자신이 아직 임금도 되지 않은 막내에게 절을 하라하니 거부하고 나와 버린다.
<탁발의로>는 막내 <비연>을 자신의 수례를 타고 행차하게 한다.
마침 그 행렬을 본 <육수>가 <탁발의로>인 줄 알고
길옆에 엎드려 있었는데 알고 보니 <비연>의 행차였다.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었던 <육수>는 그길로 도성을 떠나버린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탁발의로>가 <육수>를 불렀으나 말을 듣지 않자
<육수>를 토벌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패배한다.
도망다니던 <탁발의로>는 임금의 복장을 벗어버리고 민가로 숨어들었으나
마침내 잡혀 아들인 <육수>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촌인 <탁발보근>이 이 소식을 듣고 <탁발육수>를 토벌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한참 성장의 발판을 굳히던 代나라는
다시 西晉의 <유곤劉琨>에게 복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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